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하드캐리! '사임당' 베스트 장면 3
참 오래 걸렸다.
이영애의 공백도 길었고,
SBS '사임당, 빛의 일기'로 편성되기까지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렇게 힘들게 첫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
첫 방송에서는 예상대로 이영애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래서 '사임당' 속 이영애의 베스트 장면들 모아봤다.
우리가 떠올리는 이영애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거친 모습이었다.
뭔가 유행어가 될 것 같은 느낌도 들게 했던 장면!
사실 이 장면은 정교수가 되기 위해
간도 쓸개도 자존심도 모두 던져버려야 하는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의 고충을 담고 있었다.
서지윤은 소리도 많이 질렀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반은 지도교수 민정학(최종환 분) 때문에,
반은 남편 정민석(이해영 분) 때문이었다.
특히 이 장면은
집도, 차도, 돈도 다 사라지게 만든 남편을 힘들게 만난
서지윤의 서러움이 폭발했던 장면이다.
"나는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다"며 오열하던
서지윤의 대사가 슬펐다.
민정환의 비열한 수에 넘어가
정교수는 커녕 시간강사 자리도 놓친 서지윤.
눈에 이글거리는 분노를 품고도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눈물로 하소연했다. "살려주세요."
남편의 사업은 망했고, 재산은 채권단에 넘어갔는데
이 와중에 일자리까지 잃은 서지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누가보든말든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
이런 가운데 활기를 불어넣었던 캐릭터가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담벼락에서였다.
안견의 금강산도가 보고 싶어서 담을 넘기로 결심한
어린 사임당! 운명처런 어린 이겸과 만났다.
이겸은 "고모님이 입으시기에는 너무 밝으니 내가 한 번 입어볼까?"라며 사임당을 놀렸고
사임당은 장난이 지나치다며
이겸의 가슴팍을 세게 때린 후 치마를 들고 도망쳤다.
두번째는 아니었다.
사임당을 직접 찾아나선 이겸 덕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 시대에 연인이라는 표현을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얼굴만 봐도 좋은 두 사람의 감정은 점점 깊어가고.
이렇게 첫 방송이 끝난 '사임당'!
지금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한 마디 남겨본다.
질문. 2 더하기 2는?
정답. '사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