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엄마에게 처음으로 삼계탕 만들어드린 후기

조회수 2018. 8. 1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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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불효자는 웁니다,,
복날을 맞아 맨날 받아먹기만 하던 불효자가,,
엄니께 맛이 좋을지 안 좋을지 모르겠지만 따끈한 삼계탕을 한 뚝배기 해드릴까 해서 재료를 좀 사봄.. T^T..
감자 1000원, 찹쌀 4000원, 생닭 6400원, 간편 재료 4000원
대략 15000원 정도 들었는데, 찹쌀과 간편 재료는 한 번에 다 쓸게 아니기에 대략 10000원 정도 들었다고 보면 됨ㅇㅇ
찹쌀은 대략 이 정도 물에 불림
ㅋㅋㅋㅋㅋ어느 정돈지 사실 잘 모름;
요리 똥손에 이상하게 손도 커서 양을 많이 하는 게 장점이자 단점임,, (이 찹쌀로 인해 일이 벌어지는데.. 투비컨티뉴)
찹쌀을 불리고 있으니 이번엔 닭을 손질해보자!
생닭의 속을 꼭 잘 씻어줘야 함ㅠㅠㅠㅠㅠㅠ
처음 씻어봤는데 진짜 냄새났음ㅠ; 박박 진짜 박박 잘 씻어주고 안에 내장, 피 굳은 것 등등 씻어주길! (칫솔 사용하면 좋을 듯?)
그러고 나선 기름 제거!
닭의 허리부터(?) 응꼬까지의 두꺼운 기름을 제거해주고
날개 끝 부분도 자르고
그다음 목과 날개 쪽에 굵디굵은 기름이 있는데 잘 제거해 주시길
기름을 많이 제거한 나란 사람.. 닭 속에 이것저것을 넣을 거기에 이쑤시개 시술이 시행됨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있던 대추, 통마늘과 구매한 간편 재료와 찹쌀을 넣고 이쑤시개 시술을 또 해주면 됨ㅇㅇ! (찹쌀 많이 불렸는데 한주먹도 다 안 들어감.. 닭이 작았어ㅠ)
잘 완성된 닭을 냄비에 넣어주고
엄마는 감자가 좋다고 하셨어~~~~~~~♬
엄마 사랑 감자도 투하!
잡내,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소주도 넣어줌ㅇㅇ
닭의 2/3 정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주고 굵은 소금도 챱챱 해줌
그리고 끓여주기만 하면 겜세엣~~~~~~~~~~~~
토종닭이 아니니 30~40분 정도만 끓여주면 되는데
센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중불로 돌려서 나머지 시간을 보내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끓고 나면 뽀오얀 삼계탕이 완성!!!!!!!
물도 많이 줄었네.. 다 익었나 알아보는 방법은 젓가락으로 눌러서 쑥~ 들어간다면 익은 것!
매일 내가 먹던 닭 다리를 잘라서 엄니께 드리고
처음으로 닭+김치쌈을 드려보았음T^T
나도 한입 맛봐보니 생각보다 잘 돼서 세상 뿌듯했..
또한 닭 속 안에 들어가지 못했던 남아있던 찹쌀은 닭 국물에 넣어 닭죽을 만들었는데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이 닭죽강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왜 만날 찹쌀을 조금 불리라고 했는지 알았고ㅋㅋㅋㅋㅋ
맨날 먹기만 하던 내가 매우 졔송스러워쑴T^T
맛이 있든 없든 딸이 해준 거라고
싹싹 다 드시는 엄니를 보니
자주자주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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