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의 탄도에 미치는 요소
골프 클럽 피팅(Fitting)을 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공을 잘 치기 위함이며 공을 잘 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제 조건이 있어야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좋은 클럽을 선택하여야 된다는 것이다.
좋은 클럽이란 교과서 내용처럼 정답이 없기에 막연히 비싸거나 유명한 브랜드가 좋다는 인식이 많으나 골퍼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스윙적 특징은 사람의 지문과도 같다. 따라서 골퍼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성을 고려한 개인한테 적합한 편안하고 일률적인 클럽이 좋은 클럽이며, 이러한 클럽을 사용하여야 안정된 스윙 및 볼의 구질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공의 구질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공의 탄도(Trajectory)이다. 최적화된 탄도는 골퍼에게 최대의 비거리를 보장해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골퍼의 탄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헤드 접근 각도, 백 스핀량, 초기 탄도각을 들 수 있으며, 헤드 스피드와 티의 높이도 공의 탄도에 영향을 미친다.
먼저, 헤드 접근 각도 (Angle of Approach / Angle of Attack)에 따라 탄도각에 영향을 미친다.
쓸어치는 스타일의 스윙의 경우, 공의 밑에서 위로 치는 성향이 나타나는데 이럴 땐 탄도가 높을 수가 있다. 반면, 공을 위에서 아래로 찍어치는 스윙의 경우는 공의 탄도가 낮을 수가 있다. 이처럼 헤드 접근 각도가 다르면 백 스핀량도 변할 수 있다.
공의 탄도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요소는 백 스핀(Back spin)이다. 임팩트 시 공에서 발생되는 백 스핀의 양은 분당 몇 바퀴(RPM)를 회전하는 것을 측정하는 것으로, 스핀량이 너무 적으면 공이 뜨지 않고 체공 시간이 적어 비거리가 감소된다. 그러나 스핀량이 너무 많으면 체공 시간이 길어지고 지나친 볼의 상승으로 공이 뻗어 나가지 못해 비거리가 감소된다.
셋째로 공의 탄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초기 탄도각 (Launch Angle)이다. 초기 탄도각이란 공이 클럽 헤드를 막 벗어나면서 일어나는 각도로 탄도의 성향과 비거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물리적 이론으로는 탄도각이 45도 일 때 최대의 거리를 낼 수 있으나, 골프공의 경우는 표면의 딤플(Dimple)과 백 스핀량이 공의 상승을 초래하게 된다.
초기 탄도각은 헤드의 로프트, 무게 중심의 배분, 관성, 스윙 속도, 공의 속도, 백 스핀량, 스윙의 궤도, 페이스의 타구 지점 샤프트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로프트의 헤드와 샤프트, 헤드의 무게 중심,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공의 선택은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