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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고 빽도 없는 사람이 성공하는 5가지 요령

조회수 2021. 4. 19.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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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이 다르다고 해서 이미 실패한 건 아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아낸 각자도생 시대의 삶의 요령!

"지금의 모습이 되는 데 부모로부터 어떤 문화적 유산을 물려받았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한참 고민하다가 이렇게 대답했어요. 


"어릴 때 제 주변엔 닮고 싶은 어른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책을 열심히 읽었어요. 책에는 닮고 싶은 사람이 많았거든요." 


이 말을 하고 보니까, 저희 남편이 생각났어요. 저희 남편은 수험서 빼고는 완독한 책이 제가 쓴 책밖에 없는 사람이에요. 연애할 때는 저 만나느라 바빠서 그런 줄 알았죠. 결혼하고 보니까 그냥 원래 책을 안 읽더라고요.

근데 제가 놀랐던 건 단순히 그 이유 때문이 아니었어요. 공부 열심히 안 하는데 성적은 잘 나오는 사람 있잖아요? 재수없잖아요? 저희 남편이 딱 그런 느낌인 거예요. 책은 안 읽는데 현명해! 성숙해! 우린 동갑인데? 뭐지? 저 비결은? 


그 이유를 남편의 가족과 교류하면서 만나면서 알게 됐어요. 남편은 주변에 책 같은 사람이 많았네. 저 가족은 대화하면서 비난의 말하기로 빠지지 않고 실질적인 조언을 다정하게 말해주네. 남편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책을 읽었구나. 저는 그전까지 가족끼리는 원래 세 마디 이상 안 하는 건 줄 알았어요.

이 차이는 저 혼자 발견한 게 아니고 이미 전문가들이 알아낸 거예요. 심리학자 베티 하트와 토드 리슬리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아이들 간에 '대화 격차’가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는데요. 3세 정도가 되면 전문직 부모를 가진 아이는 저소득 가정의 아이보다 집에서 약 3000만 단어를 더 듣게 된대요. 

<20 vs. 80의 사회>라는 책에 등장하는 사례를 볼까요. 경제학자 그레그 덩컨과 리처드 머네인의 연구에 따르면 자녀가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지출하는 비용은 상위 20퍼센트 가구가 하위 20퍼센트 가구보다 10배 많다고 해요. 이러한 아이들 사이 간극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거라는 게 진짜로 무서운 점이고요.

지난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말한 이 시대 키워드가 '각자도생'이었어요. 그게 무슨 뜻일까요? 

스스로 살아 남아라

저는 그 말이 들릴 때마다 우울했어요. 돈이 있거나 문화적, 사회적 자본이 있다면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있잖아요. 근데 책을 읽어서 문화자본을 간접 경험해야 했던 저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죠? 


남편 같은 사람이 나중에 성공하면 능력이 대단하다고 하겠죠. 저 같았던 아이가 이 시대에 잘 안 풀리면 노력이 부족했다고 하겠죠. 이게 진짜 공정한 게 맞는 걸까요?

사람들은 사실은 그걸 원하면서도 그걸 원하는 자신과의 괴리를 의식하는 게 괴롭기 때문에 애초에 필요 없는 거라고 무시하기가 쉬워요. 


근데 그렇게 되면 영원히 내 것이 없는지 계속 모르는 채로 살아가게 돼요. 진짜로 별 게 없는지는 해봐야 알아요. 


일단 한번 경험해보고 그 후에 온전히 판단할 필요가 있어요. 세상은 직접 경험해보고 나면 절대 다 똑같다고 말할 수 없는 것들로 이뤄져 있더라고요.

"의지가 부족하다’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근데 제가 보기에 진짜 강력한 의지를 가진 사람은 극소수예요. 

보통의 사람들이 자기 의지를 너무 과대평가하다가 자꾸 실패하는 것 같아요. 


예컨대 연예인이 출산 후에 바로 10킬로 빼는 걸 대단한 의지라고 치켜세우는데 그들은 매력자본을 가꾸는 게 직업이고, 개인 트레이너가 있고 식단 관리해주는 사람이 있고 체중관리 못하면 위약금 내야 한다고 계약서에 쓰인 경우도 있단 말이죠. 


오늘부터 최소한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겠어, 다짐할 게 아니라 독서모임에 가입하면 돼요. 


내 의지를 믿는 게 아니라, 안 할 수 없도록 환경을 만들어서 최종적으로는 고민하지 않고 하는 단계, 의지가 아닌 습관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문화자본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에게 투자한다는 개념을 갖기가 어려워서 자꾸만 같은 자리에 머무릅니다. 더 좋은 곳으로 가려면 이때 꼭 자기에게 투자해야 해요. 


최소 10프로, 가능하면 그 이상 자기가 배우고 싶었던 걸 배우면서 안목을 키우고 취향을 쌓으면 30대 이후에 자기 몸값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에 다니면서 카피라이팅, 사진, 글쓰기 같은 걸 계속 배웠고 그걸 지금까지 잘 써먹고 있어요.

"약한 연결의 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학자들이 연구했죠. 잘 아는 사람보다는 건너 건너 아는 사람, 약간 아는 사람한테 새로운 기회를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다는 유명한 이론이죠. 


같은 맥락의 또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최종학력이 낮은 사람들이나 사회 저소득층은 같은 계층 내의 강한 연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약한 연결이라고 해도 그 계층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고학력층의 약한 연결은 실제로 더 높은 계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한마디로 깊이 아는 사람 말고 조금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성공하기 쉽다는 거예요. 


만나는 사람만 자꾸 만나면 새로운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질투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멋지다고 생각되는 사람 옆에 있으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닮아가요.

좌식 테이블에 가면 구부정하게 있게 돼요.  내가 편안한 곳에만 머물게 하지 말고 가능한 자꾸 어색하지만 친해지고 싶은 곳으로 가야 해요. 


저는 의식적으로 회사에 다닐 때 놀더라도 파주 출판단지 가서 놀았어요. 시간 나면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 있었어요. 매일 가보면 베스트셀러의 흐름이 보이고 신간들이 보여요. 처음에는 나도 책을 쓰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다가 자꾸 보다 보면 어 나도 이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의 변화가 핵심이에요. 


어떤 분위기에 자꾸 있다보면 하고 싶던 일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해"라던 마음이 "생각보다 해볼 만한데"로 옮겨지는 거예요.

내게 주어진 조건이 좋지 않다고 해서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이런 경험을 반드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딘가 도전하고 싶어질 때 솔직하게 상황을 털어놓을 수 있고 긍정적인 지지를 받거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원하는 인생을 사는 길에 가까워지거든요.

자수성가란 말을 영어로는 ‘SELF MADE MAN (WOMAN)"이라고 하는데요. 자기를 만드는 건 셀프라는 말 참 씩씩하지 않나요? 물은 셀프, 나를 만드는 것도 셀프! 우리 담대하게, 더 좋은 곳으로 갑시다. 함께,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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