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출산도 모자라 수수료 수천만원 미납했다는 배우
앞서 과거 연인이자 법적 남편으로 드러난 사업가 장헝의 폭로로 대리모 출산이 세상에 드러난 정솽,
중화권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초 대리모 출산을 제안한 것은 정솽이었다는 것까지 밝혀졌다.
사실 중국에서는 그간 여자 스타들이 대리모를 통해 출산을 했다는 소문은 많았다.
출산 3일 만에 복귀를 했던 안젤라 베이비도 대리모 소문에 휩싸였던 바.
그러나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기 때문에 누구도 이를 인정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정솽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관영 CCTV는 공식 SNS를 통해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정솽의 대리모 사건이 암암리에 성행해온 중국내 불법 대리모 문제를 수면 위로 올라오게 한 셈이다.
문제는 또 있었다. 대리모 출산으로 아이를 낳고 방치한 것도 모자라, 대리모 중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정솽과 장헝과 대리모 계약을 한 회사 측 중개인은 이들이 수수료를 모두 지불하지 않았으며, 태어난 아이도 원치 않았다고 폭로한 것.
중국 '법인잡지' 최신호 보도에 따르면 정솽과 장헝은 2018년 가을 한 대리모 회사에 대리모 출산을 의뢰했고, 16만 8천 달러(약 1억 8천만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바로 데려가지도 않았으며, 수수료 중 일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1만 달러만 지불하고 6만 8천 달러는 지금까지도 주지 않고 있어요."
정솽 측은 이 중개인에게 연락을 취해 우리 돈 약 500만 원씩 여러 달에 걸쳐 분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두 아이가 중국에 돌아오지 않길 원하며, 이 중개인에게 미국에서의 법적 보호자가 돼줄 것을 요구했다고.
"정솽은 우리 고객 중 인성이 가장 나쁜 사람이에요. 독보적으로요.
어불성설이죠. 내가 언제까지 애들을 보호해야 하죠? 미국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이 두 아이는 부모가 없기 때문에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서 밀입국자로 취급돼요."
대리모 회사 관계자로부터 '최악의 인성' 취급까지 받을 정도로 최악의 고객이었다는 정솽.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정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정솽은 반드시 미국 측에 자신이 아이들의 엄마라는 것을 밝히고 신분을 인정받아야 해요. 그래야 아이들에게 신분이 생기고,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나머지 일은 그들 두 집안이 알아서 처리하고, 더 이상 우리 회사를 귀찮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정솽은 사태가 발생한 뒤 최근 한 프로그램 녹화에서 은퇴를 선언했다고 알려졌다.
대리모 출산이라는 불법을 저지른데다 두 아이를 버리고 중국 입국까지 막고 있다는 사실이 폭로된 이상, 은퇴 선언이 아니더라도 중국에서 활동을 지속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공산당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중국은 모든 종류의 대리모 출산을 금지하고 있다. 대리모 출산과 아이 유기는 사회 도덕과 공공질서에 어긋난다"고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중국 당국인 광전총국은 정솽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삭제하라는 공문을 각 방송사에 하달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