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이 록을 만나던 순간

조회수 2016. 10. 28. 09: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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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Q&A <록톡방> 34화.
대중음악 평론가 김작가의
<록톡방> 34화
출처: 벅스뮤직

1965년 7월 25일 뉴욕에서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1963년<the freewheelin'="" bob="" dylan="">으로 포크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 그는<the times="" they="" are="" a-changin’="">, <another side="" of="" bob="" dylan="">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미국 포크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었지요. </another></the></the>

<the freewheelin'="" bob="" dylan=""><the times="" they="" are="" a-changin’=""><another side="" of="" bob="" dylan="">
</another></the></the>

<the freewheelin'="" bob="" dylan=""><the times="" they="" are="" a-changin’=""><another side="" of="" bob="" dylan="">그런데, 3회째 이 페스티벌에 참가한 그는 이번에 어쿠스틱 기타만 들고 올라왔을 뿐 아니라 백 밴드를 대동했습니다. 폴 버터필드 블루스 밴드가 그들이었지요. 그들의 사운드는 포크가 아닌 록이었습니다. 일렉트릭 기타에 맞춰 그가 연주한 곡은 아직 앨범에 실리지 않았던 ‘Like A Rolling Stone’을 비롯한 세 곡이었죠.</another></the></the>

출처: 벅스뮤직

공연이 끝난 후 객석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포크계의 우두머리 격인 피트 시거는 "전기톱으로 기타를 갈라 버리고 싶다"고 할 만큼 분노했으며, 평단에서도 "포크의 순수성을 훼손했다"라며 혹평했지요.


아직 록에 대한 시선이 상업적인, 아이돌의 음악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밥 딜런은 여세를 몰아 그 해를<bringing it="" all="" back="" home=""> 통해 포크록을 시도하고 연달아 <highway 61="" revisited="">로 포크의 방향을 록으로 전환합니다. </highway></bringing>

<bringing it="" all="" back="" home=""><highway 61="" revisited="">
</highway></bringing>

<bringing it="" all="" back="" home=""><highway 61="" revisited="">발매 당시에는 당연히 찬반이 엇갈렸으나 결과적으로 이 두 장의 앨범은 밥 딜런 커리어의 분수령이자 '롤링 스톤'에서 선정한 명반 500에서 각각 31위, 4위에 자리매김하는 명반으로 자리 잡게 되지요.</highway></bringing>

출처: 벅스뮤직
비틀스

밥 딜런의 이런 파격은 비틀스에 기인합니다. 1963년 영국에서 시작된 비틀스 신드롬은 이듬해 미국으로 이어지며 그야말로 음악계를 통째로 뒤흔들어 놓게 되는데요.


1964년 밥 딜런은 미국을 방문한 비틀스를 만나 음악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기서 비틀스는 밥 딜런의 음악 세계에 매료되고, 밥 딜런은 비틀스의 에너지에 빠지게 됩니다. 그 결과 밥 딜런은 포크록을 창시했고, 비틀스는 사랑 타령만 하던 아이돌 밴드에서 사회와 내면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성숙한 밴드로 나아가게 됩니다.


존 레넌은 이 만남을 두고 "밥 딜런은 비틀스의 음악을 통째로 바꿔 놓았다."라 말하기도 했지요.

출처: 벅스뮤직

우리가 사는 시대의 음악은 1960년대에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밥 딜런이 없었다면, 비틀스가 없었다면 지금의 음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그의 노래들을 다시 한 번 음미해봅니다.

※ 작가뮤직룸에서는 해당 회차에 선곡된 곡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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