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0kg 이상을 감량한 그녀의 정성 가득한 다이어트 성공 스토리!

조회수 2020. 1. 6.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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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유라씨 사진제공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라고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2019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2020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저는 현재 장애인 사설센터에서 장애인 아이들에게 언어 교육을 해주고 있어요.

출처: 이유라씨 사진제공

어떤 계기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나?


사실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수도 없이 많았죠. 어릴 적부터 한 번도 날씬한 삶을 살아보지 못해서인지 상처도 많이 받으면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항상 결심만 하고 실천하지 못한 적이 허다했어요. 그러다가 뚱뚱했던 저의 삶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2가지 사건을 겪게 되었어요. 


첫 번째는 친구와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 갔을 때 일이었어요. 놀이공원은 너무 좋아했지만, 항상 저의 몸매 때문에 안전바가 잠기지 않을 것만 같은 공포감이 있었어요. 그때 당시 약 11년 전이었던 것 같아요. 롯데월드에 아틀란티스라는 새로운 놀이기구가 나왔고 친구와 아틀란티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어요. 그런데 아틀란티스는 다른 놀이기구와는 다르게 허리띠로 안전띠를 잠그는 방식이었고 안전 표지판에는 허리둘레 38인치 이상은 탑승을 하지 못한다는 문구가 있었어요. 저의 허리둘레는 40인치였음에도 불구하고 팔짱으로 저의 배를 가리며 춥지 않은 날씨에 식은땀을 흘리며 기다렸었죠. 왜냐면 줄을 서는 중간에 안전 요원들에게 거부당하는 끔찍하고 창피한 사태는 죽도록 싫었거든요. 하지만 놀이기구에 탑승한 순간 상상은 현실이 되었고 안전벨트가 잠기지 않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졌어요. 안전요원 4명이 달려들어 낑낑대며 저의 벨트를 잠그려고 했고 사람들은 왜 출발을 안 하냐며 웅성대기 시작했어요. 그 순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벨트는 힘겹게 잠겼고 아틀란티스는 출발했어요. 아틀란티스에서 내려 친구와 말없이 한동안 걸었어요. 그리고선 밖으로 나가 피자를 먹으며 친구와 다짐했어요. '우리 진짜 살 빼자'라고요. 


두 번째는 대학교 실습 시간에 일이었어요. 저는 현재 직업과 관련된 과를 나왔으며 대학교 때 장애인 아이들과 함께 실습을 해야 했어요. 선배 언니들이 맡았던 장애인 친구를 이어서 맡게 되었는데 그 아이가 첫 수업에 펑펑 울며 수업을 거부했어요. 그리고는 그만두었어요. 선생님이 무섭다는 이유였어요. 그리고는 깨닫게 되었어요.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였다면 적어도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선생님은 되지 말아야지’ 라고요. 정말 많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 2가지의 일로 저는 학교를 휴학하고 약 2년여 동안의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출처: 이유라씨 사진제공

다이어트 시작 전과 후의 체중 변화는?


사실 다이어트 전의 정확한 체중은 몰라요. 체중계 숫자가 마지막으로 101KG을 찍고 난 후에 측정하지 않았고 막연하게 시작하였어요. 한 달 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 후 체중계에 올랐을 때 98KG이었고 48KG이라는 최저 몸무게를 본 후 지금은 50~52KG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50~55KG 정도를 감량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5년 동안 몇 번의 요요도 왔었고요 이 몸무게를 유지한 지는 5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나서 본인의 삶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변화는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이었고 다이어트라는 것이 항상 제가 모든 일을 할 때 자신감을 부여해주는 하나의 큰 성과 같은 것이었어요. 모든 일은 다 연결되었으며 어떠한 경험이라도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험이 없듯이 다이어트 성공이라는 이 일은 앞으로도 저의 삶에 치트키 같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출처: 이유라씨 사진제공

체중 감량을 위해 했던 운동 종류와 시간을 알려달라.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건 약 10년 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지금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도 잘못된 것들이 많고 또 별로 없었던 때라 그냥 진짜 막연하게 시작했어요. 걷기가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알려졌던 때라 모자를 쓰고 동네를 도는 것부터 시작했고 점차 저만의 코스를 짜고 시간을 늘리면서 1시간 반 정도 파워 워킹을 한 것 같아요. 그리고는 점심을 먹은 뒤 집에서 이소라 다이어트나 조혜련

태보 클라우디아 쉬파등 다양한 홈트를 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줄넘기 5000번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줄넘기는 처음에 진짜 10개도 하기 힘들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늘리다 보니 나중에는 5천 번까지도 하게 되더라고요.



건강이나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피트니스 이외의 다른 운동이 있나?


지금은 사실 규칙적인 운동은 하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걷는 것은 너무 좋아해서 걸어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갈 수 있는 거리는 항상 걸어 다니려고 노력해요. 출퇴근을 걸어서 하고 있기 때문에 퇴근할 때는 먼 길을 돌아오거나 해서 더 많이 걸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과식을 했거나 몸이 무거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자기 전에 스쿼트나 복근 운동을 해주거나 공원에서 30분 이상 달리기를 해주고 있어요. 그렇게 하고 잠이 들면 다음 날 몸이 붓는 것도 훨씬 덜하고 가벼워진 느낌도 들어요.

출처: 이유라씨 사진제공

체중 감량을 위한 본인만의 비법이 있었다면 독자들에게 이야기해달라.


정말 형식적이고 정확한 대답은 사실 포기하지 않는 것이에요. 다이어트는 스스로 자포자기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루 이틀 먹는다고 '아 이제 망했어', '실패다', '그냥 먹자' 하면서 포기하고 또다시 시도하는 것이 연속이잖아요. 하루 이틀을 폭식했다고 해서, 일주일간 맘을 잡지 못하고 폭식했다고 해서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다시 시작하면 돼요. 그리고 이것은 정말 저만의 비법인데요. 체중이 더 빠지지 않는 정체기가 왔을 때 자신의 먹고 있는 지금 식단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찾아보세요. 저의 경우는 항상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했고 고기나 치킨이 너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은 것을 먹는 날에 오리고기나, 족발, 삼겹살, 장어 같은 정말 고단백 고지방 음식들을 먹었어요. 


지금은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이지만 그때 당시는 기름기 있는 고기는 정말 금기시됐던 것 같아요. 그런데 웬 걸 나름 치팅데이라고 와구와구 고기들을 먹었던 다음날 몸무게가 전혀 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빨리 빠지기 시작했어요. 정체기를 깰 수 있었던 것이었어요. 제가 의사나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한 지식은 모르나 아마도 영양소가 부족했던 몸이 더이상 살을 빼는 것을 거부하는 시기가 정체기였던 것 같고 필요한 영양소들을 먹어줌으로써 다시 살을 빼도록 시동을 걸어준 것 같아요. 비슷한 방법으로는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과자, 피자, 치킨, 떡볶이 이런 것 상관없이 다이어트 식단을 잘 지키다 하루는 정말 해피하고 즐겁게 먹어주는 것이에요. 위에 방법과 마찬가지로 정말 단순하고 솔직한 우리의 몸을 살짝 속여주는 거예요. 저는 정체기가 왔을 때마다 이런 방법으로 어렵지 않게 정체기를 깰 수 있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았던 큰 이유이기도 해요.

출처: 이유라씨 사진제공

다이어트 샘플 식단을 알려달라.


영양소의 조합이 정말 중요해요. '다이어트는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잘 먹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또 어느 한 영양소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식단은 좋지 않은 식단이에요. 너무 적게 먹는 식단 또한 매우 매우 안 좋은 식단이에요. 사실 이것은 가장 지키기 어려운 일이기도 해요. 조금씩 먹으면 살이 금방금방 빠지기 때문이겠죠. 다이어트 식단은 정말 본인이 스스로 시간을 내가며 번거롭게 만들어야 해요. 저의 경우 감량기에는 최대한 설탕과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를 정말 충분히 많이 먹어줬어요. 다이어트 식단은 맛이 없다는 편견이 있는데 조금이라도 음식 공부를 하고 시간을 들여 연구한다면 정말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요리하는 것도 좋아했고 맛없는 다이어트는 정말 하기 싫었기에 누가 보면 이게 다이어트 식단이야?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맛있게 만들어 먹었어요. 가공 음식과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것만 명심한다면 정말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정말 많이 해 먹었던 '에그 인 헬'이라는 요리에요. 다양한 야채, 고기, 해산물을 볶은 후 토마토소스를 넣고 계란을 위에 올려 먹는 요리인데요. 일반적인 레시피는 설탕이 들어간 토마토소스를 사용하지만 이 토마토소스 하나만 바꾸면 정말 완벽한 다이어트 식단이 돼요. 시중에 토마토 100%만 사용해서 만든 토마토 퓨레 소스들이 잘 나와 있어요. 이 토마토소스를 이용해 만든다면 정말 맛있고 영양소도 풍부한 다이어트 음식을 만들 수 있어요. 소금과 후추로 꼭 적절한 간을 하구요! 이렇게 일반적인 레시피를 응용해 하나씩 재료를 대체해가며 연구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하기 위해선 스스로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겠죠?

출처: 이유라씨 사진제공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지긋지긋한 음식의 유혹이겠죠? 저는 어릴 적부터 정말 살찌는 음식들만 좋아했던 것 같아요. 컵라면을 사 먹으면 항상 세 개는 기본이었어요. 왜냐하면 매운 것, 안 매운 것, 그리고 비벼 먹는 것이 세 가지를 다 먹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나서 항상 후식은 과자와 달콤한 아이스크림, 한 끼를 이렇게 먹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눈에 보이는 음식이나 군것질거리들은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학교 다닐 때에는 그래도 좀 덜 했지만, 방학이 끝나면 교복을 새로 맞춰야 할 정도로 정말 살이 훅훅 쪄서 학교에 돌아가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이 모든 것을 끊어내고 음식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하루 종일 컴퓨터에 앉아 인터넷으로 음식 사진들만 뚫어져라 보는 것이 낙이 될 정도로요.



감량 이후 체중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첫 번째는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이에요. 사실 체중계에 올라가는 순간이 가장 떨리고 매일 아침 나타나는 체중계의 숫자가 하루의 기분을 좌지우지하기도 해요. 다이어트는 정말 평생 해야 하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몸이 자꾸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하므로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감으로써 전날 먹은 음식들이 나의 몸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어떤 영향이 있는지 체크해야 해요. 또 만약 전날 과식을 하여 체중이 늘었다면 오늘은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을 조절해 불어났던 몸무게를 다시 돌려놓으려는 약간의 노력을 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작심 3일이 아닌 작심 4일은 지키자'에요. 다이어트는 감량하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곤 하지만 감량기와는 다른 소소하지만 큰 행복도 있어요. 바로 평일 4일은 식단을 지키며 금, 토, 일에는 맛있는 것, 먹고 싶은 것을 먹어주는 거예요. 저는 지금 결혼한 지 4년 정도 되었는데 남편과 데이트할 수 있는 주말에는 맛집을 찾아가고 디저트로 아메리카노가 아닌 크림 듬뿍 올린 아인슈페너와 스콘을 와구와구 먹어주는 것이 정말 큰 행복이에요.

세 번째는 전체적인 나의 음식 습관을 바꾸는 거예요. 다이어트 식단을 지킨다고 말한 평일에도 사실 극단적인 다이어트 식단이 아닌 점심에는 일반식을 배부르게,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인 샐러드나 요리를 해 먹는 것이에요. 일반식을 고를 때에는 영양소가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메뉴를 고르는 것이 아니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는 메뉴를 똑똑하게 고르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식사 한 끼를 해도 만족감 있고 배부르게, 중간중간 간식을 먹는 습관은 당연히 버려야 해요.

출처: 이유라씨 사진제공

본인이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


욕심을 덜어내는 삶인 것 같아요. 어떠한 일을 하던 욕심이 따라오게 되면 그 욕심에 끌려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네 지금은 저의 일에 만족하고 있어요. 저의 바람대로 장애아이들이 정말 좋아해 주는 따뜻한 선생님이 되었고요. 매우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저의 일을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실 다이어트에는 정답이 없어요.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방법도 매우 다르고요. 인터넷 정보상에도 정말 잘못되고 부풀려진 정보들이 많이 있어요. 제가 여러분들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드렸지만, 이것 또한 그냥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 다이어트 정보라고 해서, 또 성공한 사람의 경험담이라고 해서 무조건 맹신하지 마시고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핵심만을 기억하세요. 다이어트는 무언가를 계속 더 하는 게 아니라 덜어내는 것이에요. 욕심도, 조급 함도 덜어내고 자신에게 맞고 또 평생 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세요. 뭐든지 공짜로 얻어지는 결과는 없듯이요.

@muscleandfitne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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