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위' 조선업, 주가도?

조회수 2019. 10. 1. 09: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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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가 길었습니다. 한때는 나라 경제의 버팀목이었지만 반도체, IT에 자리를 내줬죠. 글로벌 경쟁에서도 중국에 밀렸습니다. 조선업 얘깁니다. 길었던 내리막길도 끝은 있었습니다. ‘비싼 배를 잘 만드는’ 한국만의 경쟁력 덕분입니다. 전망은 어떨까요?


출처: 셔터스톡

■중국 비켜!

한국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에서 7년 만에 중국을 앞섰다. 올해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8월까지 누적 선박 수주금액은 113억 달러다. 중국(109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되찾았다. 수주량 기준으로는 중국에 근소하게 뒤지고 있지만 고부가가치선 경쟁에선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 1∼8월 발주한 LNG 운반선 27척 중 24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7척 중 10척을 한국이 수주했다.


■주가는 ‘맑음’

8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KRX 기계장비 지수는 9.39% 상승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3.7%)을 크게 앞섰다. KRX 기계장비 지수는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 5개 종목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따로 떼서 봐도 좋았다. 같은 기간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주가는 각각 14.3%, 17.0%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도 10.7% 올랐고, 상승세가 덜했던 대우조선해양도 4.6% 올랐다.


■전망도 ‘맑음’

주력이자 경쟁력의 핵심인 LNG선 수주 전망이 나쁘지 않다.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제한하는 규제가 2020년 1월 발효돼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이후에도 매년 50척 이상의 발주가 이어질 전망인데 대략 10조원 규모다. LNG선 만큼은 한국의 점유율이 거의 100%다. 한국이 경쟁 우위를 점한 대형 컨테이너선도 올해보단 내년에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한 해운사와 최대 1조8000억원 규모의 VLCC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다. 일종의 사전계약으로 최종 수주가 유력하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수주 소식을 알렸다. 수주 전망이 확 꺾이지 않는다면 당분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TF 활용

개별 조선주에 투자해도 되지만 딱히 선택이 어렵다면 ETF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름 뒤에 기계장비가 붙으면 보통 조선주를 주력으로 삼는 ETF다. ETF는 주식 시장 개장 시간에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다. 소액투자가 쉽고, 수수료도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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