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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첫인상은 0.1초 만에 결정된다.

조회수 2016. 11. 3. 09: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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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배우는 <연애> 37화.
첫인상, 0.1초.
출처: 다음영화

소개팅 첫인상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첫인상은 만난 지 얼마 만에 결정되는 걸까요? 1시간? 10분? 1분? 10초? 프린스턴 대학 심리학과의 자닌 윌리스 교수는 첫인상이 얼마나 빨리 결정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재미있는 실험을 기획했어요.


윌리스 교수는 245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한 후, 70명의 증명사진을 보여주며 호감도, 매력도, 신뢰도, 자신감, 공격성 등 5가지 특성을 평가하게 했어요. 차이가 있다면 참가자를 3그룹으로 나눠 사진 노출 시간을 달리했다는 거예요. A그룹은 0.1초, B그룹은 0.5초, C그룹은 1초간 사진을 보고 첫인상을 평가했습니다. 윌리스 교수는 이 결과를 시간제한 없이 사진을 보고 첫인상을 판단한 결과와 비교해보았어요.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첫인상의 77%가 사진을 본 지 0.1초 만에 결정되었거든요. 그것도 매력도 같은 외모 특성은 물론, 호감도, 신뢰도, 자신감, 공격성 같은 성격 특성까지 전부요! 이 결과는 첫인상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본능적이고 무의식적인 판단이라는 걸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여기서 당신의 소개팅을 위한 2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1. 만나기 직전이 중요하다.
출처: 다음영화

소개팅 상대는 당신이 인사의 첫 글자를 말하는 순간 이미 본능적으로 첫인상에 대한 판단을 끝낸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바로 그 순간에 당신이 어떤 기분이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가 엄청 중요해요. 그게 소개팅 성공, 실패를 가를 수도 있죠.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는 소개팅 상대를 발견하면, 그냥 바로 말을 걸지 말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으세요.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무엇보다 활짝 웃으세요. 웃는 표정은 당신의 첫인상을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니까요.

출처: 다음영화
#2. 만나는 장소도 중요하다.

당신의 표정만 첫인상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에요. 첫인상을 형성하는 그 순간의 주변 환경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보통은 소개팅 상대와 만나서 어디 가서 뭐할지만 고민하고 처음 만나는 장소는 대충 편한 곳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돼요!

시끄럽고 북적거리고 조명도 이상한 장소에서 처음 만난다면 첫인상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럴 거면 차라리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거기서 보자고 하는 게 더 나아요.

뭘 이런 것까지 신경 쓰냐고요? 그 0.1초의 순간에 첫인상의 80%가 결정되는데 이 정도 고민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참고문헌

Willis, Janine, and Alexander Todorov. "First impressions making up your mind after a 100-ms exposure to a face." Psychological science 17.7 (2006): 592-598.

※ 작가뮤직룸에서는 해당 회차에 선곡된 곡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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