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을, 따뜻한 그림책 추천

조회수 2017. 1. 17. 1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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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림책을 본 적이 언제인가요?

마지막으로 보았던 그림책은 어떤 책인가요?


어린 날 읽었던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책의 기억.


날씨만큼 쌀쌀해진 당신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그림 책 몇 권을 소개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
매일 같은 길을.
어디에선가 와서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을 싣고
한강을 두 번 건너며 땅 위와 아래를 오르내립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 길 마디마디에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일 같은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건내는 그림책

김효은 (지은이) | 문학동네어린이 | 2016-10-10

『나는 지하철입니다』는 지하철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길을 달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길 마디마디에서

사람들을 싣고 달리는 2호선 지하철의 목소리입니다.

책장이 넘어가며 이야기의 바통은 지하철에 탄 사람들 하나하나에게로 건네집니다.


사랑스러운 딸을 보기위해 출근은 꼴등 퇴근은 1등을 하는 회사원 완주씨, 

매일 아침, 세상 여기저기의 신발들을 닦는 구로동 재성아저씨,

성적에 따라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오늘도 가방이 무거운 나윤이.


지하철은 '덜컹덜컹'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면 몸을 흔들어 인사합니다. 

나는 달립니다. 매일 같은 시간, 매일 같은 길을.
우리는 매일 지하철에서 누군가를 만납니다.
매일 같은 출근길, 퇴근길에서 매일 다른 누군가를 만납니다.

어쩌면, 매일 같은 것 같은 우리의 하루하루도
매일 다른 누군가를 만나 다른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가는 과정은 아닐까요?


우리 둘 다 어울려.

그런데 우리 둘 중
하나만 모자를 갖고 하나는 못 가지면
마음이 안 좋을 거야.
존 클라센 (지은이) | 서남희 (옮긴이) | 시공주니어 | 2016-10-11 | 원제 We Found a Hat (2016년)

사막에서 두 거북이가 모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모자가 어울린다는 것을 알지만 

서로를 위해서 모자를 포기합니다. 


그런데 한 거북이가 계속 모자를 쳐다봅니다. 

지는 해를 보면서도 모자를 생각하고 

잠을 자면서도 모자를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몰래 모자를 써보기도 하는데, 

이를 어쩌지요? 

이대로 친구를 속여야 할까요? 

함께 즐거워질 방법은 없을까?

『모자를 보았어』는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생생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읽다보면 ‘나도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어요. 그래서일까요? 


혼자 모자를 쓰는 것 대신에 

함께, 꿈속에서 각각의 모자를 쓰고 밤하늘을 거니는 장면에 이르면 

애틋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함께 있어도 외로운 당신에게,

『모자를 보았어』 그림책의 진한 여운이 

기분 좋게 하루를 위로해줄 거에요. 


너 뭐하고 있니?
나? 균형을 잡고 있어.
힘들지 않니?
말시키지 말아 줘. 지금 집중해야 해.
균형을 잡으려면 말이야. 많은 연습이 필요해.

인생에 소중한 것은 무엇을까요?

혼자 외줄을 타던 아이는, 결국 균형을 잘 잡았을까요?

유준재 (지은이) | 문학동네어린이 | 2016-10-12

혼자 외줄을 타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균형’을 잡고 있어요. 

사람들이 말을 걸면 

“말시키지 말아 줘. 지금 집중해야 해.”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매일매일 많은 연습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연습을 해도 무섭고 떨리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혼자’ 균형을 잡으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누군가와 손을 잡고 균형을 잡는다면, 

그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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