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의학] 21세기, 스마트 장비를 모르는 당신은? '바보'

조회수 2020. 12. 28.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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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9편

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9편. 21세기, 스마트 장비를 모르는 당신은? ‘바보’


최근 들어 사회 거의 전분야에서 과학 장비들이 동원돼 획기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방법을 예로 들자면 예전에는 완행버스, 완행기차뿐이었지만, 지금은 고속버스, KTX, 비행기 등 더 빠르고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이처럼 새로운 방법이 생긴 줄도 모르고, 완행버스를 타고 먼 길을 돌아간다면 ‘시간 낭비, 돈 낭비, 노력 낭비’로 훨씬 더 비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골프헤럴드 9월호에서는 골프에 관련된 최신 스마트장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본 칼럼을 통해 골프헤럴드 독자뿐만 아니라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 | GOLF HERALD 2020.09 Vol. 3350

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 바른 병원장)

스마트 스트랩을 착용한 저스틴 토마스 ⓒBMWCHAMPS 인스타그램


닉 와트니의 ‘코로나19’ 확진 1등 공신은? WHOOP사의 스마트 스트랩


지난 6월19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나왔다. 통산 5승을 달성한 닉 와트니(39•미국)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시합 개막 전,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와 캐디, 그리고 관계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는데, 검사를 받은 전 인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와트니는 17일 연습 라운드를 했고 18일 1라운드를 마쳤다.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에 따르면 “19일 아침, 와트니는 ‘WHOOP사 스마트 스트랩’*으로 호흡수를 체크한 결과, 평소와 다르게 호흡수가 증가돼 의사와 상의한 뒤 검사를 추가로 다시 받았다. 그리고 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서 시합을 기권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PGA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WHOOP 사의 스트랩을 착용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러피언(EPGA) 투어선수들도 상당수 착용 중이고, 심지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착용하는 선수들이 있다. 


와트니의 초기감염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아마 우리는 지금까지도 PGA 투어와 LPGA 투어 그리고 EPGA 투어를 시청하지 못했을 것이다. 


 (*WHOOP 스마트 스트랩은? 근육 회복 상태, 수면의 질 등 각종 생리 데이터를 측정•분석하는 장치)

육안으로 진찰하는 것과 정밀검사를 통해 진찰하는 것은 천지차이


사람이 일분 동안 내고 들이쉬는 호흡수가 분당 2~3회정도 변화되는 것은 자가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 판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 정도의 세밀한 변화는 특별한 장치로 검사하기 전까지 알아내기가 매우 어렵다. 


병원에서도 환자를 눈으로만 진찰하는 것과 피검사, X-ray, 초음파, CT, MRI 와 같이 정밀검사를 동원해 진단을 한 것에 대한 결과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권영후 박사 연구소의 분석사진ⓒ이상진 제공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눈으로만 체크를 했고, 기껏해야 비디오로 촬영해 분석하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여러 장비들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체크하고 있다. 센스를 몸에 부착하거나, 센스가 달린 장비를 이용해 볼의 방향과 거리, 스윙 시 신체의 각도와 힘, 속도 변화 등을 체크하기도 하고, 발의 압력변화까지 체크해 교정점을 찾아 준다.


세계 유명골프선수들이 이용하는 미국 텍사스 TWU(Texas Women’s University)의 권영후 박사 연구소도 있지만, 국내에도 여러 검사기관들이 있고, 간단하게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가지고도 궤도, 각도 등을 체크하는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다. 최근에는 휴대성도 좋아지고, 가격도 매우 저렴해졌다. 

트랙맨 분석 화면ⓒ트랙맨골프


세상사, 모든 것을 빨리 받아들이는 부류도 있고, 상당히 신중한 부류도 있다. 하지만, 과학발전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핸드폰의 발전 과정을 보면 과학발전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골프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과 주니어 선수들은 좀 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 


“이제 골프에서도 맨눈보다는 MRI를 들이대도록 하자.”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장비

  • 부모, 코치들은 종종 골프박람회에 참석해 최신 정보를 알아보자 .
  • 선수들은 스윙분석센터에서 필히 스윙분석을 받도록 하자 .
  • 스마트밴드나 스마트와치를 사용해 개인의 생체리듬을 스마트하게 기록하자 .
  • 연습장에서 샷을 분석하는 장비를 이용해 매일매일의 샷을 스마트하게 점검하자 .
  • 본인 동영상을 가지고 스스로 스윙체크를 할 수 있는 앱을 사용하자.
골프스윙분석 어플 ‘iCLOO GOLF EDITION’ ⓒ구글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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