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을 전공한 그녀가 필라테스에 푹 빠진 이유!

조회수 2020. 6. 11.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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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여진씨 사진제공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필라테스 강사 및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여진입니다. 저는 현재 레나필라테스 원장이고 유튜브 ‘피오냥 홈트’를 찍는 유튜버이며 골프다이제스트 코리아 잡지에서 헬스& 피트니스 파트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 지도자가 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의상디자인을 전공하다가 우연히 들은 교육학 개론과 실기교육 방법론 수업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되어 교육공학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다양한 기업에서 인턴도 하고 헬스 트레이너로도 일했었습니다.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직업으로서 필라테스 지도자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교육공학에 진학하여 초등학생부터 노인, 장애인, 외국인까지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해봤는데, 그 일도 즐겁긴 했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운동선수 출신 한의사 아버지와 운동선수인 여동생을 두어서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운동을 해왔고, 체대입시도 경험했고 20살 때부터 꾸준히 PT를 받는 등 운동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헬스 트레이너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내가 운동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나?’, ‘내가 원하는 몸매로 만들어지고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생각이 많던 이 시기에 우연히 필라테스를 알게 되었고, 수업을 들으며 헬스 트레이너를 하면서 들었던 의문점이 모두 사라졌고 ‘이게 내가 진짜 원하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도자 과정을 들으며 필라테스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필라테스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려달라.


저는 하체가 뚱뚱한 하체 비만이었고, 골반은 큰 편인데 엉덩이가 없어서 옆에서 봤을 때 밋밋한 엉덩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헬스를 할 때도 허벅지만 굵어지고 엉덩이는 생기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필라테스를 하며 어떻게 하면 복부에 힘을 제대로 주고, 엉덩이에 힘을 주는지를 차근차근 배워가며 엉덩이라인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상, 하체 밸런스가 맞기 시작했고 제가 원했던 길고 가늘고 힘을 줬을 때 근육이 예쁘게 나오는 몸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필라테스를 contrology 조절학이라고도 하는데 상, 하체의 밸런스. 좌, 우 밸런스, 앞, 뒤 밸런스를 잘 맞추면서 본인 몸을 잘 컨트롤하며 동작을 진행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살 빠지냐는 질문이 정말 많이 들어오는데, 헬스와는 다르게 살 빠지는 걸 느끼실 수 있어요. 필라테스를 하시면 체중이 확확 줄어드는 느낌보다는 옷 사이즈가 점점 작아지고 라인이 예뻐지는 걸 많이 느끼십니다 ^^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필라테스 지도자로서 생활하면서 가장 보람될 때와 힘들 때는 언제인가?


보람될 때는 너무 많아서 말할게 너무 많을 것 같은데.. 목디스크, 척추측만, 허리디스크 모두 있던 중학생 회원님이 저에게 꾸준히 필라테스를 받은 후, 통증이 사라지고 복부와 엉덩이 힘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다음 해에 전교 1등을 해서 기뻐했을 때 저도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나요. 그 회원님은 현재까지 용돈과 모아둔 돈으로 저에게 계속 수업을 듣고 있어요 ^^ 힘들 때는 처음 필라테스를 접하셨을 때 제대로 배우지 않으셨거나 통증을 심하게 느껴 재활치료를 받으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속상하더라고요. 그래서 필라테스에 대한 불신도 많고 재미없다고 말씀하실 때 힘들지만, 저에게 수업을 듣고 또 좋아지시는 걸 보면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예전에는 여행을 다니고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놀기도 했는데, 요즘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려고 많이 노력해요. 퇴근 후 마음에 드는 베쓰밤으로 하는 반신욕, 매트 깔아놓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요가도 하고, 아무 생각 안 하고 잠을 푹 잔다든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는다든지 등등 거창하게 무얼 하기보다 소소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는 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한강도 자주 가는데 가서 커피 한 잔 놓고 멍 때리거나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오기도 해요 ^^ 그리고 저는 향이 주는 테라피를 믿는 편인데, 좋아하는 아로마 오일을 골라 블렌딩 후 목 뒤와 손목, 가습기에 한 방울씩 뿌려요.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즐거워지기도 하더라고요.

본인이 가장 즐겨하는 필라테스 동작 한 가지를 이야기해달라.


제 유튜브에도 올렸고 골프다이제스트 6월호 기사에도 올렸는데, 클램쉘(clam shell)이라는 동작을 제일 좋아합니다. 동작 이름 그대로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리고 무릎을 위로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으로 무릎을 조개 뚜껑처럼 열었다 닫았다 해주는 운동입니다. 처음 제가 엉덩이에 힘을 어떻게 줘야 하고, 엉덩이 자극을 제대로 느끼게 된 동작이에요! 중둔근에 자극이 오는 운동인데, 동글동글 예쁜 엉덩이를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골반의 균형과 안정화될 수 있게 도와주는 운동입니다. 무엇보다 골반라인을 예쁘게 다듬어주고 자극도 잘 오는 동작이라 자기 전에 침대에서 거의 매일 하는 동작입니다.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필라테스 이외의 다른 운동이 있나?


어릴 때부터 스피드 스케이트, 수영, 테니스, 골프, 승마 , 피트니스, 요가 , 재즈댄스 등 다양한 운동을 해와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다 좋아해요. 물놀이를 좋아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스킨스쿠버를 배우고 하러 갔었고, 자전거, 등산 등도 날이 좋을 때 즐겨 합니다. 평소에는 바빠서 틈날 때마다 매트 필라테스로 홈트를 자주하고, 런닝머신과 사이클로 인터벌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요즘 관심 있는 운동은 마라톤과 골프인데요, 마라톤은 천천히 도전해볼 생각이고 골프는 다시 배워서 잘 쳐볼 생각입니다. ^^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평소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닭가슴살, 고구마, 계란, 아보카도 먹어요’라는 정석을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식단을 하지 않아요.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고 싶은데 살은 찌고 싶지 않아서였어요. 대신 좋아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되 양을 조절해서 먹고, 즐겁게 먹고 먹는 행위에 집중해요. 티비를 본다든지 급하게 음식을 해치우려고 하지 않고 천천히 맛있게 음식을 먹으려고 해요. 아침에는 꼭 한식위주로 식사를 하고, 점심과 저녁은 수업 때문에 바빠서 단백질 쉐이크, 샐러드나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고, 주말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정도로 식단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란?


현재를 사는 삶인 것 같아요. 과거의 실수와 실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현재에 충실한 것.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보다 현재 내 앞에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상황의 사람들을 만나왔는데, 잘 살고 있는 사람들도 어려운 일을 겪는 사람들도 모두 다 나름의 걱정과 고민이 있더라고요. 걱정과 고민을 떨쳐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움직이고, 현재 나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시간을 나누는 것 같아요. 건강한 삶을 위해 힘든 일이 있을 때 가만히 누워있기 보다는 재빨리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고 몸을 움직여보세요. 한결 기분이 나아지실 거에요!

출처: 머슬앤피트니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네 저는 매우 만족하는 편이에요.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이 길로 왔기 때문에 더 확신이 있고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여태 전공했던 걸 운동과 접목시키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의상디자인을 전공하며 언젠가는 만들 제 브랜드를 위한 로고와 브랜드이름을 지어놨는데, 그게 실현되거나 콜라보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고, 또 하나는 교육공학을 전공한 만큼 제대로 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 자신이 있는데,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하는 분들과 함께해서 강사님들과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교육을 만들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른 분들의 인터뷰를 종종 보곤 했는데 이렇게 제가 인터뷰를 하게 되어 신기하고 영광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집에만 계시면서 계속 앉아있거나 누워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집에서 매트 깔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시고 홈트도 해보시면 건강한 삶에 한걸음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 면역력 떨어지지 않게 건강한 음식 많이 드시고, 몸도 자주 움직여주시고, 무탈하게 어려운 시기 잘 보내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여진씨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_pilalena_/)

@muscleandfitne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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