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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합니다. 이것을 보여드리고저 어그로를 끌었읍니다.
무신사 만우절 에디션이라 들었사온데 ㄹㅇ 실화란 말입니까? 진실이라면 기획과 실행력이 가히 최강자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Q. 무신사에서 카피추 굿즈 판다고? 찐입니까?
A. 네. 찐입니다.
요즘 매우 핫한 그 분. 카.피.추.
무신사가 만우절을 맞이하야 그 분의 험블한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굿즈 컬렉션을 발매하였읍니다.
정-직한 개량한복 세트와 함께 시아가 볼캡, 리유저블컵까지. 거짓인 줄 알았사온데 진짜 판매 페이지가 있었읍니다. 59,900원에 저걸 다 준다니요.
너무나 험블하지요.
의심을 멈출 수 없어 판매 페이지에 들어가보았읍니다.
사이즈까지 다 적혀있는 것이었읍니다.
카피추 키트, 난 있잖아. 넌 없잖아.
추첨 100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응모해야 합니다.

정-직한 모델의 표정에서 실화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이쯤되니 너무 궁금합니다. 무신사는 만우절에 카피추 키트 말고 또 무슨 짓을 했을는지요.
아아, 옷이 전부가 아니었읍니다.
팬사인회인 줄로만 알았읍니다.
"카피추 친필 기타 자필 코드 악보 세트"
라니요, 여기 카피추 기타 단 하나.
먹는 것 가지고 장난은 하면 안 됩니다만
골뱅이는 갑자기 뭔데. 술안주로 이러기 있는 것입니까? 장당 35,000원. 을지로 골뱅이 한 사발에 5천원만 더하면 됩니다. 뭔가 살 만하지 않습니까. 그와중에 컬러 왜 예뻐.
어허 비켜라 임금님 행차하신다

시그니처 러셀 테이프, 뒤에 토끼귀 탈부착까지 되는 디테일. 이건 찐입니다. 찐 로맨틱 크라운의 작품입니다.
이거 뻥 안치고 진짜로 팔았던 것이오. 익선관도 진짜로 파는지는 모르겠소.
무신사 만우절 기획전에는 더욱 기가 막힌 제품들이 기다리고 있읍니다.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짠지 직접 구매해보시지요. (담당자도 모름. 진짜 안 알려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