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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

동네를 경험하는 새로운 기준

아는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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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들은 로컬리티를 만드는 주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미디어의 발달과 임팩트 투자 등자신의 콘텐츠를 비즈니스로 만들 수있는 환경까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로컬 문화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탈도시화로 이어진다면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는 문화와 콘텐츠가 전국 소도시에도 활발하게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

<아는동네>시리즈

<아는동네>시리즈

마포구 연남동의 연남장을 주축으로 다양한 공유 공간을 운영하며 로컬 콘텐츠를 전파하는 어반플레이는 그동안 동네를 경험하는 여러 기준과 방법을 제시해왔다. 매년 가을마다 연희동 공예가들을 결집시키는 ‘연희걷다’처럼 지역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주민들이 연대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는가 하면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통해 지역 콘텐츠를 수집하고 발현하기도 한다.

2017년 10월 창간한 <아는동네>도 그 일환이다.  연남동에 초점을 맞춘 ‘아는연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는을지로’, ‘아는이태원’, ‘아는성수’를 차례로 발행해 우리가 즐겨 찾으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동네의 이면을 샅샅이 알린다. 책은 동네를 대표하는 17여 개의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분류해 방대한 지역의 이야기를 엮어낸다. 동네의 기원과 특성으로 시작해 이곳을 대표하는 공간이나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온 노포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건축, 교통, 부동산, 인물 등 동네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다각도로 살핀다.

이를테면 연남동의 집값이 평당 1억 원이 웃도는데도 굳이 이 지역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본다든지, 다문화의 성지인 이태원 뒷골목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식이다. 또한 소셜 벤처와 사회적 기업의 허브로 자리 잡은 성수동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비즈니스 생태계를 짚어보고 관련 전문가들의 대담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을지로 편에서는 타일, 공구, 조명 등 상가의 생태계와 이동 수단의 모양새, 업자들의 언어를 차분히 설명한다. SNS에 떠도는 피상적인 정보가 아닌 진짜 동네 사람들의 사연과 노하우가 담긴 책인 것이다.

<아는동네>시리즈

이 모든 것은 특정한 동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로컬리티가 관광지처럼 소비되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지역의 다양성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서울은 특히 ‘이 동네가 뜬다’, ‘이제 그 동네는 죽었다’ 하는 말들이 오갑니다. 이 동네 저 동네에 옮겨 붙는 ‘힙’ 열풍에 끄떡없는 고유한 로컬 문화가 자리 잡을수 있어야 해요.”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의 말은 맛집이나 상점을 추려낸 정형화된 지역 가이드북과 다르게 만들려는 <아는동네>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어반플레이의 목적은 설립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도시의 다양성을 발견하고 촉진시키는 것.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아는동네>는 로컬리티를 발견하기 위한 길게 뻗은 촉수 같은 역할을 한다.

<아는동네>시리즈

“취재를 목적으로 동네 사람들을 만나 지역을 알아가고 발견하는 일은 일종의 R&D와도 같아요. 오프라인 프로젝트, 온라인 아카이브를 책으로 엮는 일은 어반플레이의 시작점이자 마디를 나누는 일입니다.” 이들이 지금까지 살핀 연남, 을지로, 이태원, 성수는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다.

다른 말로 자본화되고 소비로 점철되어가는 동네라고 할 수있다. 골목이 지역 현실과는 무관하게 ‘느낌’으로 소비되고 ‘감성’으로 포스팅되는 동안 <아는동네>는 이곳을 풍요롭게 하는 공간과 사람들을 기록하고 알게 함으로써 재발견하고 지켜내야 할 다양성을 들춰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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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낸곳 어반플레이(발행인 홍주석, 편집장 심영규),
https://www.urbanplay.co.kr/
디자인 김한솔
가격 15,000원

2017년 10월 창간한 <아는동네>는 연남동, 을지로, 이태원, 성수동 등 서울의 동네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분석해 동네의 진가를 알린다. 최근에는 강원도를 주제로 한 <아는강원>을 발행하면서 서울 외 지역의 로컬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찾아 기록하고 있다.

https://iknowhe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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