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지난 10월 둘째 주 스니커즈 시장은 굵직한 발매 없이 조용했는데요.

이번 주는 나름 발매 소식이 풍성합니다. 엄청나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스니커즈는 안 나오지만, 그래도 꽤 주목할만한 스니커즈들이 발매를 기다리고 있죠.

어떤 녀석들인지 지금 바로 살펴볼까요?

1. 유니온 LA X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하이'

발매일: 10/13 (화)

가격: 11만 5천 원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유명 편집숍 유니온 LA와 컨버스가 만납니다.

보통 컨버스의 협업은 척 70 모델로 많이 진행되는데요. 이번 유니온 LA과 컨버스의 협업은 특이하게 척테일러 모델이 사용되었습니다.

화이트 컬러의 갑피에 인테리어 디자이너 '셀리아 브리지스'의 작품인 '할렘 투알 드 주이'를 프린팅한 것이 특징.

이 작품은 과거 미국 흑인들이 추수를 하는 모습,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옆면에 협업을 상징인 유니온LA 탭과 밝은 톤의 옐로 컬러 아웃솔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박스 역시 갑피에 그려진 프린팅을 그대로 가져와 완성했습니다. 여분 끈으로는 블루 컬러의 끈이 제공된다고 하네요.

오는 13일 발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11만 5천 원입니다.

2. 나이키 에어 조던1 로우 '퍼플코트'

발매일: 10/13 (화)

가격: 90달러 (한화 약 10만 원)

지난 4월 발매되어 큰 인기를 얻은 나이키 에어 조던1 '코트 퍼플'이 로우탑 버전으로 발매합니다.

하이탑과 다른 점은 설포의 컬러! 하이탑은 설포가 화이트 컬러지만, 이번에 나오는 로우 버전은 설포가 블랙 컬러입니다.

에어 조던1 '퍼플 코트'는 조던 시리즈에서 보기 드문 퍼플 컬러를 사용해 굉장히 화제가 되었죠. 퍼플 컬러는 과거 왕족에서 쓰던 귀한 컬러였다고 합니다.

에어 조던1 로우탑에 상징인 힐컵 윙로고도 빼먹지 않고 넣었죠. 

4월에 나온 퍼플 코트를 구입하고 싶지만, 높게 형성된 리셀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이번에 나오는 로우탑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국내 발매는 미정인 상황. 오는 13일 발매되며 가격은 90달러로 한화 약 10만 원입니다.

3. 나이키 덩크 로우 디스럽터 우먼스 '블랙 검'

발매일: 10/14 (수)

가격: 11만 9천 원

나이키 덩크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덩크 로우 '디스럽트'가 새로운 색상을 발매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고무 아웃솔로 꾸민 '블랙 검'. 블랙 컬러 갑피에 화이트 컬러 스티치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덩크 로우 '디스럽트'는 신발을 잘라 이어붙힌 듯한 미드솔 디테일과 더욱 커진 옆면 스우시도 매력적입니다. 여기에 미드솔에 높이도 높여 약간의 키 높이 효과를 제공하죠.

블랙 컬러뿐만 아니라, 연한 퍼플 컬러를 가진 '플래티넘 바이올렛', 강렬한 색감을 가진 '유니버시티 레드'도 같이 선보입니다.

올해 초강세를 보이는 덩크 시리즈인 만큼, 새로운 덩크 '디스럽트' 모델들도 큰 사랑을 받는 상황. 이 3가지 컬러 역시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14일 발매하며, 가격은 11만 9천 원입니다.

4. 컨버스 X 골프 르 플레르* 지아노 '에버그린&라벤더 그레이'

발매일: 10/15 (목)

가격: 14만 9천 원

컨버스와 래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이끄는 골프 르 플레르*가 협업 스니커즈를 선보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어글리 슈즈의 형태를 가진 '지아노'

지아노는 실제로 전형적인 어글리 슈즈인 트레일 하이킹, BMX 등의 아웃도어 슈즈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습니다.

투박하고 높은 굽을 가진 게 영락없는 어글리 슈즈죠. 여기에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소재를 더해 꽤 괜찮은 스니커즈를 완성했습니다.

밤에 빛을 받으면 번쩍이는 리플렉티브 소재를 활용하여 소소한 재미도 더했죠. 

컬러는 따뜻한 느낌의 '라벤더 그레이'와 통통 튀는 '에버그린' 두 가지입니다.

오는 15일 오전 10시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발매하며, 1개의 아이디당 1켤레만 구입 가능합니다. 가격은 14만 9천 원입니다.

5. 나이키 에어 조던1 우먼스 '럭키 그린'

발매일: 10/15 (목)

가격: 19만 9천 원

나이키 에어 조던1 우먼스 '럭키 그린'이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밝은 그린 컬러로 갑피를 꾸민 것이 특징. 나이키 스니커즈 역사에서 화이트와 그린 컬러 조합은 실패 없는 조합으로 뽑히죠.

여기에 발목 부분 윙 로고는 레드 컬러로 넣어 포인트 역할을 재대로 합니다.

이 스니커즈는 마이클 조던이 1986년 '보스턴 셀틱스'라는 팀을 상대로 63을 넣은 경기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습니다.

보스턴 셀틱스의 팀 컬러가 화이트와 그린이기 때문에 이 컬러 조합으로 완성한 것이죠. 인솔은 당시 농구 경기장 바닥을 재현해 넣었습니다.

비록 우먼스 모델로 발매하지만 큰 사이즈도 발매합니다. 사이즈를 15mm 정도 크게 선택하면 남성들도 충분히 신을 수 있죠.

오는 15일 나이키 코리아 온라인 스토어에서 추첨을 통해 발매합니다. 가격은 19만 9천 원.

6. 나이키 에어 조던4 X 유니온 LA '소포모어 앨범'

발매일: 10/16 (금)

가격: 250달러 (한화 약 28만 6천 원)

앞서 소개한 미국 편집 숍 유니온LA. 이들은 에어 조던4의 협업 스니커즈도 이번 주에 발매합니다.

유니온LA는 이미 나이키와 에어 조던1을 통해 만난 적이 있는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좋은 파트너쉽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벌써 두 번째 조던 시리즈와 협업이죠. 

그래서 컬렉션 이름을 '소포모어 앨범'으로 정한듯 합니다. 소포모어(Sophomore)는 2년 차 라는 뜻입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유니온LA와 나이키는 구아바 아이스, 오프 느와르 두 가지 컬러의 에어 조던4를 선보입니다. 

 

처음 이미지 유출 당시 지난 에어 조던1 협업과 비교되며 큰 놀림을 받았지만, 공식 사진이 공개된 뒤 여론이 조금은 바뀐 상황.

특히 설포에 재봉선을 뜯으면 새로운 설포가 탄생하는 독특한 디테일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죠. 여기에 빈티지한 색감이 돋보이는 미드솔도 큰 칭찬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로컬 편집숍과 협업한 스니커즈라 국내 발매는 이뤄지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지난번 유니온LA X 에어 조던1 협업 스니커즈도 끝내 국내 발매는 불발되었죠.

해외 편집숍과 미국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에서 추첨을 통해 구입 할 수 있으며, 가격은 250달러 한화 약 28만 6천 원입니다.

7. 나이키 덩크 로우 프로 '크레이터'

발매일: 10월 17일 (토)

가격: 미정

나이키는 최근 친환경을 위해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무브 투 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쓰레기들을 재사용하여 환경 보호에 앞장서죠.  

이번엔 나이키가 덩크 로우 모델을 활용해 이 프로젝트를 이어갑니다.

주인공은 덩크 로우 '크레이터'. 갑피를 둘러싼 가죽과 캔버스 소재는 모두 재활용을 통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웃솔에 형형색색 박힌 알갱이들 역시 재활용 하는 과정에서 생긴 고무라고 하네요.

옆면에 들어가는 스우시는 스티치로 처리해 유니크함을 자아내죠.

재활용 소재로 만들었으면, 기능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요? 아닙니다. ‘에어가 들어간 깔창’인 줌 에어 인솔을 넣어 환경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진 요즘, 이런 좋은 뜻을 가진 스니커즈는 사랑받아야 마땅합니다.

나이키 덩크 로우 '크레이터'는 오는 17일 토요일 발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