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샤프트의 발달과정

조회수 2019. 8. 26. 06: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히코리 나무에서 최신 카본 그래파이트까지 진화
무료 응모하고 최신 OZIK 샤프트 선물받자!

기고 BY MFS 골프 전재홍 회장


저자는 종종 골퍼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헤드와 샤프트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에 관한 질문이다. 물론 둘 다 중요하다.


출처: mfsgolf.com
MFS 골프 전재홍 회장


대부분의 골퍼들은 골프클럽을 선택 시 외관상 재질이나 크기, 로프트, 라이 등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엔진이라면 바로 샤프트는 클럽의 엔진 역할이며 사람의 허리에 해당한다.


즉 샤프트는 골퍼의 운동 에너지를 볼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굳이 따진다면 클럽 전체 기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샤프트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골프가 시작된 영국에서 초기에 제작된 골프클럽의 샤프트는 주로 과일나무 가지가 사용됐다.


이유는 과일나무가 질긴 성질을 갖고 있어 볼을 쳤을 때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가졌기 때문이며, 주로 사용된 것이 호도 나무과의 일종인 “히코리" (hickory)라는 과일나무 가지였다. 샤프트의 소재로 나뭇가지를 사용하기 전에도 중량과 경도가 고려됐다.


파손되지 않는 것만 고려하면 너무 무겁고 딱딱하며, 낭창거릴 수 있도록 유연성을 고려하면 파손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히코리 나뭇가지가 이런 조건에 가장 적합했다. 히코리 샤프트도 어느 정도의 강도(Flex) 조절이 가능했는데 방법은 직경을 굵게 하면 딱딱해지고 가늘게 하면 유연해지는 특성을 이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나무 재질은 대량 생산이 용이치 못함은 물론 쉽게 부러지고 다양한 강도 조절이 쉽지 않았으며 고가의 단점을 안고 있었다.


1908년 미국의 Arthur Knight에 의하여 세계 최초의 튜브 형태의 스틸 샤프트가 개발되었고 1910년에 특허를 출허 함으로서 세상에 스틸 샤프트가 출시 되게 되었다. 


이러한 스틸 샤프트의 출시로 골프 스코어가 급격히 향상되자 영국골프협회(R&A)는 이를 문제 삼아 스틸 샤프트 사용을 규제했다. 이 규제는 1929년에 해제되면서 스틸 샤프트가 전성기를 맞았다. 


그 이후 1960년대와 70년대에 걸쳐 우주 항공 소재로 개발된 것이 바로 카본 소재이다. 카본 또는 그라파이트 소재를 composite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꿈의 소재”라고 불릴 정도로 혁명적인 소재이다. 


이 소재는 낚싯대나 샤프트를 만드는 소재가 아니라 우주 항공 소재로 개발되어 비행기 동체는 물론 건축 소재로도 사용되는 특수 소재로 미국에서 개발되어 일본에서 주로 발전된 소재이다. 



석유에서 추출한 아크릴 소재를 고열로 처리하여 탄소섬유로 제작된 카본은 처음에는 소재 불량과 제작 기술 미흡으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출발하였지만, 다양한 무게Weight)대와 강도(Flex)의 출시 및 제작 기술의 발달 등으로 현재 우드의 경우는 99% 이상을, 아이언의 경우는 65%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그 진가를 발휘하며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샤프트는 스틸이든 카본이든 외관상 같아 보이지만 성능의 차이가 많고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할 때 헤드보다 더 많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클럽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한 선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