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직접 기획한 '토크쇼'에서 던진 질문
도올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른 새벽에 실례를 무릅쓰고 연락을 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번뇌와 혼란으로
삶의 시간을 혼잡하게 보내는 가운데
선생님의 존안과 존합이 떠올랐고
선생님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제 기억에 있고 연이 닿은 분 중
도올 선생님께서 가장 많은 시간을 살아오신
인생의 선배님이시고
직접 만나 뵌 적은 없지만
큰 영감과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이십니다.
선생님께서 시간을 내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맺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레알루,,,,,,,,,,,!
배우 유아인과 도올 김용옥 기획으로
뜻밖의 프로그램을 내놨다.
KBS 역사강의쇼
도올아인 오방간다
데뷔 15년 이래
이런 무대는 처음입니다.
- 유아인
고민과 혼란,
그리고 세상에 대한 질문을 함께
나누고 생각하고 또 그 해답을 찾아보자며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함께 무대에 선 도올 김용옥은
내 말을 짤라도 좋고 말대꾸를 해도 좋다며,
'세대간의 벽'을 두지 않는 대화를 열었다.
역사는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예요.
그 사실 뒤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를 알아야지 오늘의 나에게 '역사'가 의미 있는 것이 된다.
- 도올 김용옥
유아인의 의문 #01
우리가 '자주민'이라고요? '자주'가 뭐죠?
도올 김용옥 대답
스스로 '자'(自)' 주인 '주(主)'
= 스스로 주인이 된다
KBS 1TV: 대북 제재, 우리는 자주인인가?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들이 오가는 거죠?
유아인의 의문 #02
지금 이게 완전한 '해방'이 맞나요?
도올 김용옥 대답
솔직히 말하면 '해방'은 되었지만
'독립'은 아직 안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앞으로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다룰 주제 중 하나라고...!
유아인의 의문 #03
우리 모두 '통일'에 찬성하시나요?
도올 김용옥 대답
분단은 쉽지만 통일은 어렵다
지금 못하면 앞으로는 더 어려울 것이다
KBS 1TV: 도올 曰, 분단은 쉽지만 통일은 어렵다, 통일과 분단 사이
헤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는 건
그냥 당연한 일 아니냐는 말이 넘나 꽂히고요,,
유아인의 의문 #04
우리는 왜 이런 이야기를 자유롭게 못하나요?
도올 김용옥 대답
일제강점기에도 없었던 말 '빨갱이'
그런 말이 탄생하게 된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역사가 얼마나 비극적인지 알 수 있다
무엇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로 나눠
편가르기에만 급급한 이 사회, 이대로 괜찮을까?
유아인의 의문 #05
'헬조선'이라면서 행복하다고요?
헬조선이라고 말하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에는
또 대부분 행복하다고 답하는 아이러니ㅋ
계속해서 질문하고! 반박하고!
꼬집어내면서! 저다마의 삶 속에
의문으로부터 해답을 찾기 위해 나아가려는,
도올아인 오방간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KBS1TV]
앞으로 남은 11회 동안
배우 유아인과 도올 김용옥은
위의 의문과 혼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