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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

영상작업을 위한 새로운 도구

에이수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프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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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는 대만의 IT 기업에서 일하는 4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1989년에 설립한 회사다. 초기 멤버가 모두 엔지니어 출신이다 보니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관리로 명성을 떨쳤다. 메인보드로 성장한 회사는 이후 노트북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0년대부터 이들의 행보를 짚어보면, 시대별로 유행한 노트북을 앞장서 제시해왔다는 점을 알수 있다. 가령 2000년대 중반에 한창 유행한 넷북의 기원은 에이수스의 Eee PC로, 2007년 6월에 출시된 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넷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게이밍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즈음에는 ‘Rog’라는 에이수스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주변의 테두리를 줄이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우는 베젤리스bezel-less 트렌드를 주도한 바 있다.

에이수스에서 선보인 전문가용 노트북 브랜드, 프로아트는 6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에이수스는 2020년 상반기, 전문가를 위한 새로운 노트북 브랜드를 론칭한다.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온 에이수스의 행보이니만큼 현재 하이엔드 노트북 시장의 타깃이 게이머에서 전문가로 옮겨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아트ProArt’는 전문가급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하다. 프로아트의 주요 타깃은 디자이너, 건축가, 애니메이터, 프로그래머다. 윤종신, 선우정아 등실력파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다수 제작한 권석현 네코이즈Nekoes 감독이 2주간 프로아트 노트북을 사용하며 뮤직비디오 편집을 진행했다. 신곡 발표를 앞둔 싱어송라이터의 뮤직비디오 편집 작업이 한창이던 네코이즈 스튜디오를 찾아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프로 15’를 경험한 소감에 대해 물었다.

네코이즈 스튜디오에서 편집 작업이 한창인 권석현 감독의 작업실 풍경

출처ⓒ박순애


에이수스의 새 노트북을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사용했다고 들었다. 어떤 촬영이었나?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한 싱어송라이터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3월 초에 진행했다. 한 남자의 이별 이후 심정을 담은 곡이다. 3~4분의 짧은 뮤직비디오라 해도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하는데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이를 잘 이해해주어 수년째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프로아트 노트북을 촬영 현장에서 사용해봤는데 첫 느낌을 단적으로 말하면, 와우! 놀라움이다. 흔한 버퍼링 하나 없이 거대한 용량을 무리 없이 감당해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을 편집하는 이들은 대부분 하이엔드 데스크톱 PC를 사용한다. 촬영 파일의 용량이 테라바이트 단위로, 2~3TB가 될 정도라 노트북으로 편집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 했던 것이다.


에이수스를 비롯해 하이엔드 노트북 브랜드가 최근 전문가를 타깃으로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작업할 때 대안으로 사용한 것이 게이밍 노트북이었다. 문제는 고성능이기는 하지만 게이머의 성향에 맞춰 지나치게 화려하게 설계되어 있거나 정작 작업과는 무관한 기능이 과도하게 많아 아쉬웠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노트북을 커스터마이징하기도 한다. 램을 추가하고 패널을 교체하는 등 웬만한 데스크톱 PC 부럽지 않은 사양으로 만드는 것이다. 흔히 ‘장비발’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는 절실함에서 나온다. 편집은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하고 손놀림에 맞춰 재빠르게 반응하는 컴퓨터가 작품의 퀄리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프로아트 노트북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했다. 게이머나 전문가들이 엔비디아를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 노트북에 장착된 그래픽 카드를 찾아보니 ‘엔비디아 쿼드로 RTX5000’이었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PC에 장착된 것이 엔비디아 1080인데 그보다 높은 단계다. 렌더링이나 CG 등의 후반 작업에서 그래픽 카드가 중요한데 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성능이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CPU와 엔비디아 GPU의 조합은 언제든 옳다’라는 명제가 이번 제품에서도 증명된 듯하다. 에이수스는 기술력으로 유명한데, 소음과 발열의 차단에서 결정적으로 느꼈다. 맥북으로 고해상 비디오를 편집할 때에 비해 훨씬 조용하고 열을 적게 발산한다.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영상 감독이 현장에서 사용할 만한 고성능 노트북으로 적합하다.

네코이즈 스튜디오에서 편집 작업이 한창인 권석현 감독

출처ⓒ박순애


영상 감독과 포토그래퍼는 픽셀과 색상에 민감하다. 패널은 어떤가?

4K UHD 패널은 거의 완벽한 픽셀 이미지를 구현하니 어떤 이의도 제기할수 없다. 동시에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디스플레이도 중요한데, 팬톤이 인증한 100% 어도비 RGB 색 영역을 갖춘 모델이다. 노트북을 출고할 때 이미 디스플레이 캘리브레이션display calibration 과정을 마친 것이다. 영상 편집에서는 색상이 1%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유지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은?

예전에는 노트북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어댑터를 꼭 들고 다녀야 했지만 최근에는 USB C 타입으로 충전하는 노트북이 등장하고 있다. 이 제품에도 C 타입 포트가 있지만 충전은 안 되고 데이터 전송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충전 부분에서 조금 더 편리성을 꾀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하나 아쉬운 점은 터치패드가 생각보다 작다. 마우스 등의 액세서리를 따로 구매하지 않고 터치패드만으로 작업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반면 초슬림 베젤리스 디자인, 금속 보디의 노트북 자체에서 뿜어나오는 매우 견고하고 다부진 느낌은 좋았다.

어떤 사람에게 권하는가?

영상 작업하는 사람들은 파이널 컷과 프리미어, 두 가지 프로그램을 즐겨 쓰는데 윈도 기반 체제에서 프리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윈도 기반의 노트북 중 용량이 큰 영상을 쌩쌩 돌릴 만큼의 노트북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맥북을 사용하지만 편집 프로그램이 달라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렇기에 윈도 OS를 기반으로 프리미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영상 감독이 동급의 성능을 발휘하는 노트북을 찾는다면 매우 적합한 모델이 될 것이다.

권석현 감독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를 졸업했다. 군 복무 시절 종이 잡지의 매력에 눈을 떴다. 수준 높은 텍스트와 이미지, 레이아웃으로 구성된 잡지의 모든 페이지가 예술과 다름없다고 느끼고 자신의 영상 작업에서도 잘 만든 잡지처럼 밀도 높은 감각이 느껴지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네코이즈 스튜디오의 영상 감독으로 패션 필름, 바이럴 영상,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프로 15

에이수스의 프로아트는 전문가용 하이엔드 노트북으로 출시됐다. 스튜디오북StudioBook 제품은 여섯 가지로, 타깃에 따라 스튜디오북, 스튜디오북 프로로 나뉘며 특별한 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스튜디오북 원StudioBook One을 추가할 예정이다. 휴대성이 뛰어난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프로 15는 이 제품군에서 가장 콤팩트한 모델이다.



글 김만나 기자

사진 박순애(스튜디오 수달)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0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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