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출 장사 일찍 접은 은행

조회수 2019. 12. 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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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은행의 대출 총량을 관리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1년간 은행이 가계에 빌려줄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다는 얘기죠. 그런데 은행들이 그 돈을 벌써 다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말에 여기저기 돈 쓸데 많은 육아인 과장의 걱정은 깊어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출처: 셔터스톡

■ 무슨 일

· 정부는 올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5%대로 정했다.  

· 주요 은행이 이 기준을 일찌감치 넘겼다. 올해 10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을 지난해 말과 비교하니 농협은행은 9.64% 늘었다. 신한은행(6.88%), 우리은행(6.53%), KEB하나은행(6.12%)도 6%대 증가율이다. 국민은행만 2.09%로 다소 여유가 있다. 이 5개 은행을 모두 합치면 올해 10월 가게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5.95% 늘었다.


■ 나한테 무슨 영향

· 은행 입장에서 가계 대출을 늘리기가 쉽지 않은 처지다. 대출 증가율 규제가 법으로 정한 건 아니어서 이 수치를 지키지 않는다고 당장 제재를 받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정부가 은행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는 늘고 있다.

· 빚 수요는 늘어나는데 은행은 실탄이 모자란 상황이다. 은행 소비자 입장에선 이달에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어렵게 됐다.


■ 돈 급하면 어떻게

· 내년까지 버틸 수 있다면, 기다리는 게 좋다. 내년 초에는 은행이 좀 더 자유롭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환경인데다, 대출 금리도 지금보다 내년에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 일부 특판 상품 잘 찾아보자. 고객 유치를 위해 핀테크, IT 회사가 은행과 손잡고 상품을 출시한 게 있다. 예를들어 한국씨티은행과 카카오페이는 연말까지 직장인 신용대출 신청 고객에게 최대 1.3%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을 준다고 한다.

· 정 급하면 제2금융권에 손을 빌릴 수도 있다. 대신 2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할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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