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 VS 박경, 누가 더 오래갈까?

조회수 2016. 5. 26.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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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강효진
[에이드 매치]

음원계의 강자로 떠오른 두 사람의 격돌이다. 공들인 솔로 곡으로 돌아온 아티스트 백아연과 박경이 난공불락 트와이스를 꺾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본격적인 두 사람의 승부가 시작됐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맞대결 포인트를 짚어봤다.


# 혼자 vs 둘이

백아연은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박경은 ‘보통 연애’. 지난 번 곡으로 기대 이상의 작곡 역량을 보여준 두 사람은 당당하게 각각 ‘차트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상태다.

처음부터 솔로가수와 그룹 내 솔로라는 차이가 있지만 백아연과 박경 모두 자작곡으로 1위를 한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동급 비교가 가능하다.

이번에 백아연은 파트너 없이 홀로 나섰다. 박경은 새로운 파트너인 여자친구 은하와 함께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함께 호흡하며 풋풋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크레딧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백아연은 이번 싱글 작곡에선 빠지고 작사에만 집중했다.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에서처럼 이번에도 공감대를 강하게 자극하는 실생활 가사가 무기다.

반면 박경은 ‘보통 연애’에 이어 이번 ‘자격지심’에서도 메인 프로듀서, 단독 작사를 맡았고 작곡 크레딧에도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지코 못지않은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쏘쏘' 앨범 재킷

# 공감대


백아연과 박경의 이번 음원 공략 무기는 모두 공감대 형성이다. 먼저 백아연은 공감형 가사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연애라는 주제 아래 ‘쏘쏘’라는 제목에 걸맞은 가사를 완성했다. 까다롭지 않지만 딱히 마음이 끌리지가 않고, 연애를 하고 싶지만 썩 외롭지도 않은 애매한 감정을 적절하게 글로 풀어냈다. 뮤직비디오 역시 스토리 변화와 편곡의 싱크를 맞춰 4D 영화 같은 다채로움을 느끼게 했다.


박경은 제목 ‘자격지심’을 재기발랄함으로 표현했다. 남녀가 대화를 주고받는 구성 속 질투에 눈이 먼 남자의 자격지심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솔직하고 귀엽게 담아냈다. 뮤직비디오 역시 장난기 가득한 이미지로 형상화시켜 웃음을 자아낸 것이 특징이다.

출처: '자격지심' 앨범 재킷

# 1위


그렇다면 이번 성적은 어땠을까? 백아연은 지난 24일, 박경은 25일. 하루 차이를 두고 앨범을 발매했다. 그리고 두 사람 다 1위를 찍긴 찍었다. 다만 점유율이 가장 높은 멜론 차트에서는 하루 먼저 발매 됐음에도 백아연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같은 소속사인 트와이스를 밀어낸 백아연은 뜻밖의 ‘팀킬’을 하게 됐다. 이 상황에 소속사 대표 박진영의 입장은 난감 그 자체인 듯하다.

출처: 박진영 트위터 캡처
물론 멜론을 제외한 차트에서는 1위에 오른 박경은 지난 번 음원 성적을 생각하면 아쉬울법한 상황이다. 

그래도 요즘은 발매 당일 1위 싹쓸이보다 중요한 게 있으니 바로 100위권에 얼마나 버티느냐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롱런이 관건


최근엔 발매 당일 반짝 1위는 체면치레 이상의 큰 의미가 없게 됐다. 곡이 처음 공개되는 순간 이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한 번 들어볼까’의 동기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에 인지도가 있거나 팬덤이 큰 가수가 발매 당일 1위를 차지하는 게 유리해졌다.


하지만 발매 이후의 성적은 순전히 곡의 인기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올킬’ 1위를 찍었다 한들 며칠 뒤에는 처음만큼 사람들이 듣질 않으니 순위가 쭉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차트 100위권에 더 오래 살아남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된다.


백아연은 모두가 아는 역주행 신화를 기록했다.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는 발매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역주행으로 1위를 차지한 희귀 케이스다. 결국 롱런을 이어가며 사람들이 즐겨듣는 ‘진짜 히트곡’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쏘쏘’의 발매 직후 흥행에는 지난 번 기록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출처: 박경 인스타그램


박경은 지난 싱글 ‘보통 연애’로 차트 싹쓸이를 기록했다. 블락비라는 본진 그룹의 팬덤을 갖고 있긴 했지만 솔로로서는 처음인데다 자작곡이기까지 한 위험 부담에도 호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백아연 못지않게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며 입지를 다져온 경우다. 인지도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 셈이다.



백아연의 ‘쏘쏘’와 박경의 ‘자격지심’. 두 곡 중에 어떤 곡이 더 오래 오래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남아있을 수 있을까. 촉망받는 두 싱어송라이터의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박경 인스타그램, '쏘쏘'·'자격지심' 앨범 재킷
그래픽 = 안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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