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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골퍼의 솔직한 골프장 후기 - 솔모로 CC

조회수 2020. 3. 23. 18: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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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골퍼들의 꾸밈없는 코스 리뷰
"가볍게, 편하게" - 피오레 프리미엄 여성 아이언


리뷰어 정보


  • 닉네임: 올***스
  • 핸디캡: 9
  • 나이/성별: 48/남
  • 구력: 30+년
  • 드라이버 / 7번 아이언 평균 거리: 230m / 150m
출처: https://www.solmoro.com/main/mainPage.do
솔모로 CC


골프 코스 정보


  • 코스 및 이름: 솔모로 CC - 체리/퍼시먼 코스
  • https://www.solmoro.com/club/intro.do#layer_pop
  • 날짜 및 티오프 타임: 2020.02.09 오전 10:04
  • 사용한 티 박스: 화이트
  • 캐디비: 13 만원 (4인 기준)
  • 그린피: 11 만원 (그린피 + 카트비)
출처: http://allthatgolf.kr


깊은 벙커와 나무로 둘러싸인 티 박스로 유명한 솔모로 CC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 티업에 추위를 걱정했지만, 역시 바람이 없으니 약간 포근하게까지 느껴지는 날씨였습니다. 

출처: http://allthatgolf.kr
▶ 그린 속도 및 상태: (7.5/10점)


솔모로 그린은 굴곡이 많고 그린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합니다만, 이날은 조금 느린 2.5m였습니다. 그린도 얼마 전 눌러놓은 듯 약간의 모래도 뿌려져있고, 며칠 전 다녀온 신라 CC와 달리 그린을 덮개로 보호하지 않아서 첫 5-6홀 그린은 아직 얼어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큰 대미지 없는 깨끗한 그린이었네요.

출처: http://allthatgolf.kr
▶ 그린 난이도: (8 /10점)
굴국이 상당하기로 유명한 솔모로 그린입니다. 잘 구를 듯 보이지만 다행히(?) 느렸습니다.


전반은 얼어서 단단한 그린으로, 앞에 짧게 떨구고 튀어서 오르기를 노려야 했습니다. 후반 그린은 어느 정도 샷을 받아주었지만, 착지 후 원래보다 먼 거리에 멈추네요. 


그린 크기는 전반적으로 큰 편이고 언듈레이션을 상당한 편입니다. 겨울 그린이라 느려서 다행히도 매우 어렵지는 않았지만, 핀 위치 몇 개는 아주 어려운 곳에 꼽았더군요. 여름이었다면 엄청 애먹었을듯합니다.

출처: http://allthatgolf.kr
▶ 페어웨이 상태 및 난이도: (8.5 /10점)


코스 전체에서 눈은 거의 보지 못했고 그린도 깔끔하고 짧게 깎여 있어서 샷 하기 편했습니다. 물론, 전반 페어웨이는 표면이 얼어있을 거라고 생각되어서 디봇을 깊게 파지 않으려고 했지요. 겨울철 중지 코스답게 페어웨이와 러프는 황금색이고, 디봇은 모래로 뿌려놓은 흔적이 자주 보이네요.


페어웨이 넓이도 꽤 큰 편이어서 어느 정도 잘 치면 OB/해저드 걱정은 없네요.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은 별로 없지만, 솔모로 체리/퍼시먼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 홀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오르막 라이 또는 내리막 라이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화이트 티에서는 약 220미터 드라이버 거리가 적당한 듯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파 4 홀은 샌드웨지부터 7번 아이언까지 다양한 클럽을 사용할 기회가 있네요. 

출처: http://allthatgolf.kr
위 사진에는 디봇 자국이 아닌 낙엽이네요.
출처: http://allthatgolf.kr
▶ 러프 상태 및 난이도: (8/10점)


러프는 사진처럼 페어웨이와 뚜렷이 구별되도록 약간 더 길게 관리했지만, 공을 쳐내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간혹, 러프는 공이 약간 풀 사이로 낮게 가라앉기도 했지만, 마른 풀이 강하게 치지 않아도 공이 잘 떠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린이 단단해서 넘어가는 경우도 아래 사진처럼 있네요. 러프와 페어웨이 잔디가 숨이 죽어서인지 라이는 좋았지만, 단단한 땅에서 공을 부드럽고 높이 띄우기 어려웠습니다. 굴리는 어프로치가 유리하겠지만, 그린 굴국이 만만치 않은 솔모로 CC!

출처: http://allthatgolf.kr
출처: http://allthatgolf.kr
▶ 티 박스 상태 및 난이도: (9/10점)
출처: http://allthatgolf.kr


솔모로 CC의 티 박스는 양옆에 높고 가느다란 소나무로 장식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정말, 블랙 티 쪽에 서서 홀을 바라보면 마치 좁은 터널을 연상케하는 멘탈 압박이 옵니다. 실제로, 이날 동반자 한 분이 약간 당긴 드라이버 샷이 왼쪽 나무를 정통으로 맞고 뒤로 튀어서 카트를 맞힐뻔하더군요.


매홀마다 잔디 위에서 치는 티 박스였고 매트는 한두 홀만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잔디도 잘 깎여 있고, 디봇 관리도 자주 옮겨서 한 듯, 지저분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출처: http://allthatgolf.kr
▶ 벙커 상태 및 난이도: (9/10점)
벙커턱 맞고 떨어지면 매우 난감...


솔모로의 또 다른 유명한 점은 악명 높은 그린 사이드 벙커입니다. 가장 높은 벙커 벽은 거의 3미터나 되며, 거의 수직으로 띄우지 않는 한 탈출이 매우 어렵습니다. 


위 사진은 체리 코스의 3번호 그린 바로 앞에 있는 벙커입니다. 세컨드 샷이 절대로 짧으면 안 되는 홀로, 벙커 벽을 때리면 바로 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러면 거의 항상 뒤로 탈출해야 하므로 주의!


그린 사이드 벙커 모래와 페어웨이 모래 둘 다 알갱이가 매우 작고 부드러웠습니다. 모래 표면 알래는 아주 약간 젖어있지만, 대체로 클럽 헤드는 모래를 잘 파고 나가네요. 단, 그린 앞 벙커 턱이 2-3미터 되는 홀들은 무조건 피하는 게 정답입니다. 이 벙커들은 진정한 스코어 킬러입니다. ㅎㄷㄷ

출처: http://allthatgolf.kr
▶ 전체 코스 레이아웃: (9/10) 난이도: 상
출처: http://allthatgolf.kr


솔모로 화이트 티에서 총거리는 길지도, 짧지도 않고 적당합니다만, 오르막과 내리막 홀들이 많은 편이고 약 전체 홀 1/3에 워터 해저드가 있습니다. 이날은 그린이 느렸지만, 보통 시즌에는 그린이 매우 어렵고 빠르기로 유명합니다. 자이언트 벙커는 물론, 그린 굴곡이 많은 위치의 핀 세팅이라면 좋은 스코어 내기 힘든 코스로 알려있습니다.


블루 또는 블랙 티 박스의 코스 길이는 화이트보다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듯이, 티 박스 주변의 나무들이 터널처럼 좁게 느껴지며, 드라이버 착지 장소에는 전략적으로 심어놓은 높은 소나무들이 세컨드 접근 샷을 방해합니다.


파 5 홀들은 하나만 빼고 모두 투온이 힘든 거리였으며, 드라이버 거리가 250미터 이상 치는 동반자도 전략적으로 배치한 나무와 벙커, 그리고 그린과 핀 위치 때문에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 파3 홀 두어 개는 매우 긴 편이며, 특히 퍼시먼 1번 파3 홀은 화이트에서 190미터, 챔피언/블랙에서는 220~240미터나 되네요. 

출처: https://www.solmoro.com/main/mainPage.do
개인적으로, 제가 경험한 가장 어려운 국내 파 4홀은 솔모로 CC 체리 코스 5번 홀입니다.


블랙 티에서 공식적으로 70대 스코어를 낼 수 있다면, 진정한 싱글 핸디캡 골퍼로 인정해준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어렵기로 소문난 솔모로 CHERRY/PERSIMMON 코스입니다. 


MAPLE은 안쳐봤지만, 더 쉽고 평평해서 멤버들이 선호한다고 하네요.

출처: http://allthatgolf.kr
▶ 클럽하우스: (8/10점)
클럽하우스 전경


상당히 큰 클럽 하우스에 내부 시설도 밝고 깨끗해 보였습니다. 로비 앞에 한번 차를 세우고 보스턴백을 내린 후, 30미터 더 가서 골프 백을 내리고 싣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출처: http://allthatgolf.kr
프런트 로비
출처: http://allthatgolf.kr
클럽하우스 뒷면과 카트 타는 곳. 체리 코스 1번 홀은 카트를 타고 3-5분 이동해야 하는 먼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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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커룸/사우나: (8.5/10점)


샤워실 및 사우나는 큰 편이고 쾌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골프화 건조대가 사우나 입구 바로 앞에 있어서, 말리고자 한다면 신발을 들고 샤워하러 가야 합니다. 


건조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돌아가서 신발을 가져왔어야 했기에, 제 생각은 라커룸 입구에 배치했다면 더 효율적일듯하네요.   

출처: http://allthatgolf.kr
▶ 그늘집 음식 및 서비스: (7.5 /10점)


메인 클럽 하우스에서 식사를 하지 않아서 사진이 없네요. 체리/퍼시먼 코스를 시작하는 중간 스타트하우스는 평범/작은 편입니다. 여기 떡볶이 세트(35,000원 정도?)가 아주 맛있네요. 

출처: http://allthatgolf.kr
▶ 캐디의 코스 설명, 운영 및 친절도: (9/10점)


이날은 밀리지 않고 여유롭게 라운드 하고, 전반 후 약 15-20분 휴식 시간이 있었습니다.


캐디님의 홀 공략 설명도 좋았고 피해야 하는 장소 등을 잘 알려주셔서, 마음처럼 공이 가질 않네요^^;


카트에 비치된 테블렛으로 스마트 스코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각 홀을 그림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높낮이가 많은 코스로 캐디님의 조언이 아주 중요하고, 그린이 안 보이는 오르막 어프로치 시 그린 어느 부분이 퍼팅하기 유리한지 잘 알려주셨습니다.

가성비로 봐서 다시 방문할 의사?   YES


성남시 분당에서 광주 넘어가는 새로운 고속도로와 국도로 약 55분 걸렸습니다. 가는 길에 돈을 받는 톨게이트가 하나도 없어서 특이했습니다. 어려운 코스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코스라서 매년 서너 번은 다닌듯 하네요.


이번 가격도 약간 저렴하게 그리피와 카트비를 포함해서 11만원이니, 이 정도면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에는 물론 더 비싸지만, 난이도 높은 챔피언십 코스를 경험하기엔 좋습니다.


다시 분당으로 올라올 때는 약 70분쯤 걸렸고, 역시 톨게이트가 없는 길이었습니다. 평상시 이용 요금은 홈페이지 링크에 있습니다: 


https://www.solmoro.com/use/usingCharge.do

솔모로 CC 점수: 92 점
출처: http://allthatgolf.kr
내리막 저 멀리 보이는 티 박스
출처: http://allthatgolf.kr
체리 코스 1번 홀 풍경
출처: http://allthatgolf.kr
클럽 하우스 정면 넓은 주차장과 그 옆에 있는 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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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도착 시 백을 내리고, 라운드 끝나고 차를 가져와서 받은 네임택으로 다시 백을 찾아가는 시스템.
출처: http://allthatgolf.kr
클럽하우스 뒤에 카트 대기 광장. 여기서 카트 타고 1번 홀까지 약 4-5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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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아직 미천하나 느낌은 끝내주는 머슬백 및 그래파이트 샤프트 콤비입니다.
출처: http://allthatgolf.kr
수천 그루의 소나무로 꾸며진 솔모로 CC
출처: http://allthatgolf.kr
왼쪽 러프에 심어진 소나무들은 그린 어프로치 샷을 막는 전략적인 위치에...
출처: http://allthatgolf.kr
잔디 티 박스
출처: http://allthatgolf.kr
멋진 코스 경치
출처: http://allthatgolf.kr
티 박스에서 느끼는 좁은 터널 시각
출처: http://allthatgolf.kr
내리막 티샷과 오르막 티샷이 많은 솔모로 CC
출처: http://allthatgolf.kr
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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