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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의학] 손목 통증이여, 이제는 굿바이!

조회수 2020. 5. 25. 0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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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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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위, 폴라 크리머, 제이슨 데이, 타이거 우즈, 브리트니 린시컴 등은 손목 부상으로 고생을 했거나 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무릎, 허리, 어깨가 아픈 대부분의 선수들은 치료를 받고, 심지어 수술을 해서라도 선수 생활로 복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목이 아픈 선수들은 투어를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의사 경험을 비추어보면 손목에 시계를 차고 시합을 하는 선수들은 스폰서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손목이 아파 테이핑 대용으로 찬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테이핑과 보조기는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니깐, 대신 쉽게 조였다가 풀었다 할 수 있는 실리콘 밴드형 시계나 헬스 밴드를 선호하는 것이다.


이번 골프헤럴드 5월호에서는 손목 통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손목 통증’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한다.



편집 │ GOLF HERALD 2020.05 Vol. 3346

글 사진 │ 이상진 (정형외과전문의 & 서울바른병원장)


손목뼈 X선 사진 ⓒ위키


사람의 손목은 다른 관절에 비해 많은 범위를 움직이는 편이다. 때문에 다른 관절과 대비했을 때 쉽게 손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여자들은 남자보다 더 유연하기에 손목을 과도하게 움직임으로써 더 쉽게 손상을 받기도 한다. 손목을 적당히 사용하게 되면 손상이 적을 수 있으나, 무리한 상태로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손상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골프에서 가장 흔한 손목 손상은 연습장 매트로 인해 발생한다. 예전에는 매트가 부드러워 몇 년마다 매트를 교체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매트를 교체하지 않는 추세다. 그만큼 연습장에서 사용되는 매트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이러한 매트에서 연습을 많이 하는 초보자의 경우, 뒤땅(fat shot)을 치게 되면서 손목 부상을 입게 된다. 또 실제 필드에서는 벙커, 러프, 페어웨이 등에서 스윙을 할 때 작은 돌멩이나 질긴 뿌리로 인해 손목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출처: ⓒChristopher Love
순간적인 파워를 요하는 슬레지해머(SledgeHammer). 일명 ‘타이어 치기’ⓒChristopher Love


슬레지해머(SledgeHammer), 일명 ‘타이어 치기’란 운동은 순간적인 파워를 요하기 때문에 레슬링, 야구, 골프선수들이 흔히 하는 운동이다. 다만 반복적으로 타격을 하다 보면 진동으로 무리가 와 결국엔 손목 내 두 뼈인 척골과 요골 사이가 불안정해지고, 삼각연골 복합체 손상에 이를 수밖에 없다.


사람의 손목 관절은 척골과 요골이란 큰 뼈와 그 위에 손등뼈와 손가락뼈들이 올려져 있다. 이 큰 기둥에 해당되는 척골과 요골을 연결하는 부위에 허리의 디스크와 같은 삼각연골 복합체(TFCC, Triangular Fibrocartilagius Complex)가 있는데, 급성 손상 또는 반복적인 무리한 운동으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바로 이 부위가 파열되면 콕킹이나 임팩트 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출처: ⓒ이상진 제공
손목 통증이 심각해 치료를 받으러 온 한 프로골퍼의 손목 X선 사진. 보강하기 전(좌측)에는 두 뼈가 심하게 움직이는 반면, 보강 후(우측)에는 움직임이 줄어들며 안정화됐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손목의 두 큰 뼈인 요골과 척골의 연결이 약하면 부상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할 수 있다. 건물에 비유하면 기둥이 흔들리게 되면 유리창에 금이 가게 되는 것과 같다. 건물 기둥이 흔들리면 기둥을 고쳐야지 유리창을 수백 번 고쳐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바로 이 두 뼈를 고정시켜주는 것이 손목 통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손목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목 통증이 발생하기 전, 스트레칭과 손목 강화 운동을 자주 해주고 무리한 활동을 할 때는 꼭 손목을 보강하고 하기를 권한다. 손목 통증은 그대로 방치하면 심각한 상태로 진행이 되므로 초기라도 골프를 잘 이해하는 의료진을 방문해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명심하자. 그 어떠한 화려한 퍼포먼스도 부상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꼭 지혜롭게 손목을 관리해서 즐겁게 골프를 즐기길 바란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손목 손상 예방법


  • 무리한 운동, 골프에서 샷을 하기 전에는 필히 짧게라도 손목을 보강하자
  • 손목이 아플 때는 찍어 치기보다는 쓸어 치려고 노력하자
  • 뜨거운 물 & 차가운 물에 손을 반복적으로 넣으며 스트레칭을 자주 하자
  • 가벼운 생수병이나 아령을 이용해 손목 강화 운동을 자주 하자
  •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손을 관리하자
  • 증상이 심한 경우, 골프를 잘 이해하는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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