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후기 - 포항 CC

조회수 2021. 2. 26. 0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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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정보


  • 닉네임: 올댓***
  • 핸디캡/구력: 9 / 30+년
  • 나이/성별: 49 / 남
  • 드라이버/7번 아이언 거리: 230m / 150m
  • 최근 특기: 드라이버 샷


골프 코스 정보


  • 골프장: 포항 CC 코스
  • http://pohangcc.com/
  • 날짜 및 티타임: 2021.02.20일. 12:07pm
  • 티 박스: 화이트 티
  • 비용: 그린피 + 카트비 총 135,000원
  • 캐디: 12만원
포근한 날씨라는 이유로 친구 찬스를 사용해서 포항CC 다녀왔습니다. 한 겨울임에도 19~21도 환상적인 날씨에 경험한 포항CC. 자동차로 약 4시간 걸려서 내려간 골프장의 후기를 한번같이 보시죠.
골프장 리뷰
▶ 그린 속도: 2.6M
▶ 그린 상태: (7 /10점)
물론 겨울 골프라서 그린 자체가 노란색이고 모래가 많이 뿌려져 있었는데도 생각보다 공은 본 대로 잘 굴러갔습니다. 속도 또한 비주얼보다 약간 더 빨랐습니다. 그린도 약간 단단한 상태이며, 아마도 모래 때문에 공이 약간 더 튀는듯하네요.
▶ 페어웨이 상태: (7.5 /10점)
관리 상태는 보통으로 풀길이는 매우 짧고 푸석한 느낌입니다. 디봇 또한 거의 모래가 날리는 듯하며, 풀보다 모래가 많은 자국도 자주 보이네요. 중지 코스이며, 사진처럼 페어웨이는 상당히 넓습니다.
▶ 러프 상태: (6 /10점)
러프는 거의 러프라고 불릴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아마도 겨울이기 때문에 잔디 숨이 죽어있겠지요. 덕분에 공을 페어웨이처럼 쳐내기 쉬웠습니다.
▶ 벙커 상태: (7 /10점)
페어웨이 벙커와 그린 사이드 벙커들은 특히 깊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모래알은 약간 굵은 편이지만 단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벙커 위치나 난이도 모두 양호한 편입니다.
▶ 티 박스: (7 /10점)
티 박스도 페어웨이나 러프처럼 모래가 많은 편이고 잔디보다 모래가 많은 곳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또한, 코스 절반이 오래된 매트로 되어있습니다. 캐디 왈, 많은 고객들로 인해 코스 상태가 평소 이하라고 하네요.
▶ 경치: (7.5 /10점)
포항이라고 하지만 바다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은 링스 코스라고 기대했지만,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코스입니다. 바닷가 주변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끔 경치가 좋은 홀들은 있습니다. 높은 고지는 아니네요.
코스 디자인 및 레이아웃은 특히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특히, 이날 화이트 티 박스를 앞으로 많이 앞당겨있어서 코스 또한 짧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에 따라 코스 성격이 변하는듯하네요.

링스 코스는 아니지만 때로는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기에 맞바람 샷에는 가끔 2-3 클럽을 더 잡아야 했습니다. 이날은 때로 초속 3~5미터 바람이 불었는데, 간혹 바람이 갑자기 잠잠해지기도 하네요!

블라인드 홀이나 심한 오르막 내리막 홀은 거의 없는듯하며, 대체로 넓고 편하게 느껴지는 코스로 초보까지 무난히 칠 수 있을듯합니다. 이날 드라이버와 퍼팅이 잘 되어서 좋은 성적을 적어낼 수 있었습니다. 동반자는 라베 -1 스코어를 기록!
총 27홀 코스로 스톤-레이크 하루, 다음날은 파인-스톤 모두 돌았습니다만, 3개 코스 모두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 캐디의 코스 설명, 운영 및 친절도: (10 /10점)
친절하고 그린 라이를 잘 봐주셨습니다. 동반자들의 샷마다 후한 칭찬과 독려가 고마웠습니다.
▶ 코스 경관: (7.5 /10점)
후반 파3 홀 중 하나에 신기하게 생긴 그늘집 옆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타고 올라갔더니 멋진 경치 티 박스로 연결되네요. 호랑이들과 함께 티샷!
▶ 클럽하우스: (8.5 /10점)
모던하고 큼직한 클럽하우스 뒷면.
내부가 깔끔하게 관리되었습니다. 서울/경기 지역과 다르게 그린피와 카트비는 선불입니다.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반/반입니다.


한두 시간 거리라면 충분히 다시 올수 있을 가격과 무난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일치기로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무리일 듯합니다. 크게 어렵거나 전략적인 요소가 필요하지 않으며, 그린도 나름 평평해서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지만 나름 편한 로컬 코스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저희는 1박 2일로 다녀와서, 올 때 부산 구경도 하고 여유 있게 올라와서 재밌게 다녀왔습니다만, 이틀 동안 라운드 한번 하는 데에 아쉬움을 느낄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제주도는 비행기로 가서 시간의 여유가 오히려 있지만, 자동차로 왕복 9시간을 투자하기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전, 울산, 부산 지역의 골퍼들에게는 서울에서 여주 근처를 다녀오는 느낌이 들듯 하네요.

총 점수
포항 CC 코스 및 시설 사진
골프텔과 같이 운영되는 포항 CC입니다. 클럽하우스 바로 옆에 묵으면 편하게 칠 수 있겠네요.
넓고 평온한 고스 디자인에 이날 티박스로 전방으로 당겨놨습니다.
호랑이 있는 티 박스에서 코스 내려다보이는 모습.
티 박스 아래에 있는 그늘집으로부터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홀. 여기 파3가 시그니처 홀이랍니다.
러프와 페어웨이가 거의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버를 맘껏 질러보기가 가능했지요.
모래가 많이 드러나 보이는 페어웨이가 가끔 있었네요.
그늘집에서 시킨 독일 소세지와 막걸리
나름 난이도가 있었다는 파 4 홀. 티박스에서 210M 캐리 해야 우측 벙커를 넘는답니다. 슬라이스 나면 해저드 날수 있으니 안전하게 오른쪽으로 보내서 약간 긴 어프로치 세컨드 샷을 해야 합니다.
어느 홀들은 강한 바람이 불고, 어느 홀은 신기하게도 잠잠했던 포항CC. 티 박스에서는 바람이 느끼지 않지만 가다고 그린 앞에 뚝 떨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캐디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CC 다녀온 후기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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