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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프라임표 종합 선물 세트, 모든 것을 담아내다!

조회수 2021. 3. 3.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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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Prime Omnia A300

개인적으로 누프라임(NuPrime)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그 높은 퀄러티에 매우 흡족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일체의 허례허식을 벗고, 오로지 핵심 기능에 집중하면서, 코스메틱한 쪽을 제외한 결과 높은 가성비를 이룩한 점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번에 만난 제품은 일종의 올인원이다. 기존에 누프라임은 앰프 쪽과 소스 쪽을 아울러 개발해왔고, 우리에겐 DAC, 스트리머 등이 익숙한 상황이다. 그 가운데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기술을 한 몸체에 담겠다는 포부로 만들어진 것이 본작 옴니아(Omnia) A300이다. 아티스트로 치면 ‘베스트 앨범’과 같다. 이 하나로 누프라임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따라서 본 기는 스트리머·DAC·앰프 등의 여러 기능을 집대성하고 있다. 거기에 양질의 헤드폰 앰프까지 고려하면 ‘4 in 1’의 형태라 봐도 무방하다. 여기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도 스피커 구동력일 것이다. 이 작은 제품이 과연 어느 정도의 스피커를 움직일 수 있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8Ω에 150W, 4Ω에 200W의 출력을 낸다. 물론 공간상의 제약으로 클래스D 방식을 쓰고 있지만, 요즘의 클래스D는 정말 차원이 다르다. 이 부분을 고려하면, 꽤 많은 분들이 신경 써 볼만하다고 본다.



사실 누프라임은 이쪽에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1㏁의 입력 임피던스를 실현한 바 있으며, 700kHz 수준의 고속 스위칭 기술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완성도 높은 기술이 다수 투입된 역작인 셈이다.

일단 스트리머 쪽을 보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모두 대응한다. 블루투스의 경우, 5.0 버전, aptX HD 코덱을 지원하는 사양이다. 고음질 음원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와이파이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거의 눈부실 정도, 어지간한 메이저 스트리밍 회사를 대부분 아우르고 있다. 즉, 타이달을 비롯, 코부즈, 디저, 아마존 뮤직, 스포티파이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조작도 간단해서 iOS 혹은 안드로이드 관련 제품에 모두 대응하므로, 전용 앱을 깔아서 편리하게 쓰면 된다. 물론 자신의 NAS나 외장 하드에 담긴 음원도 사용할 수 있다. 내 경우 4TB 용량에 좋아하는 음악을 담아둔 상태라, 이 부분을 활용한다고 할 때 매우 유용하리라 본다.



DAC는 시러스 로직의 CS43131 DAC 칩을 동원하고 있다. 이것은 PCM과 DSD 모두에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USB B 입력으로 PCM은 최대 32비트/384kHz, DSD는 256까지 커버한다. 어지간한 고음질 파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앰프 쪽을 보면, 2018년에 처음 클래스D 방식을 장착하고 나온 에보 원(Evo One)을 계승하고 있다. 클래스D 방식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빠른 스피드와 적절한 에러 처리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디스토션과 노이즈가 상당히 제거된 상태. 명료하고, 투명하면서, 다이내믹한 음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종의 서비스처럼 제공되는 헤드폰 앰프도 사실 꽤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본 기를 헤드 파이 및 PC 파이로 활용하는 유저들의 평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이런 복잡한 기능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ARM에서 나온 Cortex-A53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64비트, 쿼드 코어 사양이다. 게다가 동사가 개발한 SRC 칩을 동원해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모든 부품은 오디오파일 수준에 달하는 것들로 선별했으며, 어지간한 하이엔드 못지않은 높은 레벨의 재생음은, 실제로 들어보면 깜짝 놀랄 것 같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스피커는 KEF의 최신작 LS50 메타를 사용했다. 첫 곡은 조슈아 벨 연주,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일단 풍윤하고, 자연스러운 음이 눈에 띈다. 스피커를 완전히 움켜쥔 채 풀 사이즈의 오케스트라가 재현된다. 중앙에 우뚝 선 바이올린은 매우 선명하며, 질감과 정취가 풍부하다. 일종의 텐션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잘 조율된 음이다.



이어서 존 콜트레인의 ‘Say It’. 마성의 테너 색소폰이 그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 짙은 담배 연기에 가득 찬 재즈 클럽이 연상되는데, 정말 녹음 당시의 분위기와 느낌이 잘 드러나고 있다. 각 악기들의 위치 선정이 탁월하고, 저역의 양감도 괜찮다. 야성적인 느낌보다는 좀 세련되게 다듬어진 인상. 이런 고급스러운 음을 좋아할 분이 더 많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비틀즈의 ‘Hey Jude’. 역시 보컬에서 상당한 강점이 드러난다. 풋풋한 폴의 목소리가 정말 반갑다. 기본적인 드럼, 기타, 베이스 등 밴드의 구성에 유려한 오케스트라가 더해지는 형식인데, 그 포지셔닝이 뛰어나다. 둔중한 베이스의 어택은 특필할 만한 사항. 중간중간 뒤에서 받치는 코러스 또한 명료하다. 그러고 보니 본 스피커와 상당히 궁합도 좋다(이종학).

수입원 힘사운드 (041)931-7117

가격 168만원

실효 출력 150W(8Ω), 200W(4Ω)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B×1, I2S×1, Ethernet×1, Wi-Fi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1 프리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12Hz-22kHz(+0.6dB/-1dB) S/N비 95dB 이상 채널 분리도 85dB 이상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aptX HD) 크기(WHD) 28×5.5×25cm 무게 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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