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kg에서 여신몸매로! 직장인 그녀의 다이어트 성공팁

조회수 2019. 2. 13. 1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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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운동하는 직장인 김다은입니다.



어떤 계기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나?


저는 어릴 때부터 흔히 말하는 소아비만에서 시작한 사람이에요. 10대때부터 20대 중반까지 늘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뺐다가 다시 요요가 오는 그런 사람이었죠. 항상 체중의 변화는 있었지만 통통한 수준이었던 제가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체력은 급격하게 떨어졌고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살이 급속도로 찌게 되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생 통통했기 때문에 어릴 때는 부모님이 태권도, 복싱, 헬스 등 이것저것 시켜 주셨지만 금방 포기하기 일쑤였죠. 엄마는 도대표까지 했던 운동선수 출신이고 남동생도 운동신경이 뛰어나서 운동을 했지만 전 운동 신경은 커녕 동네 뒷산도 오르기 힘든 허약체질에 운동을 하기 싫어했었고, 건강까지 안 좋아지다 보니 심적으로 삐그덕 대기 시작했어요.


수술을 하고 두 달 정도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어서 무기력해지고 우울증까지 오더라구요. 거기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외부사람과의 접촉은 불가피한 것을 알기에 마음이 늘 무거웠어요. 또 그로 인해 자신감이 사라지는 제 자신도 싫어 졌고요. 건강과 외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니 운동에 대한 절실함이 커졌습니다.

다이어트 시작 전과 후의 체중 변화는?


다이어트를 결정했을 때 체중은 86kg. 작년 대회 땐 49kg 현재는 54kg-56kg 사이를 유지 중입니다. 저는 몸 컨디션이 54kg 이상을 유지해야 베스트인 것 같아요.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나서 인생에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는?


가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좀 더 호의적인 게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외적으로의 변화가 드라마틱하다 보니 못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도 크죠. 직장에서의 제 태도도 당당해졌어요. 그리고 남들에게 적극적으로 운동을 권유하게 되었죠. 건강해진 이후에 예민했던 저의 기질도 많이 줄어들었고, 성격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웃음도 많아졌어요. 또 다른 일에 도전하는데 있어서 두려움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거죠.

몸을 만들기 위해 했던 운동 종류와 시간을 알려달라.


주 5-6회 주로 저녁시간에 웨이트 1시간 30분 유산소 30분 정도 하는데 몸상태가 좋으면 웨이트 시간을 늘리는 편이에요. 등이 약하고 흔히 말하는 라운드 숄더가 심했기 때문에 등 운동 위주로 루틴을 짜고 있어요 주 3회 이상은 등운동을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하루는 하체 운동을 하고 주말이나 날이 좋을 땐 친구들을 만나서 자전거 타러 한강에도 종종 나갑니다. 전 아침에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오전 운동은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 편이에요. 일주일에 하루 이상은 쉬려고 노력합니다.



다이어트 샘플 식단을 알려달라.


아침

공복에 아보카도 오일 1스푼, 바나나1개+귀리가루2스푼+땅콩가루1스푼+프로틴1스쿱+아몬드브리즈나 저칼로리두유+아몬드6개, 카카오닙스, 호두 등


점심

(회사원이라 도시락이 불가할 경우, 일반식은 반정도) 도시락 귀리밥 150그램, 소고기 전각 or 돼지안심 150그램, 버섯과 브로콜리를 넣은 구운 채소, 김치


오후 간식

고구마or단호박 100g, 닭가슴살소세지 100g, 아몬드 6알


운동 후

포도즙 1봉, 고앤조 프로틴젤 1개


저녁

고구마 or 단호박 100g, 닭가슴살 100g, 계란 1알, 구운 채소 (브로콜리, 버섯등)


영양제

종합비타민, 밀크씨슬, 오메가3, 유산균

다이어트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저같은 경우는 통통했던 체형에서 치료를 하면서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살이 더 쪘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길어졌어요. 어릴 때부터 콤플렉스였던 탓에 원푸드 다이어트부터 한약, 양약 안 먹어본 것이 없었고, 수술 후 살이 찌면서 호르몬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체중감량이 매우 더뎠죠. 어느정도 살이 빠진 후에는 정체기와의 싸움이 시작되었어요. 정말 살이 안 빠지기 시작한 거죠.


65킬로까진 더디었지만 순조롭게 빠지다가 그 이후론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었어요. 아직도 그때 당시 인바디 검사지도 갖고 있어요. 전 60킬로대를 1년간 벗어나지 못했어요. 열심히 해도 왜 안 빠지나 싶어 노력이 부족한가 자괴감도 들고 속상하기도 했어요. 게다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선 도시락을 싸 들고 다녀야 하는데 생각보다 번거롭긴 하더라고요.


동료들이나 상사가 같이 식사제의를 하면 부드럽게 거절도 해야 하고, 일년에 몇 번씩 있는 회사 회식을 매번 빠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또 작년엔 대회를 준비하면서 중간중간 있는 친구 생일이나, 명절 등에 다이어트 한다고 다른 사람들 눈치주는 일까지 생기면서 제가 챙겨 먹는 일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안 끼치고 식단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일이 제일 힘들었어요.



다이어트가 생각처럼 잘 안되었던 점은 무엇인가?


전 4년간 폭식없이 다이어트 식단을 쭉 이어갔어요. 그럼에도 감량은 어려웠죠. 호르몬 문제부터 식단이 길어지면서 정체기까지 길어지고 불면증까지 있어서 휴식도 부족했어요.



몸이 변한 이후로 어떻게 유지를 하고 있는지 유지 방법을 알려달라.


저는 평소엔 54-56kg 사이를 유지해요. 물론 중간중간 조금씩 찌고 빠질 때는 있지만요. 올해로 5년째 식단을 유지중이에요. 메뉴 변화는 있지만 제가 지킬 수 있는 선에서 타이트하지 않게 습관을 들였어요. 저는 귀리나, 단호박을 즐겨먹고 붉은 고기(소고기, 연어)를 자주 먹어요. 거기에 구운 채소(주로 양배추, 브로콜리), 몸에 좋은 지방산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등) 섭취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체온이 낮아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따뜻한 물도 많이 마셔요. 물은 보통 3리터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저는 직장인이기때문에 점심에 일반식을 먹었다면 저녁엔 가볍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습관을 만들어 둔 덕에 지금도 청량음료나 떡볶이, 술 등은 자제하는 편이에요. 주말엔 친구들을 만나서 즐겁게 먹어요. 술도 한잔하고 기름진 음식도 먹죠 물론 과식은 금물이 에요. 운동을 꾸준히 식단도 꾸준히 이거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생각해요 비키니가 어울리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저는 전자제품MD를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만족 하는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저는 제 일을 좋아해요. 회사에서 출시되는 제품이나 기획했던 이벤트가 호응도가 높으면 보람을 느끼죠. 하지만 다른 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계획 중이에요. 저처럼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다이어터나 아프셨던 분들을 위해 컨텐츠를 개발하고 싶어요. 제가 현재 운동을 배우는데 오랜 기간 도움을 받고 있는 김용호코치와 계획중 이에요.


대학원 과정 중인데, 지금 무료로 트레이너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한테 교육도 해주고 있고 앞으로 결손가정이나 이런 분들한테도 할 예정이에요. 저도 나름의 경험과 노하우가 조금 더 쌓이면 그런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건강이나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하는 다른 운동이 있나?


요즘엔 친해진 친구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어서, 배우고 있어요. 웨이트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수영은 도전 했었지만 물을 무서워해서 좀 더 용기를 내야할 것 같아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저는 일년에 한 두 번 꼭 여행을 가고, 볼링을 치고, 주말엔 맛있는 걸 먹고 특별하진 않지만 친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중이에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엄마랑 시외로 드라이브를 나가서 사진도 찍고 한정식을 먹는 것도 즐겨요. 여름엔 한강에서 치맥하는 것도 좋아하고 자전거를 타다가 그늘막 펴 놓고 누워있는 것도 좋아하죠. 또 고양이를 두 마리 기르는데 고양이들과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두가지를 조언 해준다면?


현실적인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고도비만에서 살을 뺐고, 또 약 4년간 체중 감량을 진행했어요.. 운동은 하면서 즐거워야 하는데 제한을 하면서 예민해진다면, 사회적인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힘들 때 다잡아주고 의지가 될 만한 사람이랑 같이 운동 파트너를 하거나 독하게 하기 어렵다면, 주변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드려요.


물론 저처럼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처음엔 10분 그 다음에는 30분 가능한 선에서 조금 씩이라도 시작한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변화는 찾아옵니다. 목표는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시작은 같아요. 가치 있는 목표에는 희생과 노력이 따릅니다. 본인을 위해 시작하세요. 운동을 한다고 인생이 통째로 변하진 않지만 운동만큼 나를 변화시켜주는 건 없습니다. 마음먹은 것을 실천하고, 포기하지 마세요. 그게 전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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