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골프장 리뷰 - 라비에벨 듄스 코스

조회수 2020. 7. 20.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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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정보


  · 닉네임: 지미***

  · 핸디캡/구력: 9 / 30+년

  · 나이/성별: 48 / 남

  · 드라이버/7번 아이언 거리: 230m / 145m

  · 최근 특기: 드라이버 샷



골프 코스 정보


  · 골프장: 라비에벨 듄스

  · https://www.lavieestbellegolfnresort.com/dunescourse/

  · 날짜 및 티타임: 2020.07.02(토) 12:24pm

  · 티 박스: 화이트 티

  · 그린피: 12 만원

  · 캐디/카트비: 13 만원 / 8 만원 (팀당)


코스 후기 및 리뷰
춘천에 명문, 라비에벨 올드 코스가 아닌 듄스 코스입니다. 신기하게도 두 코스는 언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올드 코스는 나무 코스이고 듄스 코스는 그늘 한 곳 없는 링크 스타일 코스입니다.
▶ 그린 속도: 2.7M
속도는 원래 더 빠르다고 했지만 이날 그린 위에 모래가 약간 뿌려있어서 공이 덜 구른 것 같습니다.
▶ 그린 상태 및 난이도: (8.5 /10점)
그린 사이즈는 대체로 중. 대 크기로, 언듈레이션이 큼직하게 있습니다. 벤트그라스 그린으로 상태는 대체로 좋았고 부드러워서 어프로치 샷을 발 받아주었습니다.

가끔 핀 위치가 큰 굴곡 옆에 있어서 어프로치 및 퍼팅이 가끔 어려웠습니다.
▶ 페어웨이 상태 및 난이도: (8.5 /10점)
페어웨이 및 첫 커트 러프는 중지입니다. 상태는 매우 좋았으며, 샷 하기 편하게 공은 잔디 위로 잘 올라서있습니다.

잔디도 촘촘히 나있으며, 중지 잔디 뿌리가 질긴 이유로 디봇을 깊이 파내기 어렵고 부상도 조심해야 합니다.
페어웨이는 대체로 넓고, 티에서 그린이 보이는 홀이 많았습니다. 단, 홀 양옆에 나있는 페스큐 헤비 러프가 무시무시해서 조바심을 일으킵니다.
▶ 러프 상태 및 난이도: (9 /10점)
나무가 없어서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큰코다치는 듄스 코스입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첫 컷 러프가 약간 길게 나있어서 공이 가라앉아 있으면 전진하기 약간 어렵습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부분은 2nd 컷 러프가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페스큐 (fescue) 러프입니다. 다른 코스라면 나무 사이로 운 좋게 탈출이 가능하기도 하겠지만, 듄스 코스의 홀 양옆은 공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모든 페스큐 러프가 깊어서 어렵다기보다는, 사진처럼 풀이 매우 듬성듬성 나있고 자갈이 많습니다. 즉, 공을 찾는다 해도 소중한 클럽으로 돌멩이 위를 내려치기 어렵기 때문에 벌타 먹고 나와야 한다는 힘든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 티 박스 상태: (8 /10점)
모두 잔디 티 박스는 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상태도 좋았습니다.
티 박스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후덜덜합니다.
▶ 벙커 상태 및 난이도: (8 /10점)
페어웨이 및 그린 주변 벙커는 특별한 면이 없고 무난했습니다. 모래알도 적당한 사이즈로 부드러웠습니다.
▶ 코스 레이아웃 및 난이도 (8.5 /10점)
듄스 코스는 심플하게 OUT/IN 코스로 되어있으며, 화이트 티에서 길이는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다만, 공을 페어웨이로 반드시 안착시켜야 좋은 점수를 낼 수 있고, 러프를 벗어나 페스큐로 들어간다면 해저드로 빠진 것과 같습니다.

코스 디자인은 보통 링크스 코스와 달리, 특이하게도 오르막/내리막 홀이 많았습니다. 역시 산에서 깎아내었으니 한계가 있나 봅니다. 블라인드 홀도 여럿 있었고 해저드/페스큐 러프를 모두 감안한다면 만만치 않게 챌린징한 중. 상 난이도 코스입니다. 이날 바람이 불지 않았다는 게 다행이네요.
출처: https://www.lavieestbellegolfnresort.com/dunescourse/
▶ 코스 경치 및 관리 (8 /10점)
개인적으로, 우드 코스를 좋아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탁 트인 코스 전경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좀처럼 국내에서 보기 드문 페스큐 러프로 나누어진 페어웨이 및 홀 레이아웃도 멋지게 보였습니다. 마치 TV에서만 보던 사막 코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라비에벨 듄스 점수

90점

다시 방문하거나 다른 골퍼에게 추천: YES


라비에벨 올드 코스를 매우 좋아하는 터라 기대하고 갔던 듄스 코스입니다. 서러 가까이 있는 코스인데 이토록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네요. 정말 코스 내에서는 나무 한그루 없으니, 여름에는 그늘을 위해 우산을 반드시 챙겨가기를 권합니다.


영국의 The Open처럼, 페스큐 러프는 매우 색다른 코스 경험을 주었습니다. 가끔 페어웨이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약간 좁아지는 곳이 있어서 공을 러프에 보내지 않도록 정확한 드라이버 샷이 요구됩니다. 다행히도 디 오픈 같은 깊은 벙커는 없네요. 그러나 페스큐 러프 때문에 다른 비슷한 난이도 코스보다 평균적으로 서너 스트로크가 늘어난다는 게 캐디님의 설명입니다.



시설 및 서비스

▶ 클럽하우스: (8 /10점)
매우 모던하고 깔끔하지만 약간 작게 느껴진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 뒤쪽과 스타트 광장
▶ 라커룸/사우나: (8.5 /10점)
프런트 로비에서 계단 아래로 오면 라커룸과 스타트 광장, 식당이 있습니다. 라커룸은 매우 밝고 깨끗하며, 목욕 시설과 사용 제품 모두 좋았습니다. 다만, 올드 코스 클럽 하우스에 비해 약간 더 작습니다.
▶ 식당 / 그늘집: (8 /10점)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소고기 볶음밥 시켰고 매우 잘 나오고 맛있었습니다.
그늘집은 모던하고 셀프서비스로 되어있습니다.
▶ 캐디의 코스 설명, 운영 및 친절도: (8.5 /10점)
캐디님 서비스와 진행은 좋았습니다만, 페스큐로 들어간 공은 빠른 포기를 보이셨네요 ^^ 전반 후, 상당히 오랜 시간(40분)을 쉬었다는 부분이 약간 아쉽습니다만 얻기 어려운 시간에 어렵게 구한 귀한 티타임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겨졌네요.
서비스 및 시설 점수

92점
추가 사진
코스 입구로 들어가는 길
듄스 코스 주변에 골프 콘도가 여러 개 보였네요. 마치 외국에 나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홀 전경
자연을 그대로 사용한듯한 듄스코스
가끔 비좁아 보이는 페어웨이 떄문에 드라이버 꺼내기가 망설여지더군요.
난이도가 있던 파 5 홀로, 드라이버 착지점이 조고 우측 도그랙이 심합니다.
페스큐 잔디로 둘러싸인 녹색 페어웨이와 그린이 대조적입니다.
풍성한 페스큐가 아니라 듬성하게 나있는 잔디라 자갈밭에 놓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골프채를 아낀다면 절대 스윙할 수 없는 페널티 장소라고 보는 게 더 맞네요.
첫 커트 러프도 약간 길지만 아직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푸른 하늘과 매우 잘 어울리는 듄스코스 경치입니다.
국내 골프 조건에 비해 매우 잘 가꿔진 링크스 스타일 코스, 라비에벨 듄스

춘천의 라비에벨 듄스 후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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