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9.3권 팔린 소설?!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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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불황"
다소 씁쓸하지만, 몇 십년 전부터 익숙하게 들리는 말입니다.
1인 독서량과 도서 구매량이
매년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요즘,
이런 때에 온라인 서점 YES24에 도서가 등록되자마자
1분에 9.3권이 판매된 소설이 있다고 합니다.
1분에 9.3권!??!!!!!!
"아주 오랜만에 서점에 들렀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 구매한 이 책.
무라카미 하루키가
7년만에 선보인 본격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입니다.
가장 완성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고 합니다.
하루키가 7년만에 쓴 장편소설은 도대체 어떤 소설일까요?
소설을 관통하는 문장으로
1분 동안 이 소설을 감상해보세요!
아주 드물게, 작가가 국내 매체와 서면 인터뷰 한 내용을 마지막으로 소개합니다.
<기사단장 죽이기>의 의미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A. 역사에서 ‘순수한 흑백’을 가리는 판단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인터넷 사회에서는 ‘순수한 흑이냐 백이냐’ 하는 원리로 판단이 이루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렇게 되면 말이 딱딱하게 굳어 죽어버립니다. 사람들은 말을 마치 돌멩이처럼 다루며 상대에게 던져댑니다. 이것은 매우 슬프기도 하거니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소설(이야기)은 그런 단편적인 사고에 대항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야말로 소설이 일종의 (좋은 의미의) 전투력을 갖춰야 할 때가 아닐까요. 그리하여 다시 한번 말을 소생시켜야 합니다. 말을 따뜻한 것, 살아 있는 것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필연적으로 ‘양식(decency)’과 ‘상식(common sense)’이 요구됩니다.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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