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네 스튜디오의 신사옥
아크네 스튜디오가 스톡홀름의 체코슬로바키아 대사관이었던 건물에 신사옥 ‘플로라가탄Floragatan 13’을 열었다. 창립 20년 만에 세워진 스톡홀름 신사옥은 1970년대 브루탈리스트Brutalist 건축을 현재의 정서에 맞게 구현한 장소다. 10개 층으로 이루어진 신사옥은 가장 꼭대기 층인 6층에 있는,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니 요한슨의 사무실부터 가장 낮은 층의 구내식당까지 ‘패션 스쿨’을 연상시키도록 지었다.
맞춤 가구와 장식 요소를 담당한 이는 뉴욕의 떠오르는 아트 퍼니처 디자이너인 맥스 램이다. 그는 바이킹에 대한 예찬을 담아 로비에는 돌로 조각한 의자, 도서관에는 금속 테이블, 회의실에는 나무 라운드 테이블과 강렬한 패턴 러그를 배치했다. 아티스트 다니엘 실버Daniel Silver는 수년에 걸쳐 모은 아크네 스튜디오의 자투리 원단으로 건물 곳곳에 방대한 양의 추상 콜라주 시리즈를 만들었다. 1층에 위치한 도서관은 모든 직원에게 개방되어 누구나 와서 책을 빌리고 영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기획 아크네 스튜디오(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요한슨Jonny Johansson)
건축 요한네스 놀란더 건축사사무소Johannes Norlander Arkitektur, norlander.se
가구 디자인 맥스 램Max Lamb, maxlamb.org
조명 디자인 브누아 랄로즈Benoit Lalloz, benoitlallo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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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업로드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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