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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와 '뮤 온라인' 닮았지만 다른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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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8년의 절반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시간은 빠르고 우리가 즐기는 게임 또한 쉴 새 없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주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온라인RPG를 즐기셨던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실 게임, '디아블로2'와 '뮤 온라인'인데요. 이 둘을 같이 놓는 이유는 뮤 온라인이 디아블로2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고 서로 닮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 걸어온 길은 전혀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장르
MMORPG와 MORPG
무슨 게임하지?
디아블로2
디아블로2
빠른 거 좋아하시는 분들 들어오세요~
디아블로2
디아블로2
와! 메피스토! 알록달록 템 파밍!
디아블로2
디아블로2
소서리스 패케 뽕맛 좀 보시렵니까?
뮤온라인
뮤온라인
던전 사냥하고 화목하게 채팅하고 노실 분 오세요 ^ ^
뮤온라인
뮤온라인
노 렐름다운! 노 방렉!
뮤온라인
뮤온라인
일단 텔레포트도 있고.. 부츠 강화 5해주면 달릴 수 있어요 ㅎㅎ;

디아블로2: 모든 세대가 두루두루 즐기는 호쾌한 액션

뮤 온라인: 비교적 어른 세대가 즐기는 오픈 필드 MMORPG


디아블로2와 뮤온라인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닮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MORPG냐 아니면 MMORPG냐'였는데요. MORPG인 디아블로2는 목적에 따라 즉흥적으로 방을 만들어 즐기는 반면, MMORPG인 뮤 온라인은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몬스터가 리젠되는 등 지속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빠른 액션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디아블로2를 선호했고 오픈필드와 커뮤니티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뮤온라인을 선호했습니다. 아예 둘 다 즐긴 하드 게이머도 있었습니다. 디아2 정도(?)야 듬성듬성 접속해서 메피 몇 번 잡고 노는 식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 디아블로2

- 뮤 온라인


게이머 간의 정(情)
게임은 달랐지만 즐기는 유저는 같았다
디아블로2
디아블로2
방제 주세요 시곤 셋이라도 지원해드릴게요 ^^
디아블로2
디아블로2
아니면 헬카우방 좀 쓸어드릴까요?
저 아직 나이트밖에 못 갔는데..
디아블로2
디아블로2
아 그럼 버스 태워드릴게요!

디아블로2: 나눔과 버스


옛날 온라인게임에는 특유의 정이 있었고 온라인상 친구 때문에 접속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형태는 조금 달랐지만 디아블로2와 뮤 온라인 또한 아이템을 나누어 주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었고 고렙 유저가 저렙 유저의 레벨업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많이 존재했습니다.


디아블로2는 '버스'라고 해서 헬 난이도 카우방(일종의 던전)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퀘스트를 클리어해주곤 했습니다.

뮤온라인
뮤온라인
에궁 레벨이 낮으시네요
뮤온라인
뮤온라인
쩔 받으실래요? 골드는 드시고 아이템은 저 주시면 됩니다 ^^
흑흑 감사합니다 ㅠ_ㅠ
(헉 저거 나 필요한 템인데)
뮤온라인
뮤온라인
이거 필요할 거 같은데 가지세요 ㅎㅎ 별로 비싼건 아니니
헉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뮤온라인: 쩔문화


반면 퀘스트 없이 무조건 '닥사'로만 레벨업을 했던 뮤 온라인은 함께 파티를 맺고 고렙 몬스터를 잡아주는 '쩔'이 유행했습니다. 마음먹으면 레벨 1부터도 가능했습니다. 쩔을 해주면 고렙 유저들도 이득이었기 때문에 다른 게임처럼 쩔비를 받지 않고 공짜로 해주는 경우가 많았고요.


뮤 온라인을 시작하면 '무조건 쩔로 레벨을 올려라'는 조언을 가장 많이 받곤 했습니다. 쩔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맥도 형성할 수 있었거든요.


PvP
귀 수집, 시폭, 마을 입구 PK범..
디아블로2
디아블로2
막피유저이(가) 당신에게 적대적인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디아블로2
디아블로2
ㅋㅋ 허접들아 전부 로그캠프 앞마당으로 나와
아 또 막피네 우리 따로 비번방 파죠
[System] NEOPHIL님께서 이 세계를 떠났습니다. 디아블로의 사도들이 약해질 것 입니다.
디아블로2
디아블로2
...아 심심해 PK방이나 가야겠다

디아블로2: 다소 제한적인 PvP


PvP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은 달랐습니다. 디아블로2는 방에서 자신이 원하면 누구에게나 PK(적대 의사 표시, 공격 가능해짐)를 걸 수 있었지만, 상대가 PvP를 원하지 않으면 그냥 나가는 경우도 많았고 오히려 협공을 받아 역으로 털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PK방'을 따로 만들어 즐기곤 했습니다. '귀 모으기', '시폭'같은 놀이(?)는 한 번쯤 해보시지(또는 당하셨을지도) 않았을까 싶네요.

으악!!
뮤 온라인
뮤 온라인
(악령 마법을 계속 사용하며) ㅋㅋㅋㅋㅋㅋ허접~
ㅠㅠ 로렌시아 마을 입구에 막피 좀 누가 잡아주세요..

뮤 온라인: 거의 제한 없는 PvP


뮤 온라인은 PK를 마음먹은 유저가 마을 입구에서 초보들을 죽이겠다고 마음먹으면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한 번에 떼로 몰려나가서 다른 사람은 죽더라도 나는 살아남기를 기원하든지, 다른 고수 유저가 찾아와서 잡아주길 바라야 했죠.


어찌 보면 불합리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만큼 성장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부여해주기도 했고 역으로 내가 복수에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특징은 후속작(뮤 오리진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프로그램(봇 등)에 대한 대응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시작
디아블로2
디아블로2
계속 방치하면 또 아이템 복사가 나올지도 몰라
디아블로2
디아블로2
단군맵핵 금지!! 봇 금지!!

아 맵핵 정도는 괜찮잖아요!!
디아블로2
디아블로2
(몰래 써야겠다..)

디아블로2: 금지


예나 지금이나 온라인RPG는 재화 축적이 목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수많은 프로그램도 양산되었습니다. 디아블로2도 처음엔 빠른 사냥을 돕기 위한 '맵핵' 정도가 전부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핵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으로 상점을 들락날락하며 좋은 매직 아이템을 구매해주기도 하고 사냥도 해주는 등 상당한 기술력을 자랑했습니다.


디아블로2는 처음엔 어느 정도 눈감아주기도 하고 아이템 복사 사건이 터질 정도로 허술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어느 기점으로 대부분 맵핵과 봇(자동 사냥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일부 소수들의 유저들이 한정된 기능만 가진 프로그램을 몰래 사용하는 정도라네요.

뮤 온라인
뮤 온라인
하고 싶어하는데 굳이 막을 필요가 있을까?
뮤 온라인
뮤 온라인
공식 오토 시스템 도입! 세분화된 설정 기능까지 넣었습니다~!
뮤 온라인
뮤 온라인
뮤 온라인
뮤 온라인
안심하고 뮤 온라인을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뮤 온라인
뮤 온라인
..근데 왜 아무도 없는 것 같지?
(오토 돌리며 부재중)

뮤 온라인: 장려


한편 뮤 온라인은 디아블로2와 상반된 대응을 보여줬습니다. 별도로 '뮤도우미'라는 기능을 도입해 사냥 범위, 자동 물약, 사용할 공격 스킬과 버프 등 세부 설정이 가능한 오토를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뮤도우미가 없던 시절에도 오토프로그램 사용이 굉장히 흔했고 이를 완벽하게 막지 못 했기 때문에 내놓은 대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직까지 유료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저풀을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디아블로2와 뮤 온라인 둘 다 어찌 됐든 서비스는 잘 이어가고 있는 중이니 꼭 어느 쪽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후속작
질과 양,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디아블로2
디아블로2
(소곤소곤) 새로운 미공개 디아블로 프로젝트 스태프 모집합니다. 조용히 귓말주세요.
웹진기자1
웹진기자1
대박! 디아블로 신규 채용떴다!!
웹진기자1
웹진기자1
속보! 디아블로 후속작 디아블로4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웹진기자2
웹진기자2
월드 오브 디아블로라고 하던데?
웹진기자3
웹진기자3
디아블로2 리마스터일걸?
웹진기자4
웹진기자4
ㄴㄴ 모바일RPG로 나온다고 함
웹진기자1
웹진기자1
그거 표절이야 바보야
디아블로2
디아블로2
(개부담)

디아블로2: 양보다 질


후속작을 준비하는 자세도 사뭇 다릅니다. 디아블로2는 출시되고 약 12년 후 후속작 디아블로3를 선보였습니다. 상당히 긴 공백 기간이니만큼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비록 서비스 초기에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RPG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여름 추가된 '강령술사'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후속작이나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라 적지 않은 팬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죠. 

- 실제로 에디터의 친형과 나눈 카톡 중 일부

그 갈증이 어느 정도냐면, 심지어 디아블로2를 다시 찾아 플레이할 정도이고 블리자드의 단순한 '채용 공고' 소식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팬들이 엄청나게 많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미공개 디아블로 프로젝트의 던전 아티스트를 모집하는 공고가 올라오면서 적지 않은 유저분들이 행복 회로를 풀가동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저는 역시 디아블로2 리마스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뮤 온라인
뮤 온라인
일단 만들어!!
뮤 온라인
뮤 온라인
[System] 뮤 오리진이 출시되었습니다
뮤 온라인
뮤 온라인
[System] 뮤 이그니션이 출시되었습니다
뮤 온라인
뮤 온라인
어? 디아블로3가 나왔잖아?
뮤 온라인
뮤 온라인
또 만들어!!
뮤 온라인
뮤 온라인
[System] 뮤 레전드가 출시되었습니다
뮤 온라인
뮤 온라인
[System] 뮤 템페스트가 출시되었습니다
뮤 온라인
뮤 온라인
그리고 부수..! 기엔 생각보다 잘 되니까 계속 운영해야겠다
......
뮤 온라인
뮤 온라인
[System] 뮤 오리진2가 출시되었습니다

뮤 온라인: 질보다 양


반면 뮤 온라인은 2015년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을 출시한 이후 후속작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디아블로2'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뮤 온라인'처럼, 후속작인 '뮤 레전드' 또한 '디아블로3'와 많이 닮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웹게임(PC)인 '뮤 이그니션'과 '뮤 템페스트'를 출시했고 최근 뮤 오리진의 후속작 '뮤 오리진2'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뮤 오리진2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제치고 마켓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하는 등 나름대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만, 전작과 비교하여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지적 또한 피할 순 없었습니다. 뮤 온라인의 제대로 된 후속작은 어찌 보면 우리처럼 디아블로4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두 게임의 행보를 보면 어떤 교훈을 준다기 보다는, 각각 A와 B라는 길을 걷고 있는 두 게임의 모습을 구경하는듯한 느낌이라 흥미롭습니다. 앞으로도 각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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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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