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앤피트니스

비록 타고난 비율이나 체질상 마른 늘씬한 몸매는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탄탄한 몸매를 유지했던 장유진씨는 사회 생활을 일찍 하면서도 한번도 운동을 쉬지 않을 정도로 일과 운동을 병행했다.

덕분에 남 부럽지 않은 몸매를 갖게 되었고, 피트니스 대회에 비키니 선수로 활동을 겸하며 직장인과 피트니스 선수 그리고 멋진 몸매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그녀였지만 결혼과 동시에 아이를 갖게 되면서 생활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평소 56kg 체중을 유지하던 그녀의 체중은 아이를 갖게 되면서 먹으면 속이 편해지는 입덧을 하는 바람에 임신 도중 22kg가 늘어나며 80kg에 가까워졌고 활동량까지 줄어드니 더욱 몸은 무거워졌다.

아이를 낳고 나면 배도 들어가고 평소와 같은 몸매로 돌아올 거라는 기대와 달리 산후에도 여전히 살이 쪄있는 상태였고 엉덩이와 팔 같은 부위의 탄력은 잃은 지 오래였다.

생각과 달리 망가진 후 복구가 되지 않은 몸에 충격을 받고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다시 예전 몸매로 돌아갈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갖기 전부터 아이를 낳고도 꼭 예쁜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에게도 자랑스러운 닮고 싶은 엄마가 될 거라는 계획은 생각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몸이 금방 회복되지 않았지만 급하게 시작하기 보다는 천천히 즐겁게 다시 예전의 몸매로 만들기 위한 시작을 했다.  

관리의 첫 시작

"출산 후 조리원에서 2주 동안 정말 먹고 쉬고 회복하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육아 전쟁이 시작되었죠.

틈나는 대로 가벼운 걷기로 산책을 하며 4주 지나서는 맨 몸을 이용한 코어 트레이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동작으로 30분 마친 후 유산소 운동을 30분 더해서 1시간씩 매일 운동을 했어요.

점차 체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맨 몸으로 했던 운동은 가벼운 덤벨을 더해 운동 강도를 약간씩 늘려갔죠. 다이어트 식단을 따르기 보다는 아침과 점심은 평소와 같은 일반 식사를 하고 저녁엔 닭가슴살 샐러드와 요거트 같은 저칼로리 식사를 했어요.

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적지 않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했습니다. 

힘들던 과정

비록 운동을 오랫동안 쉬었지만 금방 근력과 탄력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예전과 같은 상태로 완벽히 돌아 오는 데는 1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육아나 집안 일 등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더 빨라졌을 텐데 아기가 한 두 시간 자고 깨는 걸 반복하는 패턴에 제 리듬도 맞춰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더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망가진 몸매를 되돌리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아이 옆에 매트를 깔고 한 시간씩 빠지지 않고 운동을 했어요. 

그녀의 조언

저와 제 주변 아이 엄마들의 경험으로 봤을 땐 출산 후 체중과 근력을 빠르게 돌리는 것이 몸의 탄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예쁘게 만들 수 있어요.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결국 육아도 체력이 있어야 하고 아기를 돌보기 위해서도 근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아기를 돌볼만한 근력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아기를 안거나 아기와 놀아줄 때 허리와 무릎의 통증이 더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출산 후 힘들더라도 근력 운동을 통해서 빠르게 근력을 높여 준다면 훨씬 도움이 된답니다. 

현재의 관리

지금은 제가 계획했던 몸매를 만든 상태라서 지금의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1시간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어요.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먹는 다이어트 식단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칼로리를 계산하여 낮에는 단백질을 포함한 먹고 싶은 음식들을 먹고, 낮에 먹은 칼로리가 높다고 생각되면 저녁에는 가벼운 간식이나 닭가슴살 샐러드 등을 섭취하고 있어요.

주말엔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먹고 맥주도 한 두잔 마시지만 대신 그 다음날엔 평소보다 운동을 조금 더 강도 높게 하고 식단을 조절하죠. 

그녀의 계획

저는 4살짜리 예쁜 딸을 가진 아줌마지만 아줌마 같지않게 예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몸매 관리를 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포함한 펑셔널 트레이닝, 필라테스, 풀리오메트릭 등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 효과가 있는 운동법들에 대해 공부를 할 계획이에요.

그래서 산후 관리와 운동들을 통해 강의나 여러 기회가 주어졌을 때 수 많은 엄마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