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골프장 리뷰 - 라싸GC 골프클럽
리뷰어 정보
- 닉네임: 지미***
- 핸디캡/구력: 9 / 30+년
- 나이/성별: 48/남
- 드라이버/7번 아이언: 230m / 145m
- 특기: 100미터 안팎의 숏게임
골프 코스 정보
- 골프장: 라싸 골프클럽 - 마운틴/레이크 코스
- http://www.lassagc.com/temp/club.asp
- 날짜 및 티타임: 2020.05.22(금) 12:51pm
- 티 박스: 화이트
- 그린피: 10 만원 (6월 초 정식 오픈 시 주중 17만원, 주말 23만 예정)
- 캐디비: 13 만원 (팀당)
- 카트비: 9 만원 (팀당)
포천시 이동면에 6월에 새롭게 개장 준비하고 있는 라싸 골프클럽 (총 27홀) 다녀왔습니다. Lassa(Lhasa)는 티뱃어로 '신들의 땅'이라고 하네요. 작년 말쯤에 가오픈으로 다녀온 포천 샴발라(지상낙원 뜻)처럼 요즘 '필드 위의 천국'같은 이름이 유행인가 보네요.
솔직히, 새롭게 오픈하는 코스인 만큼 상태는 최상이 아님을 감안하여, 코스 레이아웃과 디자인, 그리고 장차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추었을 때를 고려한 후기입니다. 특히, 전체적인 코스 레이아웃 및 디자인, 재미요소 등 중시해봤습니다.
골프장 리뷰
그린 상태는 신상 코스 치고는 매우 양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중간 사이즈 그린이며 굴곡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네요. 그린 속도가 올라온다고 해도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듯하네요.
가끔, 그린 주변의 프린지 또는 에이프런 부분 잔디가 온전히 생착하지 않아서 굴리거나 칩샷을 하기에 어려웠습니다.
중지 페어웨이로 아직 잔디가 대체로 생착하기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이날은 겨울 골프 룰처럼 맨땅에서 잔디 위로 공을 옮겨서 쳤습니다. 새로운 코스이기에 상태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곧 코스를 개장할 시 많은 골퍼들이 지나다니면 잔디에게 더 피해가 가지않을까 생각되네요.
난이도 면에서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홀이 티에서부터 그린이 잘 보이는 디자인이며, 도그랙이나 특별히 좁게 만든 페어웨이는 없는듯하네요.
페어웨이보다는 러프 잔디가 상태가 더 좋아 보였습니다. 잔디가 더 잘 생착해서 디봇에 들어가 있지 않는 한 공을 쳐내기 수월했습니다.
페어웨이와 그린 사이드 벙커는 모두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적당한 모래알 크기로 잘 채워져 있고 턱이 크게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벙커 가장자리에는 벙커의 모양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얇은 나무판자로 둘러싸여 있어서 드롭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싸GC 마운틴 코스와 레이크 코스를 플레이 한 결과, 개인적으로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름처럼 마운틴 코스는 산이, 레이크 코스는 해저드가 많았고, 코스가 매우 넓고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네요. 억지로 코스를 산 중턱에서 깎아낸 것이 아니고 탁 트인 넓은 코스의 느낌입니다. 길이도 적당하고 무난하게 느껴졌습니다.
단, 블랙 티 박스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지는 듯하네요. 라싸 코스 충 18홀 거리를 보면 상당히 길게 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날 화이트 티를 사용했지만, 프로들조차도 골탕 먹을 만큼 블랙 티 길이는 상당히 길게 보였습니다. 특히, 레이크 코스 7번 홀 파3는 화이트에서 189미터이었지만, 블랙 티에서는 250미터가 넘을 거라고 캐디님이 알려주시네요.
코스 자체는 크게 어렵다거나 골퍼를 골탕 먹이는 디자인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매홀에서 그린이 보이는 레이아웃에, 날씨까지 도와주어서 스트레스 없는 시원한 라운딩이 가능했습니다. 회원제 명문 코스는 비슷하게 치기 편하고 약간 넓게 설계된 듯하네요.
전반 마운틴 코스의 경치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설계로, 재 모습을 찾을 시 경치 좋은 코스로 예상됩니다. 이날, 곳곳에서 코스를 가꾸시는 그린 키퍼분들의 분주함이 느껴졌습니다.
나무들과 잔디 모두 아직 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머지않아 많은 골퍼들이 찾는 북쪽의 명문 코스로 거듭날 수 있을듯합니다.
LASSA 골프클럽 점수 : 78점
코스 다자인과 플레이 즐거움으로만 따진다면 훨씬 더 좋은 점수가 가능하겠지만, 코스 상태 (페어웨이, 그린 등)도 플레이에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한 의미에서 점수를 주었습니다.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YES
분당에서 약 80분쯤 떨어진 거리로 그다지 가깝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주변의 일동 레이크나 베어크리크 가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코스 상태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넓고 시원하게 트인 대지에서 편안한 플레이를 느긋하게 하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코스입니다.
단,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오픈 가격(10만원쯤)이라면 추천하되, 정상적인 풀 가격을 온전히 내고 플레이해야 한다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시설 및 서비스 리뷰
서비스 및 시설 점수: 88점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