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포트: 드라이버 비거리는 한계에 도달했을까요?

조회수 2019. 1. 14. 0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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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미터 증가했다면 나도 300M?!

BY TONY COVEY


최근 여러 구독자가 드라이버 비거리에 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더 길어진 비거리 광고는 다 허위다.”  또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으므로, 제조사들이 어떻게 더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를 보아, 아직 많은 골퍼가 드라이버 비거리의 한계에 관한 이해를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우리는 USGA 한도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과 비거리에 대한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구분하고자 합니다.



먼저, 적절한 클럽 피팅 없이는 어떤 드라이버 헤드를 선택한다고 해도 그것이 당신에게 10 야드 더 멀리 나가게 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몇 년간의 추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비거리가 실제로 1 야드 더 늘어난다고 약속하기보다는 헤드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제조사들은 마케팅합니다. 


물론 해마다 거론되는 비거리 이익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또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드라이버 비거리 역시 아직 한계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비거리에 초점을 두겠지만 잠깐 관용성(MOI)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MOI에 대한 USGA의 상한선은 5900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MOI 모델은 힐-토우 MOI 값이 약 ~5700인 PING G400 MAX입니다. 상한선에 매우 가깝지만, 확실히 아직 최대치는 아니며, 나머지 제조사들에도 아직 더 높은 MOI를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많은 골퍼가 왜 비거리는 더 이상 늘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짚어보겠습니다.


CT VS. COR 


2004년부터 현재까지 USGA가 시행하고 있는 CT(Characteristic Time)의 한계는 239 μs (마이크로초)입니다. 여기에 USGA는 추가 18 마이크로초의 허용 오차를 허용하여 실제 한계는 257μs 입니다. CT를 측정하기 위해 진자 (pendulum) 시험 장치에 골프 클럽을 고정하고 진자를 클럽 페이스 여러 부분위에 떨어뜨려 측정을 합니다.


실제 CT 측정은 진자가 클럽페이스와 접촉하는 기간을 반영하며, 이는 더 많은 리바운드 또는 반발력(face flexure- 클럽 페이스 유연성)으로 변환됩니다. 이론적으로 CT가 높을수록 더 빠른 볼 속도를 의미하기에 CT 규칙은 클럽 페이스가 얼마나 유연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한계로 알려집니다. CT 이전의 USGA 규정은 1988년에 시작된 COR (반발 계수)에 근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0.830 COR 한도는 당시 0.822 COR 한도에 허용 오차 0.008을 더해서 도달하는 방식입니다.


온라인 위키피디아(Wikipedia)에 대한 COR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발 계수 (COR)는 두 객체가 충돌하기 직전 및 후의 최종 상대 속도의 비율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골프공을 100MPH의 속도로 클럽 헤드에 발사하면 볼의 리바운드 속도는 83MPH를 초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USGA 규칙에 의한 속도의 한계는 절대적이어서 제조사들이 COR 테스트를 쉽게 통과하기에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COR 방법의 단점은 높은 수준의 정밀도가 필요하며 모든 것을 정확하게 정렬해야 하는 어려움과 많은 시간이 소비됩니다. 무엇보다 COR 테스트가 100% 같은 결과를 반복되게 보이는 정확성이 가끔 부족하다고 판단되어서 탄생한 방법이 CT입니다. 저의 업계 소식통에 의하면, CT 테스트를 거쳐 현재 시장에 나온 드라이버 중 적어도 4개 이상의 제품이 COR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조사들이 이러한 자료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USGA 또한 재량에 따라 COR를 테스트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 그런 상황은 일어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이전의 COR 테스트 방법으로는 거의 절대적인 한도를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었지만, 현재 사용되는 CT 방법으로는 규칙을 이용할 수 있는 약간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고려해보겠습니다. 모든 제조사의 제품이 CT 257μs 한도에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허용되는 CT 100%가 유지되는 실제 부분은 페이스 중앙(스위트 스폿)뿐이며, 전체 페이스의 작은 비율입니다. 이 중앙에서 몇 밀리미터만 벗어나도 공의 속도가 떨어지며, 멀어질수록 공의 속도가 더 떨어집니다. 이를 위해 제조사들은 중심에 벗어난 공도 더 많은 볼 속도를 유지하는 페이스 기술과 함께 MOI를 향상함에 따라 실제 비거리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많은 골퍼가 생각하는 off-center 미스샷, 즉 페이스 중앙에서 벗어난 샷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미스샷을 떠올리면, 완전히 중앙을 벗어난 토우 또는 힐 부분에 맞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제조사들이 의미하는 미스샷은 페이스 스윙트스폿 (정중앙) 부분을 약간만 벗어나도 미스샷이라고 정의합니다.


말 그대로, 페이스 중앙에 정확히 맞지 않는 한, 공볼 스피드는 떨어지는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매년 드라이버 기술의 실제 발전은 CT가 아닌 페이스의 더 넓은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제조업체의 스위트 스폿이 257μs에 있더라도 대부분의 페이스 부분 나머지는 CT 한도를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거리는 단지 볼 속도가 아닙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USGA 테스트는 볼 속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 또한 명심해야 합니다.


거리는 단지 볼 속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볼 속도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지만 론치 각 및 스핀도 비거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디자인 설계로 인해 스핀양이 적게 나오고 볼을 더 높게 친다면 공의 속도가 일정하더라도 비거리가 증가합니다. USGA는 론치 각과 스핀의 관계를 규제하지 않기에 CG (무게 중심) 배치에 대한 진화가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증거로, 5년 전의 드라이버 CG가 오늘날 드라이버의 CG 위치에 비해 어디에 있는지 보면 성능의 개선은 확실히 되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또한, COR 규칙이 1988년에 시작되었고 2004년에 CT 규칙으로 바뀌었다면 비거리를 늘렸다는 제조사들의 주장은 2004년부터 끝났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2004년에 제조된 드라이버가 2018년 모델보다 더 멀리 나간다고 믿는 골퍼들이 얼마나 될까요?


아시다시피, OEM 업체들은 규칙이 바뀐 후로도 계속해서 더 늘어난 비거리와 관용성을 마케팅 해왔지만, 비거리 증가는 정말 미미했습니다. 그러나 미미해도 분명히 약간의 거리가 늘어온 것은 사실입니다. 반면, 잘 생각해보면 지난 10년 가까이 그 누구도 드라이버 부문에서 추가 10야드를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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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공기 역학에 관해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럽 헤드 디자인으로 공기 저항력(drag)을 줄이면 더 빠르게 스윙할 수 있으며, 더 높은 헤드 속도는 더 많은 볼 속도로 이어집니다. 기본 모양과 치수를 정하는 규칙 외에 USGA에는 공기 역학적 특성에 대한 규칙이 없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얻을 수 있는 비거리 이득은 현저하게 작고 심지어 더 높은 스윙 속도 선수를 선호하지만, 어찌 되었든 비거리가 한계를 이르렀다는 주장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골프 클럽의 무게도 비거리의 또 다른 요인이며, 어떤 골프 선수들은 가벼운 골프채를 더 빨리 휘두릅니다. 다시 말해, 헤드 속도가 빨라질수록 볼 속도도 높아집니다.


샤프트는 추가 비거리가 불가능하다고 믿는 골퍼들이 간과하는 또 다른 부분입니다. 샤프트 특성상,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여 임팩트 순간에 공에 전달할 수 있다면 비거리가 더 늘어납니다. 클럽 및 샤프트 제조업체들도 최근 들어서 개선된 샤프트 설계를 통해 가능한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나는 샤프트 부문이 드라이버의 비거리를 늘려줄 수 있는 다음의 확실한 카테고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요소의 올바른 조합을 최대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에 맞는 클럽 피팅을 한다면 비거리는 어쩌면 추가 10야드까지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업계가 말하지 않는 CT 비밀 실제로 오늘날 제조된 드라이버 중 극히 일부만 CT가 257μs에 접근합니다만, 앞서 제가 말한 것처럼 다시 한번 모든 제조사의 드라이버들이 257μs 한도에 도달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다른 클럽과 마찬가지로, 드라이버에도 CT 허용 오차가 있으며, 생산 시 실제 CT는 부품에 따라 bell curve (종 모양의 정규 분포 그래프)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브랜드의 경우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극히 일부만이 CT 한도에 근접해 있습니다. 일부 회사의 경우, 최고/최대 CT 헤드 대부분은 투어 프로 사용을 위해 따로 분리되며, 거의 완벽한 그 이상의 CT를 보이는 헤드는 특별 서랍으로 직행합니다. 이 부분에서 대형 브랜드 제조사들은 더 뚜렷한 이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입니다. 대형 브랜드는 더 높은 볼륨 주문량으로 공장을 보다 엄격하게 통제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CT는 대형 브랜드가 더욱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이지만, 통제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브랜드에서 생산되는 부품은 종종 차이가 벌어집니다. 견고한 공차는 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대형 제조사의 큰 주문량이 없으면 엄격한 CT 허용 오차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profit margin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마이골프스파이 테스트에서도 이런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퍼포먼스가 예전의 결과에 미치지 못했던 몇 가지 헤드가 있었기 때문에 제 3자 테스트를 받기 위해 보낸 적이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CG 위치 및 MOI 측정도 달랐으며, CT 값도 약간 더 낮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산의 현실입니다. 당신은 운 좋게 CT가 한도에 일치하거나 그 이상인 헤드를 얻을 수도 있지만 아마도 한도에 못 미치거나 최악의 경우, 불량품을 얻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또 다른 예시로 우리는 최근에 여러 클럽 헤드를 CT 테스트 받았습니다. 실제 측정값은 219μs~254μs 이였으며 평균 236.3μs였습니다. 보다시피, 모든 드라이버가 이미 비거리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단정하기는 시기상조입니다. 최근 클럽 제조사들의 마케팅 이야기도 이와 같은 허용오차 개선 및 제조 일관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코브라 F8 드라이버도 비슷한 맥락의 마케팅을 펼쳤으며, 올해 타이틀리스트는 모든 TS 헤드가 확실한 사양에 맞도록 조치를 취한다고 말합니다.


2019 년에는 더 많은 제조사가 이 같은 추세를 거의 확실하게 뒤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술적인 한계는 257μs이지만 대부분 제조사의 실제 설계 목표는 239-240μs에 허용오차 10μs이 될 것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설계하려는 제조사가 없는 이유는 공식적인 CT 한도는 257μs 이지만, 실제로 250μs 이상의 제품을 출시하면 USGA 경고장을 받는 것은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업계 내부자는 말합니다.


더 나아가, USGA는 테스트를 위해 시장에 풀린 클럽헤드를 포함한 전면적인 조사도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엄격한 조치를 경험하고 싶은 제조사는 없겠지만, 이와 동시에 제조 방법을 개선해서 보다 일관된 CT( 250μs 근처)를 산출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조 일관성 자체가 골퍼들의 비거리를 늘려주는 수단입니다. 


결국 골퍼들이 이해해야 할 중요한 것은 비거리의 한계에 대해 USGA는 한 부분만을 규제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CT는 중요하지만, 거리를 조절하는 유일한 것은 아니므로 아직 약간의 거리를 쥐어짜낼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예전의 티타늄과 같은 획기적인 소재의 발견이 아닌 이상, 비거리의 진화는 여전히 매우 느릴( 매년 1야드 정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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