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으로 멋지고 폼나게 프러포즈하기

조회수 2017. 9. 28. 16: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YES'라고 대답하고 싶어지는 달달한 노래

맑고 청량하고 드높은 푸른 하늘 아래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프러포즈 한번 못 받아본 외로운 솔로로서 눈물을 훔치며, 아직 프러포즈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프러포즈에 좋은 달달하고 멋진 팝송 소개합니다.

1. 브루노 마스(Bruno Mars) - Marry You

결코 'No'라고 대답할 수 없을 만큼 브루노 마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사랑스러운 'Marry You'는 전 세계를 강타한 프러포즈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곡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프러포즈 영상은 유튜브에서 정말 많이 찾을 수 있는데요. 60년대 미국 팝의 향취를 추억할 수 있는 두왑과 소울 가득한 음악은 브루노 마스의 타고난 리듬감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7개국에서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Just The Way You Are'도 프러포즈 곡으로 추천합니다.


2. 마룬 파이브(Maroon 5) - Sugar

아담 르빈이 매력적인 가성으로 사랑과 애정을 갈구하는 마룬 파이브의 'Sugar'는 상큼하고 달콤한 곡 만큼이나 뮤직비디오가 화제였는데요. 영화 '웨딩 크래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뮤비는 예고없이 여러 결혼식장에 쳐들어가 축가를 불러주며 깜짝 놀라게 하는 컨셉으로, 예비 신랑 신부들은 물론 하객들조차 환호성과 함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죠. 디스코와 펑크 팝, 소울 등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른 'Sugar'는 빌보드 핫 100 차트 2위에 오르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3. 브라이트 아이즈(Bright Eyes) - First Day of My Life

미국의 인디 록 밴드 브라이트 아이즈의 'First Day Of My Life'는 개인적으로 프러포즈로 받고 싶은 곡입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 아래 코너 오버스트의 절제된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음악은 진심 어린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데요. 헤드윅의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를 보면 얼마나 편안하고 따뜻한 곡인지 충분히 느껴질 것입니다. 뮤비 속 커플들처럼 이 노래를 들었던 순간의 사랑과 설렘 그대로 계속 함께하자고 해보세요.


4.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 I'm Yours

2008년 수많은 팬을 황홀경에 빠지게 한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도 프러포즈하기에 좋은 곡입니다. 당시 라디오와 카페 어딜 가도 이 노래가 흘러나올 정도로 많은 이들이 제이슨 므라즈의 달콤한 목소리에 취해있었죠. 무려 76주 동안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해있었을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매진 드래곤스가 'Radioactive'(87주)로 기록을 깨기 전까지는 51년의 빌보드 역사상 최장수 차트 진입 곡이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에 맞춰 달콤한 목소리로 '오, 이건 우리의 운명이에요. 베이비, 나는 당신 거라고 믿나요?'라고 노래하는데 정말 내 거하고 싶네요.


5.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 She

영화 '노팅 힐'의 마지막에서 남녀주인공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후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가 흘러나오죠. 원곡은 1974년 프랑스 가수 샤를 아즈나부르가 불렀는데, 우리에게는 노팅 힐을 위해 재탄생한 엘비스 코스텔로 버전이 더 익숙합니다. 중저음의 감미로운 목소리, 아름다운 멜로디도 매력적이지만 한 편의 시 같은 가사가 정말 좋은데요. 때로 사랑하는 그녀는 하루에도 백 가지의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겠지요. 그럼에도 그녀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기에, 내 삶의 의미이기에, 그 모든 모습을 죽는 날까지 사랑할 것이라는 진심과 다짐이 엘비스 코스텔로의 깊은 목소리에 한층 진하게 다가옵니다.

6. 존 레논(John Lennon) - Love

세기의 사랑으로 불리던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존 레논에게 음악적으로나 철학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 아내이자 예술적 동반가 오노 요코에게 바치는 사랑의 연가 'Love'. 뮤직비디오에서는 두 사람이 공유하는 일상이 잔잔하게 펼쳐지는데요. 담담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존 레논의 사랑에 대한 정의는 그래서 더욱 진실하게 다가옵니다. '사랑은 진실, 느낌, 갈구, 감촉, 다가가는 것, 사랑해달라고 부탁하는 것, 자유, 살아있는 것, 사랑받으려는 것, 그리고 당신, 바로 당신과 나, 우리가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아는 것.'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7. 모튼 하켓(Morten Harket) - Can't Take My Eyes Off You

프러포즈 곡으로 이 곡을 빼놓을 수 없겠죠. 1980년대 'Take on Me'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하(A-ha)의 리드 싱어였던 모튼 하켓의 'Can't Take My Eyes Off You'. 원곡은 1967년에 프랭키 발리가 발표한 곡으로, 수많은 커버 버전 중 모튼 하켓이 1993년 영화 '콘헤드 대소동' OST를 위해 부른 버전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 곡은 한때 단골 프러포즈 곡이나 축가로 불리곤 했는데요. 들으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는 멜로디에 매력적인 목소리로 '당신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라고 불러주는 걸 싫어할 사람은 없겠죠?


8. 리차드 막스(Richard Marx) - Now and Forever

1994년 곡 발표 당시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 무려 11주 동안 정상을 차지했던 리차드 막스의 히트곡 'Now And Forever'. 이 곡은 리차드 막스가 그의 전 아내 신시아 로즈를 위해 쓴 곡인데요. 더티 댄싱의 페니 역으로 유명한 신시아 로즈는 리차드 막스와 결혼 후 배우이자 가수, 댄서로서의 삶이 아닌 한 남자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서의 삶을 택했거든요.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당신의 남자로 남겠다는 그의 약속은 깨져버렸지만, 허스키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조용하게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발라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제게 이 노래를 불러준다면, 전 바로 '예스'라고 답하겠어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