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X성훈, 얼간이 형제?..'너 좀 낯설다!'
'나 혼자 산다' 얼간이 형제의 변신은 무죄다. '1얼' 이시언과 '2얼' 성훈이 나란히 스크린에 컴백,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을 놀래킬 전망이다.
먼저 배우 성훈은 이달 개봉 예정인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충무로 멜로킹' 자리를 노린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 승재(성훈)와 소정(김소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물.
성훈은 극 중 카페 사장 승재 역할로 분해 '외강내유 츤데레' 매력을 발산한다. 사사건건 알바생 소정의 행동을 거슬려 하는 예민한 감정의소유자이지만 사실은 소정을 누구보다 가장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인물.
특히 성훈은 MBC '나 혼자 산다' 속 4차원 예능감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본업에 복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얻고 있다. 그간 안방극장에서 갈고 닦은 로맨틱한 면모의 진가를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제대로 발휘할 예정이다.
게다가 멜로 명작 '동감'(2000) '바보'(2008) 등의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성훈, 김소은의 로맨스 호흡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반면 이시언은 스릴러 영화로 오는 4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나 혼자 산다'에서 허당기 넘치는 '1얼'로 사랑받고 있는 그가 웃음기를 거두고 '대배우'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해 스릴러 영화 '아내를 죽였다'로 첫 주연 데뷔를 치른 그의 스크린 차기작도 스릴러 장르 '서치 아웃'이었다.
이시언은 '서치 아웃'에서 경찰 지망생 성민 캐릭터를 맡았다.
연이어 스릴러물을 선보이지만, '서치 아웃'은 'SNS 추적 스릴러'라는 점에서 흥미를 이끈다.
성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시언은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SNS와 범죄를 접목시킨 이야기를 들려주며, 극장가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