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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라운드 동안 그렇게 열심히 바르던 자외선 차단제.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름철보다 상대적으로 관리를 덜 하게 된다.
하지만 가을엔 태양고도가 낮아지면서 지표면에 반사되는 자외선 양이 오히려 더 늘어난다는 사실을 아는가?

가을 태양을 만만히 봤다가 여름 동안 그렇게 관리했던 피부에 순식간에 잡티가 생기면 너무나 억울한 일이겠지? 이제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빼놓을 수 없는 단계이다.
그러나 수많은 차단제 제품 중, 어떻게 고를까?
당연히 SPF (Sun Protection Factor) 등 고려해야 하지만, 골퍼는 라운드 도중 자주 바를 수 있으니 스윙 시 그립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오늘은 얼굴에 바르는 방법에 따라 분류되는 자외선 차단제 종류를 알아보자.
골프장에서 흔히 볼수있는 썬크림
국내 골프장 화장실에 꼭 하나씩 있는 가장 일반적이 차단제이다. 서비스로 비치되어 있어서 무료로 온몸에 편하게 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백탁현상이 일어나기 쉽고 양 조절이 어렵다.
덕분에 골프장에서 게이샤 분장을 한 남성 골퍼들이 자주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계속 바르면 피부에 스며 든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요즘에는 백탁현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러한 단점이 보완된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에어로졸 방식으로 쉽게 뿌릴수 있는 차단제
스프레이 차단제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하기 편하다는 것이다. 손이 미끄러워지지 않도록 묻지 않고 간편하게 넓은 부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라운드 중 수시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다른 종류에 비해 차단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사람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사용하면 가스 냄새와 바람에 날림으로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 수 있다. 가스를 이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 전 반드시 주의사항을 읽어보고, 뜨거운 여름에 골프백 속에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바르기 편한 스틱형 차단제
요즘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종류일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바르기 편리하고 가방에 쉽게 넣고 다닐 수 있다. 무엇보다 손에 묻지 않고, 아무리 덧발라도 백탁현상이 없다는 큰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큰 단점은 없는 것 같지만 양이 적어서 얼굴 부위 외 바르기엔 약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팔이나 다리에도 차단제를 바른다면 선크림이나 로션 종류를 사용하는 편이 더 빠르고 지갑에 이롭다.

출저: 트위터 on 구글이미지
메이크업하듯 톡톡 찍어 바르는 타입으로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자주 사용한다. 톤 업 기능이 들어있는 제품들이 있어 메이크업 수정과 동시에 차단제를 덧바르는 효과를 주기에 많은 여성이 선호하는 타입이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어서인지 남달라 박성현 선수를 모델로 한 제품도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고르는 방법 중 본인 피부 유형에 가장 잘 맞는 제형과 성분, 기능성 등을 파악하고 구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꼼꼼한 클렌징도 필수!

출처: 지마켓 티노파이브
나는 모든 것이 귀찮다!! 자외선에 예민한 골퍼들은 차단제를 바르고 마스크는 착용하지만 바르는 자체가 귀찮다 하는 골퍼들에게는 마스크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목 부분까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화장을 한 여성의 경우 어깨 부분에 화장품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것을 커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마스크이다.
하지만 잦은 세탁으로 인해 얼마만큼 자외선 차단율이 유지될지는 모르겠고, 필드 위에서 뽐내고 싶은 골프룩 패션과 어긋날 수 있다.

출처: 인스타그램 @yeonha_lotus
소개한 자외선 차단제 제품을 바르고, 마스크를 썼는데도 불안하다? 그렇다면, 더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골프 우산. 요즘 우산은 비를 막는 기능뿐만 아니라, 해로운 UV를 차단하는 기능도 거의 모두 있다. 게다가 시원한 그늘도 제공한다.
비 올 때보다 들고 다니기 덜 불편하지만, 피부 보호를 위해서라면 감수할 수 있다. 멋진 우산이 그날의 코디와 함께 멋진 패션 아이템으로도 소화 가능하다면 추가 점수.

심각한 골퍼텐 현상... 혹시 당신도? (사진: pgatour.com)
마지막으로, 가을 라운드 아무리 선선한 바람이 불어도 방심하지 말자.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피부를 보호하려면 약간 더 부지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