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소리나는 몸값을 자랑하는 스니커즈 모음

조회수 2020. 8. 15. 22: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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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초월하는 스니커즈 리셀 가격! 도대체 어느 정도로 얼마나 비쌀까?
출처: Unsplash


요즘 스니커즈 리셀(정가보다 비싸게 웃돈이 오가는 거래)은 개인 간 거래 수준을 넘어 하나의 '산업'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의 규모는 약 2조 4천억 원. 앞으로 7조 원대까지 성장이 예상되죠. 

 

어마어마한 금액이 움직이는 시장인 만큼, 인기 스니커즈의 리셀 가격도 엄청난데요.


지금부터 미친 가격을 자랑하는 스니커즈들을 소개합니다.


BUY NOW에 쓰여진 가격을 잘 보세요!
출처: 솔드아웃
1. 나이키 에어 조던 1 '에어 디올'
발매가: 300만 원
시세: 약 2,200만 원


2020년 최고의 스니커즈. 나이키 에어 조던 1 '에어 디올'입니다. 


부드러운 그레이&화이트 컬러의 갑피와 옆면 나이키 스우시와 설포를 디올의 시그니처 패턴인 '오블리크'로 디자인한 것이 압권! 


에어 디올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지 않고 디올 하우스에서 일하는 이탈리아 장인들이 수제작으로 만들었습니다.


발매 가격이 300만 원인 이유가 있죠. 그만큼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기아자동차의 대표 준중형 모델 K3


에어 디올의 현재 시세는 솔드아웃 (280mm 사이즈) 기준 약 2,200만원. 무려 7.3배 가격이 뛰었죠.


이 가격이면 기아자동차의 K3를 풀옵션으로 구매해도 60만 원이 남는 가격입니다. 정말 자동차를 신고 다니는 셈.


시간이 오래 흐를수록 값어치가 상승하는 스니커즈 특성상, 몇 년 뒤 에어 디올의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때는 K5 한 대를 구입할 수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출처: 솔드아웃
2. 나이키 에어 폼포짓 원 파라노만
발매가: N/A (경매)
시세: 약 1,500만 원


전 세계 농구 선수들과 마니아에게 사랑받는 나이키 에어 폼포짓 원. NBA 슈퍼스타 앤서니 하더웨이의 시그니처 농구화로 유명하죠.


그중에서도 가장 귀하고 비싼 녀석은 바로 '파라노만'입니다. 이 스니커즈는 애니메이션 '파라노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이름도 그대로 가져왔죠.


극중 초록 괴물이 내뿜는 불꽃을 갑피에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



애니메이션 '파라노만'은 나이키의 회장 필 나이트의 아들인 트래비스 나이트의 작품입니다. 회장님의 아들을 향한 사랑이 스니커즈 발매로 이어진 것.


전 세계 800족이라는 극악의 수량으로 발매해 엄청나게 희귀합니다. 발매도 정식이 아닌 경매 형식으로 진행되었죠.


출처: 롤렉스 공식 홈페이지
롤렉스의 모델중 가장 유명한 데이저스트 41mm 실버 컬러


현재 이 녀석의 가치는 솔드아웃 기준 (270mm 사이즈) 약 1,500만 원. 


다이아몬드가 박힌 롤렉스 데이저스트를 사고도 53만 원이 남는 엄청난 거액입니다.


이렇게 비싸지만 국내외 스니커 마니아들은 매물이 없어서 못 사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3. 나이키 에어 조던1 오프화이트 '더 텐' 시카고
발매가: 21만 원
시세: 약 700만 원


'에어 디올'이 출현하기 전까지 가장 비싼 에어 조던1의 자리를 지키던 나이키 에어 조던1 오프화이트 '더 텐' 시카고입니다.


오프화이트를 이끄는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와 나이키의 협업 스니커즈 콜렉션인 '더 텐'의 시작을 알린 모델이죠.


이 협업을 기점으로 버질 아블로는 '인맥 빨'로 성공했다는 비아냥을 한방에 잠재웁니다.


완벽에 가까운 컬러 조합을 가진 '시카고' 컬러에 오프화이트 특유의 케이블 타이 디테일을 넣어 완성했죠. 


출처: 네이버 카페

국내 온라인 중고장터에서는 이 케이블 타이만 따로 거래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선 2017년 한남동의 오프라인 편집 숍에서만 현장 응모 방식으로 발매했는데요. 응모를 하기 위해 2시간을 기다려야 했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뉴스에도 나올 정도였죠.

이 사건을 계기로 소수들이 즐기던  스니커즈 문화가 대중에게 처음 소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처: 샤넬 공식 홈페이지


이 녀셕의 현재 시세는 솔드아웃 기준 약 700만 원 (270mm 사이즈). 발매한 지 3년 만에 정가 대비 33배 올랐습니다.


이 가격이면 여성의 로망인 샤넬의 '보이 샤넬' 라지 사이즈 플랩 백을 사고도 3만 원이 남는 돈입니다.


최고급 명품 가방보다 비싼 스니커즈라니. 놀랍죠?


출처: 솔드아웃
4. 나이키 에어 포스1 파라노이즈 '레드'
발매가: 21만 9천 원
시세: 약 350만 원


다음으로 소개할 스니커즈는 국민 아이돌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가 함께 만든 나이키 에어 포스1 로우 파라노이즈입니다. 


신을수록 자연스레 갑피가 까지면서 본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 인솔에는 꽃밭을 그래피티와 함께 프린팅해 넣었습니다.


이 녀석은 스우시 컬러가 3개로 나뉘어서 나왔는데요. 


글로벌 발매 버전인 화이트 스우시, 818족 대한민국 한정 발매한 레드 스우시,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옐로우 스우시. 이렇게 3개입니다.


출처: 애플 온라인 스토어


옐로우 컬러는 지드래곤의 지인이 아닌 이상 구할 수 없으니, 당연히 818족 한정인 레드 컬러 스우시의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우리나라 한정으로 발매한 컬러여서 해외 팬들에게는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하네요. 발매 수량이 818인 이유는 지드래곤의 생일이 8월 18일이어서 입니다.


현재 약 350만 원에 거래되고 있죠. 21만 9천 원 이라는 정가 대비 무려 16배 올랐습니다. 애플 맥북 프로 최신형을 사고도 31만 원이나 남는 돈입니다.


출처: 솔드아웃
발매가: 28만 9천 원
시세: 약 250만 원


스니커즈 시장은 '첫 발매', '오리지널'이라는 가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 OG라고 부르죠. 영어 오리지널의 줄임말입니다.


이지부스트 시리즈의 역사상 첫 모델인 이지부스트 350 '터틀도브'. 오늘날 이지부스트 시리즈의 대성공을 이끈 OG모델이죠.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하는 프라임 니트에 아디다스의 쿠셔닝 기술력인 부스트폼을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까르띠에 온라인 스토어


발매 가격은 28만 9천 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었는데요. 하지만 현제 시세는 약 8배인 약 250만 원 (솔드아웃 기준). 


무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다이아몬드 반지에 버금가는 가격입니다. 2만원만 보태면 웨딩 반지를 살 수 있어요.


원래 이지부스트 350처럼 동형타색의 스니커즈가 연이어 발매하면 전체적으로 그 모델의 시세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이지부스트350 '터틀도브'는 훌륭한 가격 방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게 OG의 힘 아닐까요?




한때 고가의 명품백 되팔아 재테크하는 샤테크(샤넬+재테크) 열풍이 있었다면, 이제는 운동화에 투자하는 슈테크가 대세입니다.


스니커즈 중계 플랫폼인 무신사 '솔드아웃'을 이용해 우리도 슈테크로 짭짤한 수익을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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