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후기 - 세이지우드 CC 여수 경도

조회수 2021. 7. 3. 22: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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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정보

 닉네임: 지***
핸디캡/구력: 9 / 30+년
나이/성별: 49 / 남
드라이버/7번 아이언 거리: 235m / 150m
최근 특기: 드라이버 샷
거주 지역: 경기도 평촌

골프 코스 정보

 골프장: 세이지우드 CC 여수 경도 - 돌산도 / 금오도 코스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대경도길 111 전화 061-660-1000
https://www.sagewood.co.kr/yeosu/main
티타임: 2021년 5월 4~5일 2부, 1부
티 박스: 화이트 티
비용: 48만 원/1인 - 1박 2일 (36홀 + 골프 콘도 4인실 이벤트 가격)
캐디/카트: 13만 원 / 12만 원

한 줄 평가여수 앞바다의 적은 섬 전체가 골프장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세이지우드 CC 여수 경도를 다녀왔습니다. 금오도, 돌산도, 오동도 세 개의 코스로 거의 모든 홀에서 바다가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작년 이때쯤 처음 다녀온 후, 다시 갔으면 했는데 1박 2일 골프 패키지가 있어서 커플 동반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쉽게도 오동도 코스는 공사로 인하여 돌산도/금오도 코스 플레이만 가능했으나 여전히 아름다운 경치에 홀딱 반하고 왔습니다.

골프장 관리 상태

▶ 그린 속도: 2.6M펀칭한 자국은 플레이에 크게 영향은 없었지만, 그린 속도는 약간 느린 2.6M입니다.

▶ 그린 상태: (7.5 /10점)그린이 펀칭된 지 2-3주 되었다네요. 아주 약간의 모래도 있지만 대체로 그린 상태는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 페어웨이 상태:  (8.5 /10점)양잔디 코스이며 페어웨이가 상당히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잔디가 촘촘히 자라서 공이 페어웨이 위에 잘 올라서 있네요. 비가 많이 내린 날과 다음날에도 플레이했지만, 배수가 잘 되어있어서 코스에 질퍽거림이 거의 없었습니다. 디봇도 잘 떠졌으며, 관리팀에서는 디봇 자국을 잘 관리하는듯했습니다.

▶ 러프 상태: (8.5 /10점)러프 잔디는 아직 길지 않아서 쳐내기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바닷바람 때문인지 약간 끈적한 느낌으로 채를 잡는듯했습니다. 러프 역시 촘촘히 자라있고 풀이 죽어있는 부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전체적인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 벙커 상태: (8 /10점)벙커 관리도 매일 하는지 오전에 플레이 시 발자국이 없었습니다. 벙커 에지 주변 잔디/러프도 말끔히 정리되었습니다.

▶ 티 박스 상태: (9 /10점)티 박스는 모두 잔디로 구성되었습니다. 화이트 티와 옐로 티가 같이 있는 경우도 자주 있으며, 티박스에서 그린이 보이는 홀이 대다수입니다.

▶ 코스 경치: (10 /10점)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모두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유일한 코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금물 때문에 바다 근처 양잔디 코스는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알고 있으나, 코스 상태와 경치 모두 훌륭했습니다. 매 홀마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코스 난이도

▶ 코스 길이 (8 /10점)파 3, 파 4 홀 길이는 화이트 티에서 적당한 길이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파 5 홀들은 대체로 상당히 긴 편이어서 저의 비거리로 투 온은 엄두도 못 냈습니다. 또한,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서 짧은 110미터 파 3홀에 2~3 클럽을 더 잡을 때도 있었습니다.

▶ 그린 난이도 (8 /10점)그린은 큰 편에 속하며 몇몇 홀에 매우 큰 언듈레이션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날 그린 속도가 약간 느려서 공이 내리막 라이에서도 많이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강한 바람도 그린 위 퍼팅에 영향을 줄 수 있더군요.

▶ 페어웨이 난이도  (8 /10점)페어웨이는 상당히 넓어서 티 샷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난이도가 두 단계로 상승했네요. 금오도 코스는 페어웨이에 약간의 오르막/내리막 라이가 있습니다.

▶ 벙커 난이도: (8 /10점)벙커는 적당한 난이도에 전략적으로 위치되었습니다. 페어웨이 벙커는 적당한 크기지만, 그린 주변 벙커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모래는 부드럽고 입체도 작으며, 모래 양도 충분히 많았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 쳤지만 배수가 매우 잘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벙커에서 핀까지 50~100미터 남은 게 가장 어려운 샷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가 자주 나오더군요.

▶ 코스 난이도 (8.5 /10점)코스 자체는 적당한 난이도와 길이로 어렵지 않고 다양한 실력의 골퍼들이 즐길 수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에 따라 코스의 성격이 바뀔 수 있습니다.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홀에서는 초속 7~8m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춥지는 않았네요.

세이지우드 CC 여수 경도 코스돌산도 코스의 모든 홀은 우측이 해저드, 좌측이 OB입니다. 반면, 금오도 코스는 내리막 홀이 약간 있습니다.

시설 & 서비스

▶ 캐디 (9 /10점)캐디님들은 매우 친절하시고 홀 설명과 라이도 매우 잘 봐주셨습니다.

▶ 코스 디자인 (10 /10점)섬 전체를 골프장으로 디자인했다는 세계 몇몇 안된다는 세이지우드 CC 여수 경도는 어느 면에서 봐도 훌륭했습니다. 오동도 코스를 다시 경험해보지 못한 점에 아쉽지만, 이틀 내내 재밌게 플레이하고 경치를 즐기고 왔습니다.

▶ 클럽하우스 (8.5 /10점)

한옥 스타일로 꾸며진 메인 클럽 하우스와 모던하게 지어진 레스토랑.

▶ 접근성 (5 /10점)경기도 평촌에서 여수로 가기에 보통 일은 아니지만, 막상 가면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경도 섬으로 들어가는 페리를 차로 올라타면 약 5분 항해하면 도착합니다. 차는 5천 원, 1인당 2천 원이며 15분마다 운영합니다.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YES

국내에서 아름다운 골프장을 논한다면 빠질 수 없을듯한 코스로 꼭 가보기를 권합니다. 예전 경도 CC에서 세이지우드 CC로 운영진이 바뀌고 나서 코스관리가 매우 좋아졌다는 평입니다. 패키지로 온 코스라서 섬 안에 있는 골프 콘도에 묵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객실도 깨끗하고 편했습니다.  
해물 음식을 좋아한다면 갈치조림과 돌게장이 유명하다고 합니다만, 가능한 섬 밖에서 먹으면 더 많은 옵션이 있다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골프장을 가보고 싶다면 경치로는 어느 골프장에 뒤지지 않을듯합니다.


추가 사진최근 유행하는 비대면 체크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쉽고 빨라서 간편하네요.

메뉴에는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약간 비싼 편이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스타트 광장으로 내려가는 길.

스타트 광장에서 돌산도 코스 1번 홀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잘 가꿔진 페어웨이가 인상적이네요.

바다를 향한 파 3홀입니다. 물 건너 아파트를 보면 섬 안에 들어와있다는 게 실감 나네요.

바다 건너편 멋진 다리가 보이는 홀. 첫날은 바람이 잠잠하고 구름이 끼어서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돌산도 9번 홀 파 5입니다. 장타자라면 티에서 클럽 하우스를 향해 250미터 바다를 캐리 하면 넘을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당연히 안전하게 왼쪽 페어웨이로 안착!

리스크/리워드가 확실한 홀이어서, 가보니 우측 벽 아래로 수많은 공이 빠져있네요.

세이지우드 CC 어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멋진 바닷가 풍경.

첫날은 끝날 무렵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덕분에 오랜만에 흠뻑 젖었지만 비가 깨끗하고 시원하고 상쾌했네요.

티 박스와 페어웨이 상태, 바다로 향하는 티샷 모두가 멋진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위 홀은 가장 어려운 금산도 2번 홀 핸디캡 1입니다.

강한 바람을 이겨보려고 발버둥 치는 중!

금오도 코스 4, 5, 6, 7번 홀은 우측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홀들로 이어집니다.

평온함이 느껴지는 풍경이지만, 막상 그린에 올라보면 매우 넓고 잔 라이가 많습니다.

짧은 파 3 돌산도 4번 홀입니다. 여기에서도 고개만 약간 돌리면 좌우로 바다가 보입니다.

러프와 페어웨이의 촘촘한 잔디와 꼼꼼한 관리 작업을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라커룸은 약간 좁은 편이지만 깨끗합니다. 이틀간 사용하니 편하게 같은 라커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첫홀부터 사진 찍고 신나있는 모습이네요. 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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