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강제' 양다리 사례들
2017년 연말 박스오피스의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12월 20일과 27일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 '1987'에서 주연을 맡았다. 모두 흥행한 덕분에 하정우는 두 작품만으로 누적 관객 2천만 명 이상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정우보다 앞서 겹치기 출연을 경험했다. 지난해 10월 '범죄도시'로 흥행을 거둔 데 이어, 한 달 뒤인 11월에 '부라더'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마동석은 "장르가 중복되지 않아 다행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에 연달아 개봉한 작품에서 동반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강철비'에선 서로 적대관계로 등장했지만, '1987'에서는 6월 민주항쟁에 작은 힘을 보태는 인물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월에 박정민이 나온 영화만 두 편이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선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피아노 천재 진태 역을, '염력'에서는 철거 위기에 놓인 주민들을 돕는 젊은 변호사 김정현 역을 소화했다.
오는 8월에 두 명의 주지훈을 만날 수 있다. 1일 개봉 예정인 '신과함께-인과 연'에선 전편에 이어 저승차사 해원맥을 맡았고, 8일에 공개되는 '공작'에선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공작'에서 주지훈과 함께 출연 예정인 이성민도 오는 15일 개봉하는 '목격자'까지 관객들과 연달아 만나게 됐다. 이 때문에 지난 11일 '목격자' 제작보고회에서 "뜻하지 않게 양다리라서 송구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꾼' 이후 스크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현빈 또한 두 편 연속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협상', 이어 10월에는 '창궐'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