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앤피트니스

우리는 모두 가끔 두통을 앓는다. 심한 날은 어둡고 조용한 어딘가로 피해 빨리 이 두통이 지나가도록 바라는 수밖에 없을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 망치로 두드리는 것 같은 두통이 생기는 진짜 원인에 놀랄지도 모른다. 우리는 두통 전문가들에게 활동적인 여성들에게 두통이 생기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에 관해서 물어보았다.

원인 1. 한 달에 한 번 오는 그날

여성에게 두통이 생길 확률은 남성보다 세배가 높은데, 대부분은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일부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수치의 저하나 증가로 인해 생기는, 보통 월경이 시작되기 이틀 전쯤이나 월경 주기의 첫 3일에 찾아오는 월경 편두통이라고 불리는 두통을 앓고 있다. 미국 두통 학회에 따르면, 이러한 두통은 같은 약에 항상 같은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치료하기가 어렵다.

처방이 필요한 약 이외에 마그네슘(월경 주기의 15일부터 월경이 시작될 때까지 계속 복용)으로도 편두통이 생기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운동 또한 여러 종류의 두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신경학 조교수인 로렌 냇보니는 말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3번 40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은 편두통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매일 복용하는 약만큼 두통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통의 갑작스러운 시작을 예방하거나 두통이 오는 것을 느낄 때 고통을 줄이기 위한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해보자.

원인 2. 탈수증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것은 두통이 시작되는 흔한 원인이다. “탈수 증상이 생기면 당신의 뇌는 충분한 혈액을 얻지 못하게 되고 이것을 알리기 위해 통증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냇보니가 말한다. 우리 중 몇몇은 탈수에 의한 두통에 더 민감하며 특히 당신이 편두통 이력을 가지고 있다면 더 걸리기 쉽다. 매일 1800㎖ 물을 마시도록 하고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그 이상 마실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자.

원인 3. 아침을 거르는 당신

너무 바빠 앉아서 무엇을 먹을 시간이 없다면 두통이 와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우먼 바디 for 라이프>의 저자이자 미국 스포츠 의학회의 대변인인 의학 박사 파멜라 피케가 경고한다. “혈당이 낮아지면 지독한 두통이 찾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피케가 말한다. 이것은 특히 공복의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 그럴 가능성이 있다.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리거나 강도가 센 HIIT 수업에 참여한다면 ‘내가 언제 마지막으로 먹었지?’를 생각해 봅시다. 언제인지 확실하지 않다면 그때가 바로 건강한 간식을 먹어야 할 때입니다.” 두통을 피하고 싶다면 작은 견과류 봉지, 에너지 바 또는 빨리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운동 가방에 챙겨 넣으라고 그녀가 덧붙인다.

원인 4. 직장에서의 힘든 하루

발표를 망쳤거나 배우자와 말다툼을 했거나 또는 짜증나는 교통 체증에 꼼짝없이 갇혀 있었을 때 생기는 스트레스는 가끔 긴장성 두통을 불러일으킨다. “목 뒤를 따라 있는 근육은 등의 윗부분뿐만 아니라 머리끝에 있는 근육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피케가 말한다. “당신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근육들이 긴장하게 되고 이것이 두통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긴장을 조금이라도 풀어 주기 위해서는 어깨 돌리기나 팔이 몸을 교차하는 부드러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전신의 긴장을 풀기 위해서 요가 수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원인 5. 힘든 HIIT 루틴

일부 여성에게는 일차 운동 두통이라고 불리는 두통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이 두통은 가끔 머리의 양쪽이 모두 심하게 지끈거리고 격렬한 운동 중이나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몇 분에서부터 며칠 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만약 이런 종류의 두통을 느낀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운동 전이나 매일 복용하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루틴을 바꾸고 강도를 낮추며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좋은 소식이라면 이런 종류의 두통은 몇 달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인 6. 격렬한 상체 운동의 날

긴장성 두통은 목이나 어깨 근육이 심하게 긴장된 상태로 지속될 때 생겨나기도 하므로 잘못된 자세나 긴장을 심하게 한 채로 등이나 어깨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문제가 될수 있다고 냇보니는 말한다. 본격적으로 무거운 무게를 들기 전에 몇 분간의 준비 운동을 하고 운동을 하는 중에 최대한 긴장을 풀고 호흡을 잘 하도록 한다.

어떤 두통을 앓고 있나요?

긴장성

증상: 머리 양쪽에 약한 정도에서 중간 정도의 통증이 있으며 머리를 두르는 강력한 띠가 있는 것 같은 느낌, 무지근한 통증 또는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마요 클리닉은 말한다.

일반적인 원인: 스트레스, 분노, 근육 긴장, 식사 거르기 또는 수면 부족.

고치기: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은 통증을 상당히 빠르게 멈춰 준다. 따뜻한 압박붕대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는 명상이나 마사지와 같은 마음을 다스리는 치료법이 도움이 된다. 혹은 피케가 알려 주는 유발점 공략 기술을 시도해 보자. 검지손가락을 목 밑부분에 목 근육이 승모근과 만나는 부분 또는 양쪽 두개골 밑부분에 두고 10초에서 30초 정도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누른다.

편두통

증상: 중간 정도에서 심한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며 머리가 울리기도 한다. 머리의 한쪽만 아플 수 있고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진다.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질 수도있다.

일반적인 원인: 스트레스, 너무 적은 또는 너무 많은 수면, 카페인 과다 복용, 날씨 변화, 월경 주기, 빛 또는 소리, 낮은 혈당 그리고 와인과 숙성된 치즈와 같은 특정 음식.

고치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각한 편두통이라면 의사의 처방전을 받는 것이 좋으며 너무 늦어지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편두통은 점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두통약과 과장 에마드 에스테마릭은 조언한다. 하지만 진통제를 너무 자주 복용하는 것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를 일주일에 두번이나 세 번 이상으로 복용하는 것은 두통을 다시 되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