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14kg을 감량한 운동하는 직장인의 현실 조언!

조회수 2020. 7. 21.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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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선녀씨 사진제공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한다 .


안녕하세요! 건강함을 전달하고 싶은 최선녀입니다.



어떤 계기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나?


20대 중반까지는 서비스업에 근무하면서 생활이 불규칙했어요. 그때 자취를 시작하게 되며 야식과 술을 즐겼고, 또 친구들과의 유흥을 즐거워했어요. 살은 점점 쪄가면서 퍼지는 내 모습에서 자괴감이 생기며 이곳저곳 안 아픈 곳이 없더라고요. 계속 추락하는 자존감과 불편해지는 내 몸이 힘들어졌고 난생처음으로 70kg라는 체중계 숫자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수백 번의 다이어트 결심과 실패가 반복됐었지만 그때 만큼은 달랐던 것 같아요.'이번이 내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다', '내 인생 바꿔보자' 라는 굳은 다짐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주변 지인들과의 연락을 모두 끊고 ‘회사> 집 > 운동’ 이 세 가지 패턴으로만 3개월을 지냈습니다.

출처: 최선녀씨 사진제공

다이어트 시작 전과 후의 체중 변화는?


처음에 70kg 시작해 3개월 만에 14kg을 감량했어요. 길에서 지나가던 동창생들도 저를 못 알아볼 만큼 제 몸에서 미취학 아동 하나가 빠질 만큼 홀쭉해졌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나서 본인의 삶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는 변화는 주변에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인 것 같아요. 술자리를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SNS에 기록하며, 별다른 취미 없이 살던 저였는데 '운동'이라는 한 우물을 파게 되면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바라보는 모습도 달라졌고요. 지속해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반드시 결과를 만든다는 그 힘을 운동을 통해 깨닫고 나니 어려운 일이 닥쳐도 두려움보단 이겨낼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으로 풀어내고 나를 혹사시켰다면 지금은 조금 더 유연하게 대하는 방법들을 알게 됐어요. 매사 모든 일에 유연해지고 긍정적이게 변한 나를 발견한 게 가장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출처: 최선녀씨 사진제공

몸을 만들기 위해 했던 운동 종류와 시간을 알려달라.


저는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 풀 근무를 했기 때문에 밤늦게는 운동을 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침 일찍 새벽 6시반에 일어나 회사 근처 헬스장에 가서 한 시간씩 런닝머신과 스트레칭을 했고요. 처음에는 피티를 해보지도 않았고 운동이란 게 전체적으로 생소했기 때문에 가장 친했던 건 스쿼트나 크런치같은 간단한 동작들이었어요. 한때 페이스북 같은 커뮤니티에서 다양하게 올라오는 운동 동작들을 어설프게 따라 하기도 했고 네이버에 간단한 초보자 운동 동작들을 쳐서 따라 했어요. 비록 자세는 어설펐지만 그 둘은 저에게 좋은 코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이나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피트니스 이외의 다른 운동이 있나?


저는 마라톤 달리기를 시작한지 3년차입니다. 처음에는 메달을 수집하는 재미가 생겨 친구들과 대회에 나가서 열심히 달리고 왔는데요. 점차 기록에도 욕심이 생기면서 달리기만큼 정직한 운동이 없더라고요. 내가 열심히 연습하고 달린 만큼 대회에 나가면 그에 맞는 기록과 체력이 주어졌고, 운동에 소홀해지면 달릴 때마다 퍼져가는 두 다리와 쳐진 기록이 내 몸이 어떻다고 답으로 말해줬어요. 주말 아침 달콤한 새벽잠을 이겨내고 움직여 먼 대회장으로 나오는 수많은 러너들 사이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을 느끼기도 했고요. 모든 대회가 끝나도 아침 9-10시뿐이니. 하루의 시작이 매 순간 알찬 감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달리기를 통해 심폐를 강화시키고 더욱더 끈기있는 저를 만나게 돼서 지금까지 즐기며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최선녀씨 사진제공

체중 감량을 위한 본인만의 비법이 있었다면 독자들에게 이야기해달라.


"기계같이 먹어라"

저는 다이어트 초반 때 식단관리를 하면서, 또 현재까지도 삼시 세끼를 정확한 시간에 먹으려고 노력해요. 간혹 앞뒤 30분 전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식사 시간을 지키는 건 너무나 중요합니다. 만약 제시간에 먹지 못하거나 바깥에서 일을 봐야 해서 어려운 상황도 가끔 생기기도 했어요. 그러면 저는 걸어가면서라도 먹고, 서서도 먹고, 공원에 앉아서 먹고 가기도 했어요.  모든 저의 일상 패턴을 식사시간 기준으로 맞춰 행동했습니다. 그렇게 규칙적인 식사시간이 정해지고 배꼽에서 보내는 식사시간에 맞춰 식사함으로써 나머지 시간에는 공복을 유지하며 건강하고 편한 장을 만들어주고 불필요한 간식을 생각나지 않게 하면서 매 식사에 더 집중하며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다이어트 샘플 식단을 알려달라.


아침은 채소가 풍부한 그린스무디를 만들어 먹거나 요거트에 그래놀라를 먹어요. 점심은 잡곡밥에 간이 약한 반찬 2-3종을 먹습니다. 단, 반찬에 꼭 단백질이 포함된 식사를 해요.  저녁은 밥의 비중을 줄이고 구황작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종류가 다양한 풍부한 채소와 제철 과일로 건강을 지켜요. 물론 단백질은 꼭 필수입니다. 하루에 제 체중만큼의 단백질을 먹으려고 해요. 최소 50g 이상! 

출처: 최선녀씨 사진제공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이어트는 내 의지가 강하다 해서 뭐든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친구들과의 모임도 있고 회사에서 갑자기 잡히는 회식도 있고 남자 친구와의 데이트도 중요했고요. 모든 사람에게 나의 다이어트 때문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어울렸지만 이해를 해주는 상대방에게도 괜히 미안하고 그 분위기에서 혼자 튀는 행동을 하는 것 같아서 눈치보는 그런 부분들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다행히도 강압적으로 음식을 권하거나 나의 행동에 핀잔을 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제 스스로가 많이 눈치를 보다 보니 그런 자리에 가는 게 낯설고 어려웠어요. 



감량 이후 체중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우선 대표적으로 제 식생활에서 밀가루를 전체적으로 끊었습니다. 예전에 자주 즐겨 먹던 떡볶이, 라면, 짜장면, 돈까스 같이 대표적인 밀가루 음식은 전혀 먹지 않아요. 또 물보다 더 자주 섭취하던 탄산음료나 카라멜마끼야또 같이 당류가 높은 음료도 절대적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계 숫자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나의 노력을 숫자 따위 하나로 측정하게 되더라고요. 나를 대단하게 만들기도 하다가 하찮은 사람으로 만들기도 해요.

매일 전신거울 앞에서 몸의 전체적인 부분을 체크하고 주마다 줄자로 몸의 사이즈를 잽니다. 입던 옷으로 몸의 부피를 체크하는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고요. 치팅데이나 과식을 한 다음 날은 마지막 식사에서 16시간 간헐적 공복을 유지하며 무리하게 음식물이 들어간 장에게 쉼을 줌으로써 편하게 만들고 또 틈틈이 물 섭취를 자주 해주고요. 또 매주 반신욕을 하고 호박즙을 마시면서 붓기를 관리합니다.

출처: 최선녀씨 사진제공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


"습관 성형하기"

무리한 다이어트에 초점이 맞춰지는 게 건강한 삶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나의 자잘한 습관들을 고쳐가며 그것을 내 몸에 반복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이 나에게 와서 '너 이게 좋지 않아' 라고 짚어주지 않아도 대부분 자신이 평소에 얼마나 안 좋은 습관을 하는지는 스스로가 알 거예요.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마신다든지, 다리 꼬는 습관을 고치지 못한다든지,  밥 먹고 바로 드러눕는 습관이 있는다든지, 이런 식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단점들부터 조금씩 고쳐가야 한다 생각해요. 흔히들 말하는 체중계 숫자를 줄이고, 꼭 몸은 44사이즈여야 하고 닭 가슴살만 씹어먹으면 예쁘고 건강한 내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작은 습관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만 한다면 건강한 생각과 몸은 물론이고 원하는 미용적인 부분까지도 얼마든지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프로선수가 아닌 이상 각자의 생업이 있고 해내야만 하는 생활이 있어요. 그러니 죽어라 운동하지 않아도 되고, 죽을 만큼 굶지 않아도 돼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평소 자잘한 습관들의 변화를 주고 그것들을 나에게 길들이기만 한다면 내 체형도, 마음도, 건강도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고 믿으셨으면 좋겠어요. 내일모레 당장 비키니를 입거나 바디 프로필을 찍어야 하는 벼락치기 관리가 아니라 잔잔하고 꾸준하게 오래오래 해야 해요. 자기 관리는 평생 해야 하는 장기레이스임을 잊지 마시고 몇 년후에 즐기면서 하고 있을 내 모습을 기대하면서 지금에 투자하고 노력해 보세요.



(최선녀씨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unyeoya/)

@muscleandfitne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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