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얼굴만 봐도 바람기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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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으로 여자는 남자보다 사회적인 능력이 뛰어납니다. 공감 능력도 뛰어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을 훨씬 예민하게 알아채죠. 심지어 여자들은 남자의 얼굴만 봐도 그 사람이 예전에 바람을 피운 적이 있는 사람인지 맞출 수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레이 시몬스 교수는 남녀의 '촉'을 알아보기 위한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시몬스 교수는 남녀 68명에게 189장의 처음 보는 사람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그 사람이 바람을 피운 적이 있을 것 같은지 맞춰보라고 했어요. 그리고는 참가자들의 대답을 실제 정답과 비교해서 정확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죠.
결과는 놀라웠어요. 여자는 바람피운 적 있는 남자를 62% 확률로 맞춘 반면, 남자는 정확도가 23%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여자들은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의 사진만 보고 바람을 피운 적이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걸까요?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사실 여자든 남자든 '바람기'를 판단하는 기준은 비슷했어요. 여자는 남자의 얼굴이 남성적(mascular)일수록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남자는 여자의 얼굴이 여성적(feminine)일수록 바람을 피웠을 거라고 답했죠.
문제는, 남성성은 바람기와 관련이 있는 반면, 여성성은 바람기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거예요. 실제로 연구를 보면 남성성을 강화시키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가 높을수록 바람을 많이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Dingfielder, 2006) 그러니까 자연히 여자들이 남자의 바람기를 잘 꿰뚫어 볼 가능성이 높은 거죠.
실제로 여자들은 연애 상대를 선택할 때 알게 모르게 이런 기준을 가지고 상대방을 판단합니다. (Kruger, 2006) 물론 정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는데 바람피울 것 같아서 섣불리 멀리하는 건 말이 안 되겠지만, 그런 '촉'이 온다면 살짝 조심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게 전혀 근거 없는 촉은 아니니까요!
참고문헌
Rhodes, Gillian, Grace Morley, and Leigh W. Simmons. "Women can judge sexual unfaithfulness from unfamiliar men's faces." Biology letters 9.1 (2013):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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