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영화인 줄은 몰랐지
[To See or Not to See]
갑자기 분위기 로맨스"
5일 개봉하는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이야기다.
'배틀엔젤'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액션 느낌 뿜뿜했는데, 로맨스라니?
급기야 청춘물을 싫어하면 보지 말라는 평가도 나왔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사이보그인 알리타가 자신의 과거를 찾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알리타가 과거를 찾는 데에 남자 주인공 휴고(키언 존슨)가 많은 도움을 준다.
그 과정에서 생겨난 로맨스. ♬ 뚜루뚜두~ 뚜루뚜두~
알리타가 휴고와 사랑에 빠지면서 알리타의 모든 행동은 휴고를 위한 행동이 돼 버린다.
때문에 '알리타:배틀엔젤'의 장르가 로맨스로 바뀌는 기적(?)을 볼 수 있다.
물론 싸울 때는 실망 없는 액션을 선보인다.
주인공 알리타가 엄청난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설정되면서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긴 한다.
로맨스를 견뎌낼 수 있다면 '알리타:배틀엔젤' 후회 없는 액션 장면을 볼 수 있을 거다.
이 밖에 어떤 사람이 '알리타:배틀엔젤'을 보면 좋을까?
그래서 정리해봤다. '알리타:배틀엔젤' 볼까 말까!
'알리타:배틀엔젤' 이야기를 하는 데 갑자기 분위기 '아바타'?
사실 '알리타:배틀엔젤'은 '아바타'를 만들어낸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한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를 만들기 훨씬 이전부터 '알리타:배틀엔젤'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고.
제임스 카메론의 CG는 믿고 본다"
비록 연출을 맡지는 않았지만 '아바타'에서도 이미 입증했듯 제임스 카메론의 CG, 믿고 볼 수 있다.
마치 실제 인간의 움직임을 보는 것 같은 주인공 알리타 부터가 전체 CG 캐릭터.
게다가 기계와 결합된 인간들의 모습도 기괴하지만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원작 안 봤다면, 보지 마!"
'알리타:배틀엔젤'은 원작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총몽'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때문에 '총몽'을 보지 않고도 '알리타:배틀엔젤'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알리타:배틀엔젤'의 세계관 알다가도 모르겠다.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기계 인간들은 인간인지 기계인지, 헌터 워리어는 또 뭔지, 제롬이라는 세계는 어떤 곳인지 등등.
알리타의 액션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를 공격하는 적들의 공격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때문에 마냥 안심하면서 영화를 볼 수는 없다.
고비를 잘 넘겼다 싶으면 또 다른 고비가 오고, 그 뒤에 또 다른 고비가 온다.
손에 땀이 마를 새 없으니, 참고하고 손수건 가져 가시길. ㅎㅎ
원작 애니메이션이 있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지 않을까?
노놉!
주인공만 만나면 착해지는 캐릭터?"
'알리타:배틀엔젤'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하나가 연기력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주인공 알리타를 제외하고 알리타를 도와주는 닥터 이도 역에 크리스토프 왈츠, 휴고 역에 키언 존슨, 벡터 역에 마허샬라 알리, 그리고 시렌 역에 제니퍼 코넬리까지.
연기 구멍 1도 없다."
게다가 전체가 CG인 알리타 캐릭터도 전혀 어색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실사 영화를 만들었는데, 애니메이션 싫어하면 보지 말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애니 같은 주인공, 볼수록 적응 안 됨"
아무리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인다고 해도, 저 얼굴! 저 얼굴이 영화 내내 적응이 안 된다.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했기에 인간보다 훨씬 큰 눈을 가진 주인공 알리타.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을 보는 기분이라 애니메이션 싫어하는 분들은 조금 꺼려질 수도 있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