배우의 땀구멍까지 CG로 살린 영화
솜털, 땀구멍, 코털까지 똑같이 만들어낸다는 이들의 정체는?
오는 2월 개봉을 앞둔 '알리타: 배틀 엔젤' 제작에 참여한 웨타 디지털 팀의 이야기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고철 더미 속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생체 사이보그 알리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알리타: 배틀 엔젤> 메인 예고편
'반지의 제왕' 시리즈부터 '킹콩', '아바타', '혹성탈출' 시리즈, 그리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CG가 뛰어난 영화들은 모두 자신들이 만들었다는 웨타 디지털 팀.
'알리타: 배틀 엔젤'을 관람하면서, 여태껏 볼 수 없는 신기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감이 묻어나는 웨타 디지털의 발언은 7일 오전 용산 CGV에서 진행된 '알리타: 배틀 엔젤' 프레젠테이션 및 기자간담회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범 CG 감독과 마이클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이 참석했다.
'알리타: 배틀 엔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제작 비하인드를 정리해봤다.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해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던 '알리타: 배틀 엔젤'. 사실 2000년부터 이 프로젝트는 시작됐다는 점.
하지만 이제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실사화하기까지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 대신 '씬 시티'를 연출한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메가폰을 잡게 된 과정도 들을 수 있었다.
CG 작업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블루스크린 촬영.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상상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리타: 배틀 엔젤'에서는 블루스크린을 거의 볼 수 없다고.
영화 속 주요 배경인 고철도시 세트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집 근처 3,000평에 직접 지었다는 사실!
그 어떤 것도 CG로 만들어낸다는 웨타 디지털 팀이지만,
'알리타: 배틀 엔젤'에 참여하면서 이것만큼은 매우 어려웠다고 꼽은 작업이 있었다.
알리타의 트레이드마크인 큰 눈이다.
첫 예고편이 나간 이후, 제작자인 제임스 카메론과 연출을 맡은 로버트 로드리게즈에게 어색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는 웨타 팀. 그래서 개봉 3달 전까지 수정 작업에 몰두했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