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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으로 캐릭터를 키우는 이유 5가지 - 마영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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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에서는 '애정으로 캐릭터를 키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다른 캐릭터보다 성능과 성장 효율이 나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꿋꿋하게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이런 경우는 '마비노기 영웅전'처럼 오랫동안 서비스한 온라인게임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오랫동안 접지 않고 이 게임을 하는 이유로 '애정캐'를 꼽기도 하니까요.


그렇다면 애정캐를 키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조명해보려고 합니다.


1
외모가 내 취향이다

- 이것이 카록이다! 희망편

- 이것이 카록이다.. 절망편

우선 '캐릭터 외모'를 가장 흔한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꼭 예쁘고 잘생긴 얼굴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마동석'처럼 울룩불룩한 몸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요. 여건상 그러지 못해 '카록'같은 게임 캐릭터로 대리만족하곤 합니다. 특이하게도(?) 여캐는 절대 안 해요.

- 2018년 8월 추가된 그림덴

- 2018년 12월 추가된 미울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온라인RPG는 '다양한 캐릭터 라인업'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성별이나 외모를 가진 캐릭터만 출시하면 유저들은 '항상 똑같은 캐릭터만 출시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게임 자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까지 그림덴, 미울처럼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출시해온 마영전은 '이제 슬슬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를 출시해야겠다'고 느꼈는지, 15번째 캐릭터 '벨'을 공개했는데요.

벨은 지금까지 등장했던 마영전 캐릭터 중 가장 작은 체형을 가졌다고 합니다. 2013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최연소 캐릭터를 맡아왔던 '린'이 드디어 막내 자리를 벗어난 셈입니다.


2
그냥 처음부터 키우던 캐릭터다

무언가를 좋아하는데 항상 이유가 있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아무 이유없이 끌리곤 합니다. 아무 이유없이 캐릭터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경우입니다.

혹시 '나다' 싶으신 분 계십니까?

마영전을 예로 들면 초창기 캐릭터인 리시타, 피오나, 이비, 카록, 카이 5인방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소위 '연어' 유저들은 이 캐릭터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영전은 예전과는 달리 만렙까지 캐릭터 육성하기가 쉬워진 편입니다. 때로는 점핑이나 부캐 육성 이벤트를 통해 훨씬 빠른 육성도 가능합니다. 애정캐 유저들도 이런 이벤트를 통해 다른 캐릭터를 잠깐 키워볼 수도 있겠지만, 메인 캐릭터는 변함이 없습니다.


3
강해지는 것만이 재미는 아니다

- '야 그럴 시간에 사냥이나 더 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애정으로 캐릭터를 키우는 유저들은 '스펙업'이나 '엔드 콘텐츠 클리어'가 아닌 다른 즐거움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면 캐릭터를 키우는 과정 자체를 즐기거나 길드 활동이 있습니다. 캐릭터를 꾸미고 스크린샷을 찍으며 놀기도 하고요.

이런 스타일의 장점은 게임을 의무감으로 하지 않고, 그만큼 스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열심히 룩덕질을 하느라 골드 잔고에 대한 스트레스는 좀 받을 수도 있겠네요.

- 마영전 린 스토리 중 일부(좌측). 스토리에 묘사된 캐릭터의 모습은 팬픽에도 반영됩니다. (이미지=마영전 공식 홈페이지 '목적은그것뿐')

캐릭터 설정이나 세계관에 몰입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마영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터별 배경 스토리를 공개해두고 있습니다. 캐릭터 스토리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세하지만 각 캐릭터별로 접점이 조금씩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유연국의 공주 '린'은 모닥불에서 '리시타'와 잠깐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리시타는 길을 가다가 '벨라'가 떨어뜨린 귀걸이를 주워준 적이 있고요. '아리샤'와 '미울'은 아예 자매 사입니다.

마영전은 이러한 캐릭터 간 접점을 확장시킨 '캐릭터 인연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었던 칼브람 용병단 건물 2층에 '용병단 대기실'이 생기고, 여기에서 휴식을 취하는 다른 캐릭터를 만나는 방식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제작된 성우 영상에서는 '미울이 드디어 언니를 만난다', '헤기 대사가 많아졌다'같은 단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인연 콘텐츠에 충분한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다면 '애정캐 유저'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마이너 취향)

'님들 제 룩 어때요? 쩔죠? 그쵸?? 소닉룩임 엌ㅋㅋㅋㅋ'

조금 특이한 케이스지만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애정캐를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이 캐릭터로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면 다들 놀라겠지?'하는 심리입니다. 취향 자체가 '비주류'를 선호하기도 하고요. 일반적인 취향에서 벗어난 저세상 커스터마이징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원래 관심을 갈구하는 존재입니다. 그걸 실천으로 옮기느냐 마느냐로 갈릴 뿐..


5
오기가 발동했다

- 다양한 캐릭터로 레이드 솔플을 인증하는 영상이 유행. 채찍샤로 솔플을 돌다니 존경..

불행하게도, 처음엔 잘 모르고 시작했다가 뒤늦게야 좋지 않은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다시 키우지 않습니다.

다시 1레벨부터 키우고 장비를 맞춰주기 귀찮다고 느낄 수도 있고, 괜한 오기가 발동해서 끝까지 키워보려는 의지를 불태울 수도 있습니다. 매몰 비용같은 느낌이죠. 온갖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넘어온 캐릭터다보니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기기도 합니다.

'캐릭터 여러 명에게 신경쓰는 일' 자체를 싫어하는 경우도 은근 많습니다. 이들은 어떤 게임을 하든지 단 한 명의 캐릭터에게 집중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애정캐를 키우는 이유

1. 외모가 내 취향이라서
2. 그냥 처음부터 키운 캐릭터라서
3. 강해지는 것 이외의 재미를 추구하므로
4. 다른 사람들 반응을 보고 싶어서(+마이너 취향)
5. 오기가 발동해서
6. 기타는 댓글로!

이렇듯 게이머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자신만의 애정캐릭터를 키웁니다. 때때로 애정캐릭터는 '굿즈'나 '팬아트'라는 형태로 빚어지며 '또 다른 문화'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이런 맥락에서 앞으로는 캐릭터를 통해 얻는 성취감을 최대한 보장하는 게임이 롱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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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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