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심하게 많이 한 토니 스타크 11년 체감 (스포포함)
조회수 2019. 5. 1. 07:20 수정
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지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팬이벤트 당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공식 코너 종료 후 다시 무대에 올라 이런 말을 했다.
11년 전, '아이언맨'을 만들었을 때 여러분들의 사랑을 통해 이 시리즈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도 젊었었고, 여러분들은 어쩌면 어린 아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잘 자라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때는 이 인사가 이렇게 슬픈 말인지 몰랐었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말대로 함께 지내온 11년의 세월, 사진으로 다시 한 번 회상해보자.
2008년 '아이언맨' 속 패기 넘치던 시절의 '젊토니'.
짙은 수염은 지금과도 같지만 뭔가 분위기가 많이 다른 느낌.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가 좀 더 독기 있는 느낌이라면, '엔드게임'의 토니는 너무 지쳐보여 짠내 폭발했다.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짙은 수염은 지금과도 같지만 뭔가 분위기가 많이 다른 느낌.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가 좀 더 독기 있는 느낌이라면, '엔드게임'의 토니는 너무 지쳐보여 짠내 폭발했다.
차이를 잘 모르겠다고?
눈빛부터 이렇게 다른데??
(오죽하면 '엔드게임'을 본 관객들이 '이쯤 되면 보내주는 게 맞다'고 했을까)
(오죽하면 '엔드게임'을 본 관객들이 '이쯤 되면 보내주는 게 맞다'고 했을까)
수트에서도 느껴지는 세월. 전설이 되어버린 마크1.
1편에서 겪은 일만 봐도 납치+감금+탈출+심장부상.
1편에서 겪은 일만 봐도 납치+감금+탈출+심장부상.
2년 후 '아이언맨2'에서의 토니 스타크.
다소 배추가 떠오르는 헤어스타일과 한껏 펌핑된 근육을 보라. 가장 건장했던 시절의 토니가 아닐까.
다소 배추가 떠오르는 헤어스타일과 한껏 펌핑된 근육을 보라. 가장 건장했던 시절의 토니가 아닐까.
더불어, 가장 방탕했던 시절의 토니 스타크이기도.
소변 정수 시스템 갖춘 아이언맨 수트입고 대저택 부수며 파티하던 적혈 토니 시절(feat. 팔라듐).
소변 정수 시스템 갖춘 아이언맨 수트입고 대저택 부수며 파티하던 적혈 토니 시절(feat. 팔라듐).
2년 후, 히어로 동료들이 생긴 '어벤져스' 1편의 토니.
각도, 상황에 따라 포마드와 배추를 넘나들던 헤어스타일과 여전했던 미간 주름.
세로 주름 진해질 만 했다. 하늘이 열리고 우주인들이 쳐들어왔으니.
각도, 상황에 따라 포마드와 배추를 넘나들던 헤어스타일과 여전했던 미간 주름.
세로 주름 진해질 만 했다. 하늘이 열리고 우주인들이 쳐들어왔으니.
'아이언맨1'에 비하면 확실히 세월이 느껴지는 스타크 선생.
이 스틸이 유독 이마 주름과 흰머리가 돋보이는 것이다. 스틸 탓이다. 스틸 탓.
이 스틸이 유독 이마 주름과 흰머리가 돋보이는 것이다. 스틸 탓이다. 스틸 탓.
'아이언맨3'에서도 단색옷을 사랑하는 소나무 취향의 스타크 양반.
변한 게 없는 것 같지만 헤어스타일이 달라졌다. 오히려 '어벤져스'보다 더 젊어진 느낌적인 느낌?
변한 게 없는 것 같지만 헤어스타일이 달라졌다. 오히려 '어벤져스'보다 더 젊어진 느낌적인 느낌?
'아이언맨' 시리즈 중 가장 우울했던 시절.
'어벤져스'에서의 뉴욕 전투 이후 악몽에 시달리고 고뇌하는 토니의 모습에 많은 아이언맨 팬들 내적 눈물 흘렸다.
'어벤져스'에서의 뉴욕 전투 이후 악몽에 시달리고 고뇌하는 토니의 모습에 많은 아이언맨 팬들 내적 눈물 흘렸다.
가까스로 트라우마를 극복한 토니에게 또 다른 시련이...
토니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다.
토니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다.
점점 더 초췌해져가는 스타크(엉엉).
이때부터였을까.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이상하게 짠한 엔딩이 이어졌던것이.
동료를 잃거나, 비난을 받거나, 더 큰 사고가 예고되거나. 시리즈 한 편이 끝날 때마다 토니에게 하나씩 상처가 쌓여갔던 시절이었다.
이때부터였을까.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이상하게 짠한 엔딩이 이어졌던것이.
동료를 잃거나, 비난을 받거나, 더 큰 사고가 예고되거나. 시리즈 한 편이 끝날 때마다 토니에게 하나씩 상처가 쌓여갔던 시절이었다.
전세계 토니맘들을 '안티 캡틴'으로 만들었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시절의 토니 스타크는 이러했다.
'으른 남자' 느낌 + 야근과 세상사에 지친 상사 느낌.
'으른 남자' 느낌 + 야근과 세상사에 지친 상사 느낌.
"버키는 내 친구야."
"나도 네 친구였지."
"나도 네 친구였지."
진짜 토니한테 왜 그러냐.
'스파이더맨: 홈커밍'!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한다고, 패기 주체 안되는 꼬꼬마 스파이디를 업신여기던 토니를 볼 수 있었다.
어린 피터(톰 홀랜드)와 함께 있으니 어쩐지 보호자 느낌 뿜뿜.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한다고, 패기 주체 안되는 꼬꼬마 스파이디를 업신여기던 토니를 볼 수 있었다.
어린 피터(톰 홀랜드)와 함께 있으니 어쩐지 보호자 느낌 뿜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직전 작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타크다.
이마가 넓어보이는 건 기분 탓이다. 주름이 진해진 것처럼 보이는 것도 기분 탓이다.
혹시 기분 탓이 아니더라도 지구 대여섯 번 지키다보면 다 그런거다.
이마가 넓어보이는 건 기분 탓이다. 주름이 진해진 것처럼 보이는 것도 기분 탓이다.
혹시 기분 탓이 아니더라도 지구 대여섯 번 지키다보면 다 그런거다.
(눈물 장전하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토니. 흑흑.
캡틴 마블(브리 라슨)의 도움으로 지구로 귀환했을 때의 깡 마른 모습이 1차로 짠했고, 최후의 핑거스냅을 이후의 지친 모습이 2차로 짠했다.
캡틴 마블(브리 라슨)의 도움으로 지구로 귀환했을 때의 깡 마른 모습이 1차로 짠했고, 최후의 핑거스냅을 이후의 지친 모습이 2차로 짠했다.
그래도 모건(알렉산드라 레이첼 레이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토니를 볼 수 있었으니 됐다.
토니 스타크의 아이언맨이 막을 내렸을 뿐인데, MCU는 계속 될텐데 왜 이렇게 모든 게 끝난 것 같을까.
사실상 '어벤져스' 시리즈의 문을 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 수고했어! 즐거웠어!
사실상 '어벤져스' 시리즈의 문을 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 수고했어!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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