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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돌+i가 있었지.. 메이플2 전설의 레전드 모음

메이플스토리2에서 회자되는 전설의 레전드 사건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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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필 작성일자2018.01.05. | 56,998 읽음

다른 장르에서 맛볼 수 없는 MMORPG의 재미라고 한다면 '사건사고'를 들 수 있다.


게임이라는 놀이터가 마련돼있으면 유저들은 그곳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게 되는데, 세상엔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오늘은 '게임성만큼은 괜찮다'고 호평받는 메이플스토리2 또한 종종 거론되는 재미있는 사건들이 있어 한 번 이야기해볼까 한다. 직접 게임은 해보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메이플스토리2는 UGC(User Generated Contents)시스템이 있어 집에 설치할 블럭이나 의상, 탈것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 초창기에는 UGC를 이용하는 체계적인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았고 직접 만든 의상을 팔 수 있다 보니 수많은 금손 유저들이 모여들었다.

▲ 쓰레기통 컨셉으로 아이템을 구걸하기도 했다

▲ 닉네임까지 예수님이었으면 완벽했을듯

▲ 이걸 보고 몇몇 분들은 추억에 잠기셨다는 후문

▲ 당시 인터넷 화제가 무엇이었는지 잘 보여준다.

가장 많이 만들어졌던 의상은 주로 유명 연예인이나 만화 캐릭터가 있었다. 단순히 이미지만 오려내서 붙여 넣으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었기 때문이고 차라리 이 정도는 양반이었다.

??: 호오 이런 갓콘텐츠가 있다니(씨익)

앞서 언급했다시피 MMORPG는 별의별 사람들이 전부 모이는 공간이다. 사람이 많은 MMORPG면 더욱 그렇다. 서비스 초창기 메이플스토리2는 최고의 인기를 구사했고 그만큼 특이한 유저도 많았다.

가볍게 자신의 내공(?)을 뽐내는 신사 유저들부터

좀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경지까지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했다.

물론 모두 사이좋게 손을 잡고 영정 엔딩을 봤다는 후문.

일부 유저는 CBT 테스터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 지금은 평범하게 예쁜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초창기 메이플스토리2는 '높은 자유도의 커스터마이징 콘텐츠가 있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일'들을 잘 보여주었다. 한편으론 일반 게이머들이 저작권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저작권과 선정적인 UGC에 관한 기준이 강화되었고 자연스럽게 위와 같은 커스터마이징은 줄어들었지만, 지금도 많은 유저가 '그때만 누릴 수 있었던 즐거움이었다'며 추억을 회상하곤 한다.


게임에 공산주의가 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 한 대만 쳐도 경험치와 보상을 동일하게 받는 독특한 분배 방식을 채택. 유저들은 일반몬스터도 떼로 몰려다니면서 한 대씩 치는 등 진귀한 풍경이 이어졌다.

초창기 메이플스토리2의 메인 콘텐츠 중 하나는 '필드 레이드'였다. 만렙 유저가 되면 대부분 필드 레이드 보스를 잡으면서 장비 아이템을 맞추거나 스킬 강화를 했고 이로 인한 우여곡절도 많다. 대표적으로 '한입충'을 꼽을 수 있다.

▲ 이상: 모두가 열심히 싸우고 동일한 보상을 얻는 모습

▲ 현실: 싸우는 유저보다 강 건너 불구경하는 유저가 더 많은 모습. '한입충해보니까 편하더라'라며 태세 전환한 유저도 많았다.

▲ 이를 희화화한 만화도 등장

??: 이야 남조선에 공산주의가 있다고?

▲ 그 시스템에 반해 삼부자도 즐겼다는 후문

당시 레이드 보스는 한 대만 공격해도 동일한 보상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자 일부 유저들은 멀리서 구경만 하다가 보스가 죽을 때쯤 되면 얌체같이 달려와서 한 대씩 때려 보상을 챙기곤 했다.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빨리 잡아라 노예들아'라며 조롱하는 유저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레이드 보스가 등장할 때마다 유저 간 분쟁도 커졌고 열심히 보스 몬스터를 잡으려는 유저 또한 줄어들었다.

▲ 다행히 지금은 다 같이 열심히 싸운다.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분배되기 때문.

물론 지금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문제점을 해결하였고 소위 한입충 유저도 사라졌다. MMORPG 레이드에서 정말 공정한 보상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끔 만들어주는 사건이었고, 일부 유저는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 게임으로 배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게임 속에 마약이 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와우하면 많은 분들이 반사적으로 '용개'를 떠올리는 것처럼 메이플스토리2 하면 반드시 떠오르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게임상 마약 아이템 '빠빠가루'다.

▲ 빠빠가루를 사용했을 때의 모습

빠빠가루는 바로타 무역항의 구석진 곳에서 물류 상자를 뒤지다 보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섭취 시 꽈배기처럼 몸을 꼬며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실제로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캐릭터는 3초 동안 기절하게 된다. 비슷한 성능을 가진 아이템이 몇 가지 더 있었지만 아무래도 마약을 연상시키는 빠빠가루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 호오 이런 갓아이템이 있다니(씨익)

빠빠가루의 외형이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마약을 연상시키기도 했고 이걸 복용했을 때의 캐릭터도 헤롱헤롱한 표정이 된다. 여기에 주목한 유저들은 이것으로 장난을 치며 놀기 시작했다.

우선 메이플스토리2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마약거래원'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는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입고 다니며 유저들에게 '해보시지요'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빠빠열매(원재료)와 빠빠가루를 나눠주고 다녔다.

▲ 유저들끼리 집에 모여서 단체로 빠빠가루를 흡입하기도 했다.

▲ 현장을 목격한 선량한 시민(?)은 신고하기에 이르는데

▲ 마침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 공무를 집행하는가 싶더니

▲ 어느 새 그들과 동화되고 만다

▲ 마약거래원 빌런까지 나타나면서 점입가경

이처럼 소위 컨셉놀이를 하거나 아무 목적 없이 마을에서 아이템을 쓰며 놀았던 유저가 많았고 당시 인터넷방송이 더 유행했더라면 훨씬 많은 인재들이 배출(?)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이런 아이템이 추가되는 업데이트가 적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 요즘도 이렇게 소소하게 노는 풍경이 많다

아무튼 빠빠가루는 지금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고 가끔씩 오랜만에 메이플스토리2에 복귀한 유저들이 한두 번 갖고 놀기도 한다. 어릴 적에 많이 갖고 놀았던 팽이나 요요같은 장난감을 사면서 추억에 잠기는 모습과 유사하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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