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후기 - 설해원 CC

조회수 2021. 4. 15. 19: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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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의 꾸밈없는 코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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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정보


  • 닉네임: 지***
  • 핸디캡/구력: 9 / 30+년
  • 나이/성별: 48 / 남
  • 드라이버/7번 아이언 거리: 230m / 150m
  • 최근 특기: 드라이버 샷



골프 코스 정보


  • 골프장: 설해원 CC - 샐몬/시뷰 코스
  • https://www.seolhaeone.com
  • 날짜 및 티타임: 2020.10.20(화) 7:13am
  • 티 박스: 화이트 티
  • 그린피: 회원 초대로 우대 가격 (그린피+카트 10만원)
  • 캐디피: 13만원


강원도 양양의 위치한 명품 코스 설해원 CC (구. 골든비치)를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2019년 LPGA 레전드 매치를 호스트 한 유명한 구장이기도 하지요. 맛 좋은 음식과 멋진 코스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하네요.
골프장 리뷰
▶ 그린 속도: 3.0M
아침 시간에 이슬이 덥혀 있었는데도 상당히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그린이 빠르니 라이도 잘 타고 보는 속으로 잘 굴러가는 게 아주 좋았습니다. 후반으로 들어가서 이슬이 없어지니, 더 빠르게 느껴졌네요.
▶ 그린 상태: (9.5 /10점)
벤트 그래스 그린으로 상태는 훌륭했습니다. 위 피치 마크는 90미터 샌드웨지 풀샷에 의해 만든 자국인데, 그린이 적당히 단단하지만 공을 잘 받아주었습니다.
▶ 페어웨이 상태: (9 /10점)
페어웨이는 양잔디로 관리 상태가 매우 좋았습니다. 너무 푹신하지도 않고 디봇도 잘 파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페어웨이 잔디 길이를 살짝 더 짧게 깎았더라면 완벽했을까 생각합니다.
▶ 러프 상태: (9 /10점)
양잔디 러프 길이는 적당히 길러놓아서 공이 풀 사이로 약간 가라앉습니다. 따라서, 페어웨이를 지키면 못할 시 약간의 페널티를 예상합니다. 채를 약간 잡아당기기는 하지만, 잔디가 연한 편이어서 잘 빠져나올 기회가 있습니다.
▶ 벙커 상태: (8 /10점)
벙커는 무난하다고 느꼈습니다. 페어웨이 및 그린 사이드 벙커 모두 적당한 알맹이 크기 모래 양을 제공합니다.
특별히 어렵다거나 턱이 너무 높았다는 기억은 없네요.
▶ 티 박스: (8.5 /10점)
실력에 따라 구별된 티 박스 모두 상태가 좋았습니다. 약간 작은 사이즈지만, 파3 홀 티 박스 상태로 보면 티 샷 위치를 잘 이동시켜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 조경: (9 /10점)
코스 경치에 걸맞은 조경과 나무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이른 아침에 해 뜨는 것과 함께 다른 나라에서 공치는 분위기였습니다.


코스 난이도


아침 7시쯤 티타임으로 샐몬 아웃코스와 시뷰 인코스로 플레이 한 양양 설해원 CC입니다. 국내 톱10 코스로 여러 번 지목되었고 작년 레전드 매치도 치른 곳이라 많은 기대가 되었던 코스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좋았습니다. 일단, 그린 속도가 3.0M 및 고르게 잘 다져놔서 라이를 본 대로 굴러가서 오랜만에 참된 퍼팅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린 크기는 중간 사이즈에 적당한 언듈레이션이 있으며, 양잔디 페어웨이/러프입니다. 샐몬 코스는 해저드가 절반 이상의 홀에 아름답게 가꿔져 있었지만, 화이트 티 박스 플레이에서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가끔 계곡을 넘겨야 하거나, 티 박스 앞에 갈대밭 같은 높은 풀이 바람에 따라 파도를 일키더군요.


페널티로는 해저드 처리가 대부분이었고, 티 샷은 넓은 편의 페어웨이 덕분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미드/하이 핸디캡 골퍼도 즐겁고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며, 로우 핸디캡 골퍼라면 좋은 구름의 그린 덕분에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후반의 시뷰 코스는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았으나, 솔직히 바다 풍경은 자주 보이지 않았네요. 그린 또한, 층으로 나뉜 그린이 조금 더 많은 듯했고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이슬이 걷히니 그린이 전반보다 더 빠르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오르막/내리막 홀들도 있지만 큰 높낮이 차이는 없네요.


저희는 코스 바로 옆에 위치한 리조트에 묵어서 아침 식사 후 100보 걸으면 코스 도착! 요즘 너무나도 골프장들이 성황리여서 하루만 칠 수 있었지만, 아주 좋은 경험으로 남은 설해원 CC입니다.


클럽하우스 바로 옆에 위치한 설해원 리조트
잘 관리된 페어웨이와 그린과 대조적인 해저드 주변 풍경입니다.
원래 큰 해저드가 홀 옆에 쭉 따라가는 파 5 홀이지만, 최근 물 사용이 많아서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빠졌네요.
▶ 캐디의 코스 설명, 운영 및 친절도: (9 /10점)
베테랑 캐디분을 만나서 매우 즐거운 라운드였습니다. 대체로 큰 서프라이즈가 없는 코스지만 간혹 캐디님이 알려주신 드라이버 방향과 그린 브레이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코스 경관: (9 /10점)
샐몬 코스는 숲속을 닦아서 만든 것처럼 고요하고 평온했습니다. 대부분 소나무로 아직 단풍이 티 나지 않는 10월 20일.
대체로 티 박스에서 핀이 보이는 홀들입니다. 페어웨이도 적당히 넓어서 티 샷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 클럽하우스: (9 /10점)
프런트 로비는 모던하고 깨끗합니다. 코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큰 창이 인상적입니다.
클럽하우스 뒤편 스타트 광장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YES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총 36홀이라는데, 저희가 플레이한 샐몬/시뷰 코스 외에 파인 코스와 아직 준비 중인 뉴 코스도 가보고 싶네요.


저희는 서울 남쪽 분당에서 출발했기에 라운드 전날 가서 양양 주변 구경도 하고 유명 맛집 다녀왔습니다. 12시경 라운드 마치고, 여유 있게 해변가에서 커피도 마시고 복귀하니 7시 되더군요.

클럽 하우스 입구는 무난합니다.
아침에 해 뜨는 장면 한 컷
설해원 레전드 매치
참여한 전설적인 선수들의 소개와 기념품 진열장
양 잔디답게 여전히 녹색을 자랑하던 설해원 CC
아담한 그늘집.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직원이 없네요.
그린 앞면의 페어웨이 및 러프 경계선
가을 단풍이 서서히 시작되어가던 샐몬 코스. 나무들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직 겨울잠 시작하지 않은 개구리 한 마리? ㅋㅋ 미아트 수재 볼 마커입니다.
살짝 내리막에 위치한 홀. 내리막 라이가 빨라서 긴장되더군요.
이날 밀리지도 않고 여유롭게 라운드 했습니다.
운 좋게 공이 떠있으면 러프에서도 5번 우드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네요.
양잔디 페어웨이 관리를 아주 잘한 흔적이 느껴지는 사진
저녁에 약간 차 타고 찾아간 다래 횟집이 아주 좋았습니다. 전날 점심은 유명하다는 섭국 맛집에서 자연산으로~
가는 곳마다 감나무에서 감이 주렁주렁~
이름은 설해원CC으로 바뀌었지만, 명성은 그대로 이어가는 (구)골든비치 입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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