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와 덜 젊은이는 이것으로 나뉜다

조회수 2018. 8. 29.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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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안이슬

세월이 참 야속하구나. 이제는 80년대를 넘어 90년대, 심지어 2000년대가 '옛기억'이 되어버렸다. 그래서일까. 영화와 드라마 속 '그 때 그 시절'에 90년대와 2000년대가 꽤 자주 소환되는 요즘이다. 

출처: 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

영화 '너의 결혼식'와 '공작'도 마찬가지. 우연(김영광 분)과 승희(박보영 분)의 고교시절과 대학시절에 등장하는 소품, 흑금성(황정민 분)의 손에 들린 휴대폰을 보고 반가움을 느낀 당신,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지 않았을까. 

# 가로본능 


"넘어간다~가로본능~" 이 문장에 나도 모르게 멜로디를 넣었다면 그대의 나이를 대략 가늠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학생들의 로망이었던 그것, 가로본능 휴대폰이다. 


가로본능 외에도 밀어올리는 슬라이드폰, 보급형 폴더폰 등 그 시절 고교생들이 사용했던 휴대폰이 대거 '너의 결혼식'에 등장한다. 이 중 내가 썼던 휴대폰 하나 쯤은 있겠지. 

출처: 영화 '공작' 스틸

# 모토로라 스타텍 


플립폰이 대세였던 초기 휴대전화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폴더폰 스타텍! '공장' 속에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아마 30대 초반 관객이라면 스타텍을 자신이 사용했던 기억보다는 아버지가 사용했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시절 모토로라 스타텍은 부의 상징이자 '아빠폰'의 대명사였다. 

# 늬들이 CD굽는 맛을 알아? 


'너의 결혼식' 중 하숙집 남자들의 방에서 박스 채 발견되었던 그것, 바로 CD다. 


요즘 아이들은 'CD굽는다'는 말을 알까. 그 때 그 시절, 친구들 간 '공유'의 도구는 USB도, 외장하드도, 웹하드도 아닌 CD였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플로피디스크가 있겠지만 그건 너무 머나먼 얘기겠지.) 

출처: 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
집 PC에 CD-rw가 장착되어 있는 자들만 누릴 수 있었던 '쓰고 덮고 하는 CD'의 기능. 좋아하는 곡들로만 채운 나만의 CD를 만들어 CDP에 돌리는 그 맛! 

MP3가 인기를 끌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한 때 CD 좀 구워본 기억이 새록새록 돋는다. 

# MP3 플레이어 


그렇다. 고교시절 MP3 플레이어, 그 중에서도 아이리버를 써봤던 사람은 30대일 것이다. 


'너의 결혼식'에서 우연이 승희에게 선물한 바로 그 MP3 플레이어! 무려 스무곡이 넘게 들어가는 바로 그 '대용량' 플레이어말이다. 

출처: 영화 '너의 결혼식' 스틸

그 후발주자로 등장한 PMP까지 안다면 그 시절 나름 얼리어답터. 인터넷 강의를 다운받아 보겠다는 명분으로 부모님을 설득해 쟁취한 PMP는 이런저런(?)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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