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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돌파한 대통령 펀드

조회수 2019. 11. 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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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주목 받은 필승코리아 펀드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출시한 지 석 달도 안 됐으니 대단한 속도네요. 대통령 브랜드와 반일 기조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성과는 어땠을까요? 지금이라도 가입할 만 할까요?


출처: 셔터스톡

■ 1000억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 코리아 증권투자신탁 펀드가 29일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엔 농협 계열사들의 투자금 외에 개인 가입자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8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뒤 나흘 만에 약 100억원이 늘었다. 그 뒤 두 달 만에 600억가량이 더 몰렸다. 최근 석 달 간 개별 종목을 골라 담은 액티브 펀드(국내주식형)에선 630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이 펀드는 달랐다.


■ 무슨 펀드?

· 지난 7월 일본의 경제 보복과 맞물려 만든 펀드다. 정부의 ‘극일’ 기조에 맞게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을 고루 담았다. 삼성전자, LG화학 등 대형주와 소재·부품·장비주에 투자한다.

· 산업구조 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혁신적 기술과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을 담는다. 구체적으로 부품, 소재, 장비 업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

· 국내 공급망 강화에 도움을 주거나 동반 성장에 힘을 보태는 기업, 부품·장비를 국산화한 기업, 내수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을 핵심종목으로 50% 이상 투자한다. 또 국내외 시장에서 전망이 좋은 기업, 경기에 무관한 우량기업 등에 40% 이하로 투자한다.


수익률은?

8월 14일 설정 이후 현재(10월 29일 기준)까지 수익률이 7.47%다. 요즘 쥐꼬리 같은 예적금 금리를 생각하면 대단하다. 그것도 석 달도 안 된 기간에 낸 수익률이다. 하지만 이 펀드가 유독 운용을 잘했기 때문은 아니다. 이 기간 국내 증시는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7.96%, 코스닥은 10.24%나 상승했다. 오히려 벤치마크에 못 미쳤다.


■ 지금도 괜찮을까?

·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지만 이들 기업에만 투자하는 건 아니다. 아직까진 대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전체 시장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인다.

· 소재·부품·장비 육성은 일회성 이슈가 아니다. 다수 대기업이 이 흐름에 동참하는 만큼 여러 스타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장기 투자에 적합한 펀드라는 조언이 많다.

· 펀드 투자는 주식 투자와 같다.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게 핵심이다. 사람이 몰리고, 투자 수익률이 좋다고 할 때는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크다. 소문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

대통령 펀드 가입해볼까?(머니블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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