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후기 - 타이틀리스트 TSi3 드라이버
리뷰어 정보
- 닉네임: 로****뿜
- 핸디캡/구력: 20/2년
- 나이/성별: 36/남
- 거주 지역: 서울
- 드라이버/7번 평균 거리: 250m / 160m
제품명 및 스펙
- 타이틀리스트 TSi3 드라이버
- 스탁 샤프트 정보는 클릭 >>
▶ 디자인 (9 /10점)
흑간지. 정장 입은 신사 이미지. PXG의 마초 같은 남성적 이미지와 다른 단정함. 블랙 디자인. 숫자 3만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도 간지로 느껴지네요.
▶ 느낌/타감 (8 /10점)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우선 제가 좋아하는 타감은 타이틀이 가지고 있던 맑고 경쾌한 소리가 나면서 소프트하게 안기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핑과 SIM을 안 쓰는 이유도 정타 맞았을 때 그 특유의 소리 퍽! 과 타감이... 먹먹하다고 해야 하나요?
이번 타이틀리스트 TSi3은 제가 좋아하는 피융~ 소리는 아니지만 페이스 부분의 재질 변화와 PGA 선수들이 원하는 소리를 담아주기 위해서 핑과 SIM 같은 소리가 납니다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러나 퍽! 하고 소리가 끊기는 게 아니라 피융! 퍽! 중간의 퍼~억~! 소리입니다. 타감은 기존 타감과 비슷해요. 쫘악~~ 뿌려지는 느낌... (참 제가 쓰면서도 주관적이네요 ㅎㅎ)
▶ 직진성/방향성 (8 /10점)
헤드 뒤쪽 보시면 구질 변화를 위한 추 위치를 옮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기존 TS3 모델보다 무게 추를 배치할 수 있는 위치가 더 많으며, 변화에 따라서 바로바로 구질에 변화가 된다고 느껴졌습니다.
방향성은 참 좋았습니다. 직진성.... 공을 스트레이트로 보내는 좋은 구질을 직진성이라고 한다면 스윙인지 잘 못 느끼는 골퍼이다 보니 점수에 반영한다면 8점이네요.
▶ 비거리/거리 조절 (9/10점)
헤드 무게가 기존 TS3 보다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헤드 스피드도 오르고 볼 속도도 많이 올랐네요. 정타 시 제공하는 비거리도 5m 정도 더 나오는 것 같아요 (스매시 팩터 1.43~48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요).
▶ 가격 대비 성능 (10 /10점)
드로우 구질을 원해서 이번에 나온 빅버사 21(68만 원) 과 비교하다 보니 TSi3 헤드 + 제일 저렴한 샤프트로 피팅 한다는 전제하에 저렴하네요. 색깔과 디자인 등도 비교해 봤을 때요.
▶ 탄도 (중. 저탄도)
기존 TS3 헤드는 8.5가 제일 낮은 로프트였지만, 새로운 TSi3은 8도로 더 낮아졌습니다. (이것도 PGA 선수들 의견 반영한 듯요.) 슬리브 조절까지 한다면 7도까지 낮아지겠습니다.
▶ 추가 정보
추 무게에 따라 흰색 빨간색 파란색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타이틀 최초로 사용된 드라이버 페이스면 재질 ATI -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겁니다. 돌기들이 있어서 공과 접촉되는 순간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지 아직 정확히 모르겠지만 페이스에 공 자국을 확실하게 남겨줍니다. 공 어디 맞았는지 알려주는 종이 붙일 필요 없을듯합니다.
▶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타이틀리스트라는 브랜드가 주는 간지 + 흑간지 + 아무도 쓰지 않은 좋아 보이는 페이스면 + 추 이동 방법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도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흐흠)
▶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
페이스면에 도입된 재질의 설명이 부족한 점. TSi3 보다 TSi2는 어디서 본듯한 디자인...
▶ 기대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위에서 얘기했듯이 저는 피융 ~ 기존 드라이버에서 나는 소리는 좋아하는데 점점 먹먹해지는 퍽! 소리에 가까워진다는 것... PGA 선수들이 좋아하는 소리라네요...
▶ 가성비?
이것도 주관적이긴 한데.. 디셈보나 리키 파울러가 쓰는 코브라 드라이버보단 비싸긴 해요... 제가 쓰고 싶은 빅버사 21보다는 적고 PXG보다는 많이 저렴합니다..
▶ 다른 골퍼에게 권할만한 건가요?
타이틀 마니아입니다. 그리고 한국 브랜드니 애국해야죠 ㅎㅎ 이미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 추가 코멘트
참... 골프라는 운동이 심리적인 요소가 강해서 가격보다 중요한 게 내가 얼마나 이 채를 믿고 휘두를 수 있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신념도 나오는 운동이라... 디셈보를 보면 남들이 다 틀리다고 희망 없다고 할 때 본인이 쓴 논문 본인이 주장한 것이 맞는다고 자기 갈 길 가잖아요. 결국 보여줬고요. 얼마나 자존심 본인의 신념이 강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고집할듯해요.
골프를 즐기면서 각자 본인만의 골프에 대한 신념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라운딩 동반자들은 상대방의 골프에 대한 신념을 존중해 주고 자신과 다름을 틀린 게 아닌 다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골퍼가 되었으면 합니다.
국내 타이틀리스트 웹사이트는 아직 TSi 드라이버에 대한 구체 정보는 없는듯 합니다만, 영문 사이트에 스탁 샤프트 옵션이 자세히 나와있네요.
개인적으로는 96점을 생각합니다. 100점 주고 싶지만 타이틀 마니아는 어쩔 수 없다고 하실까 봐... 그리고 후속작도 이미 준비하고 있을 거니 100점 주면 타이틀이 할 일이 없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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